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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휴대PC] 성주컴퓨터 탱고윙 제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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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U60, 파이오니어등 다양한 브랜드로 출시된 대만Arima사의 UM650은 국내 성주컴퓨터를 통해 탱고윙(TangoWings)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울트라 모바일 PC (이하 UMPC)는 대다수 7인치 이상 제품군과 5인치 이하 제품으로 나눌수 있었다. 삼성 Q1, Q1U, 고진샤 SA/ K시리즈, ASUS R2H, 대우 M1등의 7인치 제품들과 라온디지털의 에버런, 베가, 와이브레인 B1, 소니 UX 등의 5인치 이하 제품들로 휴대성과 큰 화면을 통한 사용상의 편리성 등을 각각의 장점으로 하여 출시되었다.
 
그리고 이 틈바구니 속에서 6.5인치라는 다소 독특한 크기의 제품인 탱고윙이 출시되면서 휴대성과 편리성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있는 기기가 아닐까 하는 관심과 함께 4월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약 8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시간동안 과연 탱고윙은 어떤 기기로써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으며 평가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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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윙 #1. 휴대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직사각형의 각진 외형에서 느껴지는 심플함속에서 금방 싫증날수도 있는 단순함까지 특징이 없다는 특징으로 무난한 느낌을 안겨준다. 베터리 포함 720g이라는 적당한 무게로 무리없는 휴대성을 제공하지만 각진 외모로 스펙에 비해 무겁다는 첫인상을 안겨준다.

6.5인치 액정은 7인치 제품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전반적인 본체의 크기는 일반 7인치 제품에 비해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좌우 쿼티키보드가 아닌 슬라이드 형식의 키보드가 채택되어 LCD 주변 배젤부분에 4개의 특정키와 터치패드, 웹캠 이외에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전체적인 디자인이 작아지고 심플해졌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탱고윙은 6.5인치, 약 7인치급의 넓은 LCD로 사용상의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7인치 제품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까지 돋보이며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

전면 유광 블랙 색상을 테두리로 LCD가 중앙 우측으로 약간 치우쳐 있으며 위쪽에는 웹캠, 우측 하단에는 터치패드가 내장되어 있다. 터치패드 인식률은 좋은편으로 만족스러운 사용을 제공하지만 터치패드의 위치에 의해 가끔 의도되지 않게 접촉하게 되어 사용상의 불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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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윙 #2. 뿌연 화질과 아쉬운 해상도

탱고윙 LCD의 경우 전반적으로 선명하지 못한 뿌연 화질의 느낌과 800X480 이라는 기본 해상도 지원으로 인터넷 서핑이나 워드작업등의 활용도로 사용할 경우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1024X600, 1024X768등 가상 해상도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글씨가 흐려지고 뚜렷하지 못해 사용상의 불편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좌측 맨 상단부터 살펴보면 시스템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스템 정보 버튼과 해상도를 변경하는 Zoom in 버튼, 그리고 Enter버튼, 4방향 십자버튼, 그리고 마우스의 좌/우클릭의 버튼이 각각 위치한다. 시스템 정보 버튼의 경우 XP로 OS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다.

낮은 해상도로 인한 불편함은 Zoom in 버튼을 통해 손쉽게 해상도 변경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과 터치패드, 65KEY 키보드 그리고 4방향 십자버튼과 아래 마우스 좌/우버튼을 통해 거의 모든 조작이 가능하여 사용자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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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윙 #3. 키보드 - 슬라이딩 (65KEY)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UMPC 제품에는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거나 또는 쿼티키보드 형식으로 내장되어 있어 실질적인 키보드의 역할이 부족한것이 사실이었다.

성주컴퓨터의 탱고윙의 경우 LCD와 본체부를 슬라이드로 이격시켜 키보드로 사용하는 슬라이딩 방식의 제품으로 쿼티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일반 쿼티키보드에 비해 좌우로 분활된 큰 사이즈의 자판크기와 만족스러운 키감으로 좀더 나은 키보드로써의 역할을 보여준다.

다소 아쉬운 점은 키보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키보드가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정확히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어진 형태가 아닌 오른쪽이 왼쪽보다 키보드 배열이 많이 할당되어 있어 손이 작을 경우 오른쪽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다. 일반 키보드처럼 일체형으로 되어 있거나 정확히 좌우로 나뉘어 배열 되었으면 더 나은 키보드 입력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보드 자체 LED가 없어서 밤에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였다.


키보드 사용시 LCD와 본체가 이격되면서 자칫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쏠려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 사용시 적당한 무게 분포로 인해 손이 작은편임에도 괜찮은 그립감을 제공해 주었다. 현 리뷰 제품은 슬라이드 특성상 LCD와 본체의 마찰로 인해 키보드 중앙에 스크래치가 발생하였는데 9월 이후 제품 부터 이 문제가 수정되어 출시하였다.  

키보드 중앙에는 무선랜, 블루투스, 웹캠, GPS 4개의 버튼이 존재하는데 이 버튼을 통해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ON/OFF로 조절할수 있어 전력 관리와 사용상 편리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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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윙 #4. 무난한 스펙, 무난한 성능

리뷰 제품은 비아 C7-M 1GHz, 메모리 768MB, 하드 30G 제품으로 OS는 XP홈에디션이 설치되어있다. 초기 예판 제품에는 VISTA가 기본 운영체제로 설치되어 있었으나 스펙에 따른 체감성능이 상당히 부족하여 성주컴퓨터는 정판 제품부터 XP홈에디션을 설치하여 출시하였다.

탱고윙에 내장된 비아 칩셋은 최대 성능 구현시 펜티엄4 초반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베터리 시간과 발열등의 문제로 인해 클럭에 제한되어 있고 또한, CPU만으로 기기의 성능을 판단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플랫폼의 조합에 의해 기기의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성능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PC 활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영상, 음악감상, 한글, 오피스, 인터넷, 포토샵등 기본적인 활용에 있어서는 최적화 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전혀 무리없는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였다.

온보드 타입의 유니크롬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간단한 D3D를 지원하여 카트라이더나 가벼운 3D 게임, 2D게임은 무리없는 구동을 선보인다. UMPC의 특성상 큰 성능을 기대하기 보다는 휴대성에 중점을 두어 어디서든 가장 기본적인 PC 환경을 제공해준다는데 큰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선랜의 경우 무난한 수신률을 보여주는데 유선랜 포트는 본체에 존재하지 않으며 도킹스테이션 구매를 통해 유선랜을 연결할수 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와 웹캠, GPS(옵션)등 부가적인 기능을 통해 PC 이상의 활용용도로의 확장을 제공한다.

스펙에 있어 아쉬운 점은 램의 경우 온보드 타입으로 되어 있어 추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며(최대 768MB) 하드용량도 30G로 용량 사용에 제약이 있다. (하드의 경우 60G로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베터리 시간은 기본 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랜과 블루투스 사용여부, 화면밝기등에 따라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휴대성에 있어 2시 30분 전후의 사용시간은 다소 부족함을 느낄수 있는 만큼 대용량 베터리가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탱고윙 이후에 출시된 더 나은 스펙의 UMPC와 성능을 비교했을때 분명 수치상의 차이는 분명이 나지만 실상 프로그램을 통한 구동을 비교 했을때는 OS 최적화에 따라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만큼 현재 출시된 UMPC에 있어 스펙이란 큰 의미를 가지진 않으며 또한 그만큼 탱고윙은 무난한 스펙과 무난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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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윙 #5.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하지만 변화하는...

6.5인치 즉, 7인치급의 넓은 화면과 그에 비해 휴대성이 좋은 적당한 사이즈, 슬라이딩 형태의 내장 키보드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비등을 장점으로 한 탱고윙. 그리고 애매한 LCD 해상도와 아쉬운 마감도, 그리고 성주컴퓨터 자체 제작이 아닌 ARIMA사의 OEM형식의 수입제품으로써의 크고 작은 A/S문제등을 단점으로 한 탱고윙.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탱고윙이지만 타 UMPC와 경쟁을 통해 그리고 끊임없는 유저들의 요청에 의해 출시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크고 작은 문제점이 수정되었고 업그레이드 되어 한층 나은 탱고윙으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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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직은 대중화 되지 못한, 크지않은 UMPC 시장에서 수입제품으로써 그리고 중소기업 제품으로써 이름을 알릴수 있는 길은 충분한 마케팅과 확실한 사후 처리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할것이다. 탱고윙 자체만을 봤을때 충분히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수 있는 기기인 만큼 좀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기기로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분명 UMPC는 휴대성에 중점을 둔 기기이다.

데스트탑 같은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고루 갖춘 기기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더 나은 제품을 위해 꾸준히 라인업을 발표하며 많은 업체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트북과 PMP, PDA, 휴대폰 사이의 제품으로 노트북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PMP, PDA, 휴대폰보다는 휴대성에서 떨어지는 제품이 아닌 노트북 보다 휴대성이 좋고, PMP, PDA, 휴대폰보다 나은 성능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오랫동안 유저곁에 남는 제품군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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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umpcportal.net에서 활동중이신 미리내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