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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이 아닌 중국 바이두와 손을 잡는다?

애플 구글이 아닌 중국 바이두와 손을 잡는다?

 

두바이 아닙니다.

 

중국의 한 뉴스 사이트인 시나테크를 통해 재미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나테크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애플이 중국 최대 규모의 검색엔진인 바이두를 iOS에 적용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중국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aidu)10년 전만하더라도 NHN 본사에 와서 한 수 배우고 가는 업체였지만 이제는 네이버를 넘어서 세계 1위 인 구글과 경쟁하는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물론 바이두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는 출발 노선이 다른 검색엔진 사이트이긴 하지만 말이죠.

 

참고로 바이두의 규모를 말씀드리면 한국 전체 인구의 약 80%가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략 4천만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은 전체 인구의 약 40% 정도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략 5억명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중 80% 정도가 바이두를 이용한다고 할때 약 4억명 정도가 바이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런 바이두와 손을 잡겠다는 소식입니다. 그간 디폴트 검색엔진으로 구글 검색엔진을 적용했지만 바이두와 손을 잡을 경우 중국 사용자들은 바이두 검색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일단 중국시장 모바일 검색 기반에 있어 구글은 막강한 파트너를 잃게 됩니다. 더욱이 강력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떨어질 듯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바이두는 중국 검색시장에 있어 8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은 약 2%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지금 애플 아이폰 검색 엔진 역시 바이두에게 넘어갈 경우 중국시장에서 구글의 위치는 더욱 약화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애플이 바이두 검색엔진을 iOS에 결합하더라도 사용자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엔진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큰 시장 규모인 중국에서만큼은 구글이 고전할 듯 합니다.

 

글쎄요. 중국이 검색엔진이 바이두가 중국내에서라면 모를까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경우 우려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언론을 통제하는데 있어 완벽함을 보여왔습니다. 사실 MB정권 역시 언론 통제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중국가 비할 바는 안될 듯 합니다

 

작년 9월 중국 정부 고위 관료들이 바이두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 부분이 이슈가 되었던 것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인터넷 사용이 정부 입장에서는 충분히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이로 인해 사전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를 방문하여 이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사실 천안함 등 일부 북한과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중국 바이두 등 많은 검색 및 포털 사이트를 한국이 도발했다라는 기사를 전면에 내세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는 바이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네이버 및 다음도 마찬가지고 구글 역시 언론 통제에 관한 이슈가 상시 터지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국가의 검색엔진 조차 언론통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금 과연 중국 내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안겨줄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