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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내 돈 3,300만원 내고 쓰는 아파트 인테리어 후기, 2탄 OO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내 돈 3,300만원 내고 쓰는 아파트 인테리어 후기, 2탄 OO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부터 쓰는 글은 아파트 등 집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작성한 글이며 업체에 금전적인 혜택을 결코 받지 않고 오직 내돈 약 3,300만원을 내고 직접 인테리어를 한 생생한 후기다.>

10여개 이상의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최종 한개 업체를 선정했다. 물론 이미 과거의 일이지만 내가 이 업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적어볼까 한다.

내가 한 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첫번째는 더 강요하지 않았다.

다른 업체의 경우 불필요할 것 같은 부분도 추가하라고 유도했지만 이 업체는 내가 하겠다고 해도 이런이런 이유로 필요가 없고 또,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다 하면서 오히려 취소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들면 폴딩도어를 할까말까 고민했다. 워낙 비용도 많이 들기도 그런데 이 업체는 이렇게 말했다. 저라면 안해요. 장점이 별로 없어요. 그 덕에 약 360만원을 세이브 했다.

발코니 결로로 인해 생기는 곰팡이의 경우 탄성코트니 실리콘 코트니 어차피 벽과 페인트 사이에 발생하는 습기 때문에 발생하기에 발라봐야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차라리 수성으로 자주 칠해주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줬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는 아내의 말에 직접 집을 보고 판단하자고 했고, 직접 방문 후 외벽 두께가 얇기 때문에 어떤 시공을 해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지금 설치된 알루미늄 샤시를 단열 샤시로 바꾸고 추가 단열 시공과 최종 타일 시공까지 하면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만 가격대비 효율은 장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방문 교체 역시 상태를 보고 굳이 교체할 필요없고 대략적으로 보강 후 필름시공하자는 것도 인테리어 업체였다. 처음 견적에 비해 수십만원이 세이브 됐다.

두번째는 AS다.

특히 AS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해 내가 선택한 업체는 AS와 관련한 장부가 있었으며 이를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놓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대부분 1년에서 2년 정도 AS 기간이 있는데 AS 기간 중에도 나몰라라 하는 업체도 상당히 많은데 내가 선택한 이 업체의 경우 그 기간이 지나도 상황에 따라 무/유료로 최대한 AS를 해주고 있었다.

세번째는 당연히 가격이다.

10개 업체 중 견적비용은 중간 정도로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첫번째 이유로 더 저렴해졌으며 다른 업체와 비교, 더 꼼꼼하게 작업해주시겠다는 이야기에 결정을 했다. 예를들면 현재 거실에 강마루가 설치되어 있는데 강마루 위에 바로 장판을 하겠다는 업체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업체는 원칙적으로 강마루를 제거하고 장판을 까는 것이 맞다며 공정이 추가됨에도 비슷한 가격에 견적을 내줬다.

네번째는 즐거워했다.

뭐 계약금을 낸 이후이기는 하지만 계약 이후 도배, 장판, 타일, 조명, 가구 등등 색상 및 디자인을 확정하기 위해 중간 미팅을 여러번 진행했을 때 마치 자기집을 꾸미는 듯 여러 직원이 붙어서 같이 즐겁게 회의하는 모습이 무척 좋아보였다.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내면서 이런게 어때요? 저런게 어때요? 하면서 집주인인 우리보다 더욱 열심히 였다.

다섯번째 갑작스럽게 변경되는 부분에 있어서도 흔쾌히 가능성 여부를 파악해서 적용해줬다.

간혹 처음 결정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길 바라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에 요청을 했고 최대한 추가금 없는 선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회의를 해서 최종 내용을 알려줬다. 결론은 공정이 이미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불가능했지만 대부분 적용할 수 있었다.

일을 맡은 이상 가장 예쁘게 그리고 만족스럽게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에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실제 아파트 방문 이후에도 이런저런 부족한 점은 우리쪽에서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다.

공사는 완료됐다. 결과는?

현재 약 3주 정도의 공사기간이 모두 완료됐으며 각 공정별 이슈 사항은 없는지 파악해 추가 시공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물론 이사까지 끝냈다.

공정간에 단 한번도 의견이 부딪히는 일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됐고 그 뒤 몇가지 수정해야 할 부분은 재 방문을 통해 말끔히 해결해줬다. 글 쓰기 전에는 모든 공정을 사진으로 남길까 했지만 잦은 출장으로 거의 남기지 못했고 최종 완료 사진으로 인테리어 관련 글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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