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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PCPinside의 라온디지털 베가를 기준으로 한 에버런 프리뷰


필자는 라온디지털 베가를 처음보고 가슴이 설레였던 유저였습니다.
양복 안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PC가 드디어 나왔구나! 라는 생각에

베가는 얼리어댑터를 자처하던 필자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베가(VEGA)라는 기기를 여지껏 들고 다녔고 그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운좋게 라온디지털과 연이 되어 에버런 제품을 최초로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베가와 확연히 구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베가와 에버런의 비교를 먼저 가져볼까 합니다.  



UMPC의 개념을 깨버린 UPPC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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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라온디지털

 7" 크기에 부담스럽지만 손바닥위의 컴퓨터가 UMPC가 MS의 빌게이츠와 삼성전자, 인텔 등 손잡고 만든
 것이  UMPC(Ultra Mobile PC)였습니다.

 하지만, 실 생활에서 사용을 하기에는 어려워보이는 기기였던것 같습니다.
 속도가 많이 빠른것도 아니었고, 그다지 오래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었던거죠.
 덧붙혀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주머니에 넣기도 부담스런 크기였습니다.
 
 이런 차에 라온디지털이라는 중소기업이 베가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PC가 바로 UPPC (Ultra Portable PC)란 개념인 베가(VEGA)였던 것입니다. 



UPPC의 개념을 또다시 깨버린 에버런(Eve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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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란 UPPC가 나와서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작은 크기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인터넷,
 그리고 양복 호주머니에 딱들어가는 이동성 !

 하지만, 주변기기들 챙기느라 꽤나 애를 먹었고, 발열이 걱정이었으며, 
 글을 쓰려면 터치로 일일이 글을 써야했고, 무선인터넷을 쓸때면 주변기기를
 꼽고 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라온디지털에서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 바로 에버런(Everun)입니다.  



베가와 에버런의 기본 스펙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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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에버런의 가장 큰 차이점과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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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통점은 간단합니다. 그냥 "윈도우XP가 돌아가는 아주 작은 PC! "란 겁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시고 읽어주십시오.

* 자~ 이제 차이점 들어갑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ㅋㅋ

1. 발열? 이젠 걱정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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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가를 써보신 분들 발열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에서는 무소음의 미세한 팬을 내장하여 발열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만일 예상보다 높은 열 발생시 자동으로 꺼질 수 있도록 설계 하였습니다.



2. 키보드?, 이젠 들고다니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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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는 키보드는 내장되어있지 않고, 간단한 단축키들을 쓸 수 있도록 설계했었죠.
   에버런은 QWERTY 배열의 키보드를 기기 측면에 모두 내장 시켰습니다.
   행여, 본제품을 보지 써보시지 않은 많은 분들은 왜 저걸 옆에다가 달았을까 ? 하는
   우려섞인 시각이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써본 결과 베가를 측면으로 살짝 돌려주면 피봇기능(차후설명)이 자동으로
   동작하여, QWERETY로 편하게 바로 보고 쓸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가로는 멀티미디어 재생시, 세로는 입력시에 쓴다는 겁니다. 
   직접 써 보았지만, 휴대폰에 쓰는 만큼 빠른 속도로 쓸 수 있었으며, 키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Space, Enter 키등의 구분이 없이 작게 키보드를 만든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만,
   적응이 된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3.  밧데리?, 항상 켜둬도 부담없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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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 베가 유져셨다면 잘 아실겁니다.
   무려 5시간이라는 최장의 사용시간 !

   하지만, 에버런은 이젠 12시간이랍니다.
   7시간은 소용량 밧데리의 동작시간이고 12시간은 대용량 밧데리의 동작시간이랍니다.
   이젠 모바일PC가 휴대폰같이 항상 켜두고 써도 되는 놀라운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4. USB기기?, 이젠 놔두고 다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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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USB 사용은 VEG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킵니다.
  
- 베가를 쓰시면서 특징 ! 가장 작은 PC임에도 주변기기를 주렁주렁
   들고 다녀야 해서 주변기기 수납공간을 따로 가져다녀야 하는 불편함 아실겁니다.
   그래서 그동안 베가를 꺼내서 쓸 때 주렁주렁 딸려나오는 주변기기 때문에 오타쿠같이 보면 어쩌나 하는
   불안심리도  사라질겁니다. ^^
   에버런은 참으로 대견합니다, 무선랜, 블루투스, HSDPA, Wibro(Wimax),터치팬 심지어 카메라까지
   다~~ 내장입니다. GPS만 빼고 전부 집어넣었습니다.
   이젠 정말로 주변기기 없이 PC의 모든것을 간편하게 양복 안주머니에 슬쩍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된겁니
   다.



5. 인터넷?, 안되는게 없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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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로 무선인터넷 쓰실 때 HSDPA, EVDO, 무선랜 등을 꼽아 쓰면
   공감하시겠지만, 불편하시단 느낌 많이들  받으셨을 겁니다.
   제 경험상 귀찮아서 인터넷 안쓴 경우가 많이 있었던걸 기억하면요.
   초고속통신, 무선랜, HSDPA, Wibro, 블루투스 등등, 인터넷을 접속을 주변기기를
   설치하지 않고서도 통신사에 가입하거나 간단한 설정만 하면 골라서 쓸 수 있는 환경이 된겁니다.


6. 여성유저?, 이젠 사로잡겠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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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시장에 포커스를 맞춘듯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다소 국내사용자들에게는 생소한
디자인입니다.

- 베가를 업무적인 이유로 주변 여성 동지들에게 몇번 빌려준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듣는 소리는 "안 이쁘다!"가 첫번째, "무겁다!"가 두번째 입니다.
   하지만, 이번 에버런의 첫인상은 "이쁘다!" 그리고 "체감상 가볍다!"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제는 여성 유저에게도 어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확실히 듭니다.
   소위 사진빨이라고 한다면, Everun은 실이 사진에 비해 더 이쁩니다.



7. 화면?, 어째 수치보다 더 커보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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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 비교사진입니다.

- 베가는 화면이 4.3"입니다. 그런데 베가는 4.3"가 돌출형이 아닌, 약간 움푹히 파여있는 모습이라면,
   에버런은 약간은 튀어나와 보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4.8"입니다.
   체감 크기가 생각보다 적지 않게 커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못느끼시겠지만, 이건 정말 보시면 느끼십니다.
   그리고 800x480을 기본 해상도로 채택한건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1024x600의 화면도 압축해상도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더 좋은 LCD를 채택해서인지, 압축해상도의 가독률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8. 그립감?, 만져봐야 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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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그립입니다.

가로 그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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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그립입니다.

세로 그립입니다.

- 베가는 대용량 밧데리 장착시, 베가를 들고 있을 경우, 매우 작은 크기에 가벼운 제품이란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립감 ? 소위 한글로 파지라고도 하지요. 베가는 그립감이 매우 좋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약간은 미끄러지는 듯한 소재로 인해 떨굴 염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위해
   가죽 파우치를 쓸경우 잘 미끄러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가죽파우치의 무게가 상당하여 가벼운 베가에게 가볍다기보다 무겁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은 손으로 처음 에버런을 잡았을 때 한손에 딱들어온다는 느낌과 무게중심 설계가 잘되어
   그런지 매우 가볍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에 딱들어오는 느낌을.. 사실은 그래서 들고 오고 싶었습니다. T.T.


9. 블루투스?, 블투 주변기기 다 모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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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블루투스 이어셋입니다. 실제로는 블루투스 프로그램이 설치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  저는 베가가 블루투스가 없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유져였습니다.
    베가로 블루투스를 쓰다가 포기하였던 사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은 당당히 베가 안에 블루투스를 집어 넣었습니다.
    블루투스 기기 소지자라면 베가의 활용도는 더욱 올라갈거라 믿습니다. ^^



11. 카메라?, 달 수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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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중앙의 적색원안을 보시면 카메라가 삽입될 공간입니다. 엔지니어 버젼이라서 미탑재가 되어있습니다.

- 베가에 카메라를 달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모양은 가히 보시다시피 엽기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은 이제 내장할 수 있다는군요. 
   직접 본 에버런에서는 카메라를 내장치 않았습니다. 곧 CMOS 2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이 되도록 설계
   하셨다는군요. 
   당장 카메라장치를 못봤지만, 앞으로 기대가 되는 장치입니다.



12. 사운드?, 5.1채널도 되더라 (크레이들 장착시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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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이 없어서 크래들 연결 단자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일전 베가로 홈시어터를 쓰는 방법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5.1채널을 지원치 않아서
   외장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여, 홈시어터로 썼던 기억이납니다.
   하지만 ! 에버런은 크레이들에 SPDIF를 지원하여 5.1채널 사운드를 디지털로 지원합니다.
   이젠 베가로 스테레오였다면, 이젠 에버런은 5.1채널 사운드로 들을 수 있으시겠군요.. 



13. TV out?, 모니터도 나오고 TV도 나오더라 ! (크레이들 장착시만 TV-out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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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이 현재 없어서 동영상 재생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 베가를 쓰면서 서운했던 부분, 디지털 TV만 있는 모니터 단자로만 쓸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은 모니터와 아나로그 케이블도 지원을 하더군요.
   엔코더를 사지 않고 크레이들을 사야하지만 크레이들에는 유선랜도 들어있고 고속충전도 되고 5.1ch
   사운드도 지원하니 상당히 매력적인 주변기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4. 이동전화?, HSDPA 전화도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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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 카드 입력 슬롯입니다.

-  예전 베가 포럼에 엽기 사진이라 생각했던 베가 전화기로 사용하기가 올라온걸 본적이 있습니다.
   다들 그러셨죠. 쓸 수는 있겠지만, 자주 쓰진 못할 거라는....
   하지만, 에버런은 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KTF의 Show 전화기로 기본 동작합니다.



15. 마우스?, 힘주지 말고 오른손으로 살짝 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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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는 왼쪽에 둥근형태의 마우스 콘트롤러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실제 마우스가 왼쪽에 있어서 왼손잡이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조금은 불편했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에버런은 오른쪽에 마우스 콘트롤러를 배치했습니다.
   베가는 왼족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힘을 주어 눌러서 사용했습니다만,
   에버런은 오른 쪽 엄지 손가락으로 살짝 흘려주면 마우스 포인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더랍니다.



16. 터치스크린?, 이제야 그림과 글을 맘놓고 쓸 수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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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를 쓰면서 가장 만족했지만,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터치스크린이었습니다.
   터치가 지원을 하지만, PDA를 써보았던 저에게는 100%만족은 아니었습니다.
   에버런을 써본 결과 문자인식률이 PDA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왔고,
   그림판에서 그림을 그려보아도 예전에 느꼈던 약간의 딜레이현상이 없었습니다.
   물론 여러소프트웨어를 깔아보고 시험은 안해보았지만, 이정도 수준이면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했습니다



17. 밧데리 조정?,  이젠 필요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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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un에서는 트레이아이콘에 배터리 모양의 PM 프로그램을 볼수가 없다.


-  베가를 쓸때는 밧데리를 완전충전하기 위해서 여러 귀찮은 작업이 있었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어려운 칼리브레이션이란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맞추어야 하는 불편한작업이었습니다.
   그럭저럭 사용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베가의 완성도를 해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버런은 그런 모든 문제를 자동화하여 설계해, 밧데리 완충을 위해 사용자가 신경쓸 점이 없어졌습니다.
   매우 당연하지만, 매우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이었습니다.



18. 얇아진 두께?, 무게가 더 가벼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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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베가는 호신용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괴한을 보면
    한 대 내리칠 경우 여성에겐 호신용으로 유용하다는 농담도 돌았던적이 있었죠.
    하지만, 이젠 호신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예쁜 무기? 입니다.
    두께가 얇아짐으로 인해 여성의 손에도 쉽게 들어갈거란 예상이 들고, 사용시 투박한 느낌이 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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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un의 설정샷입니다.

이렇게 해서 베가와 에버런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숫자에 의한 속도의 측면에서 보면 베가는 에버런과 큰 차이가 없지만,
최적화를 시켜서 그런지 실제 체감속도 다소 높았습니다.
하지만, 베가의 거의 모든 단점을 에러런을 통해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에버런은 한마디로 손바닥위에 모든것을 다 올려놓은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이 되는 휴대폰, MP3P, PMP, 노트북, PSP, 외장하드, PDA의 거의 모든 상품을 한기기에 다
녹아넣은 진정한 디지털 컨버전스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외모가 찍은 사진보다 더 이쁘다고 자부합니다. 사진빨 안나오는 미녀라고나 할까요 ^^

한편, 너무 앞서간 제품이어서 대중에게 인식이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생각이 앞서지만,
현존 디지털 모바일 기기 산업의 미래를 제시해준 유일한 기기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믿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10년전엔 그 누구도 전국민이 휴대폰을 들고 다닐 수 있을것이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이 없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생도 휴대폰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이 지난 후에 에버런 같은 상품을 전국민이 들고 다닐 수도 있다는 생각 한 번 해봅니다.
앞으로 에버런과 닮은 유사한 기기가 많이 나와 UMPC 분야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제품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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