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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내돈내리] LG 퓨리케어 직수 냉정수기(WD302AW) 렌탈 후기

[내돈내리] LG 퓨리케어 직수 냉정수기(WD302AW) 렌탈 후기

'내' '돈내'고 '리'뷰쓰는 내돈내리 2번째 이야기다. 이번에는 정수기다. 이사를 하면서 약 10년 동안 사용하던 중소기업 정수기를 정리하고 생수를 먹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6살 아이가 큰 생수병을 들고 물을 따라 마시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다시 정소기를 렌탈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수기 정보가 없다!

정수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우선 검색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에서 올린 렌탈 정보가 대부분이었고 어떤 제품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욱이 사용자마다 평가가 모두 극명하게 달라서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아마 이 부분은 대부분 정수기 렌탈을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일을 듯 싶다.

그래서 결론은 내가 생각하는 중요도 순으로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떤 정수기를 선택했지?

사실 렌탈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직접 필터를 쉽게 교체할 수 있고 정수기를 일시불로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하려 했지만 냉수/온수가 되는 정수기는 가격이 상당히 고가였고 또, 저렴한 제품의 경우 냉수나 온수가 안되는 오직 정수만 되는 제품이어서 결국 렌탈을 선택하게 됐다.

필자가 정수기를 선택할 때 최우선은 관리였고 두번째는 디자인 그리고 세번째는 렌탈 비용이었다.

그래서 일단 검색을 통해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가 없는 직수형 제품이 아무래도 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라는 정보를 입수, 직수 정수기를 찾기 시작했고 단순히 필터 교환 및 청소 뿐만 아니라 직수관 자체를 매년 교체해주고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보증을 실시한다는 이야기에 LG퓨리케어 정수기를 선택하게 됐다.

온수 사용을 안하는 만큼 굳이 비싼 렌탈비를 지원하는 냉온직수 정수기를 선택할 필요가 없었기에 냉정수기인 WD302AW를 선택했다. 렌탈 비용은 월 29,900원이다.

참고로 WD302 화이트와 로즈 컬러는 월 29,900원이지만 실버 컬러는 31,900원으로 조금 더 비싸다. 오직 컬러 차이만 있는데 가격 차이가 월 2,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렌탈업체는 어떻게 찾았지?

검색을 통해 뽐뿌라는 사이트에 렌탈 업체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글을 보게 됐고 이를 통해 몇몇 업체에 전화를 걸어 렌탈 정보를 얻게 됐다.

처음 정수기를 렌탈하면 사은품을 준다는 것도 몰랐다. 렌탈 업체를 찾던 중 알게 됐고 또 어찌 알았는지 그새 날라온 쪽지를 통해 사은품 대신 현금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됐다. 결국 정수기 렌탈 비용은 업체마다 모두 동일하기에 사은품 혹은 현금을 가장 많이 주는 업체를 선택하게 됐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은품 중 필요한 제품이 없어 현금으로 받았고 몇몇 업체와 통화를 해본 결과 한 업체가 제시한 최고금액을 다른 업체에서는 맞춰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이 업체를 선택하게 됐다. 현금은 계약 완료 및 정수기 설치까지 모두 끝나면 해당 당일 입금해줬다.

설치 일정은?

업체를 선택한 후 당일 렌탈 계약을 진행했다. 렌탈 계약은 LG전자에서 진행을 하며 렌탈 업체는 말 그대로 렌탈 고객을 유치해서 연결해주는 역할만 했다. 그 다음 날 아침 설치 기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연락이 온 당일 일정이 맞아 설치를 했다. 신청부터 설치까지 이틀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로 제공하는 싱크대 조리수는 지원하지 않는다. 오직 정수기만 설치한다. 설치는 무척 친절했고 설명 역시 친절하게 해주셨다.

WD302AW는 어때?

냉수와 온수가 모두 되는 제품은 WD501/WD502이며 WD301/WD302는 오직 냉수만 된다. 나머지 기능,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다.

또한, WD501/WD301과 WD502/WD302 두가지 모델의 차이는 물이 나오는 출수구 방식의 차이일 뿐 기능은 동일하다. WD501/WD301은 출수구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 업다운 탭 방식이며 WD502/WD302는 출수구가 좌우 180도로 회전하는 스윙탭 방식이다.

컵, 그릇 등 사이즈에 따라 위 아래 혹은 좌우로 회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스윙 방식의 경우 물받이 역시 동일하게 회전한다.

디자인은 정말 괜찮다. 어떤 곳에 놓아도 절대 부끄럽지 않을만큼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디자인이다. 또, 스윙 방식인 만큼 놓는 공간에 따라 사용자가 가로로 혹은 세로로 놓을 수 있다. 다만, 출수구가 높아서 컵을 놓고 물을 받을 경우 물 튐이 발생한다. 이럴 땐 또 업다운 방식이 땡긴다. 

기본 버튼은 총 5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정수/Wi-Fi, 냉수, 용량, 셀프케어 그리고 가운데 가장 큰 버튼은 누르면 물이 출수된다.

냉수 기능을 켜거나 끄고 정수 기능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120ml, 500ml, 1,000ml 총 3가지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출수 버튼을 누르면 기본 120ml로 나온다.

컵으로 누르면 물이 나오는 이전 방식과 달리 이 버튼 방식은 다소 불편하긴 하다. 필자의 경우 식탁 위에 놓을 수 밖에 없는데 버튼이 상단에 있어 6세 아이가 물을 받아 마시려면 의자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또한, 한 손으로 물을 받으려면 컵을 내려놓고 버튼을 눌러야 한다. 확실히 불편하다.

또한, 기본 설정이 120ml 이기에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서는 결국 용량 버튼과 출수 버튼 두번 눌러야 한다. 연속으로 물이 나오는 기능도 없다. 기본 물 나오는 용량을 사용자가 설정하거나 물이 계속 나오는 기능을 추가하면 더욱 편리할 듯 싶다.

셀프 케어 버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버튼이다. 이 제품은 1시간마다 자동으로 UV-LED를 통해 코크를 살균해주는데 별도 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살균해준다. 1시간마다 살균해주는데 굳이 이 버튼이 있을 이유가 있나 싶다. 차라리 이 버튼을 계속 물이 나오는 버튼으로 해주면 더욱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냉수는 시원한가?

직수 정수기인 만큼 물이 나오면서 바로 차가워지는 순간 냉수 방식을 적용했다. 시원한 청량감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더운 여름 이가 시릴 만큼의 차가움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시원함이다.

10잔 정도를 연속해서 마셨음에도 시원한 물이 출수됐다. 기사님 말로는 21잔 정도 연속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닥 쓸모 없는 앱

참고로 이 제품은 Wi-Fi 기능이 있어 LG SmartThinQ 앱을 설치해서 이 정수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로고가 새겨져 있는 LG 가전제품은 동일하게 앱을 이용해서 연결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LG건조기가 동일한 기능이 있어 앱을 통해 연결했다. 물론 쓸모가 없어 써본적은 없다.

필터 교체주기나 UV-LED 코크 살균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 매니저 방문과 필터 교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일, 주, 월 등 물 사용량도 모리터링해서 나 혹은 가족이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 맛?

글쎄 잘 모르겠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물 맛이 좋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몰라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기는 힘들 듯 싶다. 수도물 특유의 향이나 맛 등 뭔가 특색있는 느낌은 없다. 민감한 아내도 별 말 없이 마시는 걸 보면 괜찮은 듯 싶다. 이건 워낙 주관적인 만큼 직접 마셔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래서 권한다? 권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사용성, 편의성 측면을 생각하면 그닥 권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제품을 대체할 다른 제품들이 있을까 하면 또 비슷비슷한 기능들로 망설이게 된다. 더욱이 직수관 1년마다 교체 및 10년 무상보증 여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런 디자인까지 일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장점들까지 생각해보면 참 고민이 된다. 딱, 장점과 단점이 아슬아슬한 저울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야할까?

결론을 시원하게 내리지 못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고민하며 글을 마무리 하는 게 밑 못닦고 나온 심정 마냥 찜찜하다. 조금 더 써보고 직수관 교체 서비스를 받은 후 다시 한번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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