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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피츠맥주(Fitz) 수퍼클리어 시음 후기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피츠맥주(Fitz) 수퍼클리어 시음 후기

오늘은 조금 다른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바로 맥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IT 전문 블로그인데 술 이야기라니 저 역시 조금 의아하면서 신선한데요. 이 글을 보시며 갑자기 더워진 지금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커밍아웃을 하자면 사실 전 술을 그닥 즐기지 않습니다. 써서 싫고 몸에도 잘 맞지 않아 한잔만 마셔도 온몸이 불타오릅니다. 그래서 술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저 입맛에 맞으면 좋은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마시는 거죠.

피츠(Fitz) 수퍼클리어 맥주? 딱 맞는 맥주?

언젠가 광고를 하나 접하게 됐습니다. 조정석이 모델로 나와서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는 광고였는데요. 글쎄요. 하필 그날 무척 더웠고 또, 목이 말라있었기 때문일까요? 상당히 인상 깊게 봤습니다.

알고보니 롯데주류에서 새롭게 출시한 맥주더군요. 카스와 화이트가 전부였던 저에게 뭔가 새로웠던 맥주였는데요. 설현이 광고한 클라우드(Kloud) 맥주를 출시한 롯데주류의 두번째 맥주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조정석, 김세정, 에릭남, 샘김 등이 피츠 맥주를 가지고 각기 다른 컨셉으로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보러가기 : https://www.facebook.com/Fitz.SuperClear/

혹시 궁금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스펙(?)을 적어보면 4.5% 알코올 도수로 맥아 함량이 80%인 스탠다드 계열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또, 클라우드와 동일한 물타지 않은 공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고 신선한 향을 가진 유럽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맥아는 햇보리, 효모는 수퍼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름은 꼭 맞는 혹은 접합하다라는 뜻의 Fit을 사용했는데요. 누구나 부담없을 즐길 수 있는 혹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어?

이런 글에서 텍스트가 너무 길었네요. 사실 맥주 맛을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맥주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별 기대감 없이 마셔보게 됐는데요.

일단 술을 잘 못마시는 저 그리고 친구 녀석과 함께 마셨는데요. 결론은 술 못마시는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입니다. 술을 싫어하는 분들은 혀 끝에 남는 쓴맛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데요. 이 피츠 맥주는 이런 쓴맛이 거의 없습니다. 한잔만 마셔도 붉어지는 저희가 3병을 부담없이 마셨습니다.

나름 사진을 찍는다고 탕수육도 시키고 치즈소스 그리고 소고기와 살사 소스를 조합한 나쵸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이 녀석들을 안주로 마셨는데 정말 '가볍고' '깔끔하고' '청량합니다.'

나쵸를 느끼한 치즈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도 기름진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도 피츠 맥주 한 모음이면 입안과 목구멍에 가득 끼인 기름진 느낌을 말끔히 쓸어갑니다. 어울리지 않는 음식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로 깔끔합니다. 국내에 이 정도로 거슬리지 않는 투명한(?) 맥주가 있었나 싶기도 한데요.

술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조금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소맥이 있지요. 청량함과 소주 특주의 쓴맛이 제법 어울릴 듯 합니다. 워낙 맛의 색이 워낙 투명해서 소주의 맛을 잘 표현해줄 것 같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같이 술을 마실 때 술을 못마시는 이들은 이 피츠 맥주를 술을 좋아하는 친구는 소주나 소맥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맥주의 시원함을 원하지만 술 특유의 씁쓸함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믿고 마셔보세요. 기대 이상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맥주에게 있어 병 디자인도 참 중요합니다. 병 디자인이 이쁘면 병 수집 목적으로도 구입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맥주의 시원함에는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뭔가 세련됨이 부족한 느낌이었는데요. 그 안에 담긴 맥주의 맛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거부감이 전혀 없네요.

피츠 맥주 웰컴~

글쎄요.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국내 맥주는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만족하지 못한 맥주를 꾸준히 소비했기에 기업들도 변화하려 하지 않았는데요.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기업 역시 더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롯데주류의 신제품 출시는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경쟁을 해야 변화하니 말이죠.

또, 모두가 좋아하는 맥주는 있을 수 없습니다. 와인 처럼 다양한 맥주가 나오길 정말 많은 분들이 기대할텐데요. 클라우드 그리고 피츠 맥주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영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2강 보다는 3강이 경쟁과 발전에 있어 더 좋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데요. 조금 더 힘을 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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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체통, 네잎클로버, 밤비 등 ‘익명’과 ‘호칭’ 그리고 본능에 대한 고찰

 

두체통, 네잎클로버, 밤비 등 ‘익명’과 ‘호칭’ 그리고 본능에 대한 고찰

또 한번의 뻘 글을 써볼까 합니다.
두근두근우체통, 네잎클로버, 살랑살랑 돛단배, 밤비 등 진심으로(잉?) 우연한 기회에 설치를 하고 사용하면서 ‘익명’ 그리고 ‘호칭’이 사람의 본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익명이기에 주는 대담함과 본능에 대한 충실함은 내면 깊숙이 감춰져 있고 억눌러 놓았던 또 다른 본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어플은 단순히 불특정 다수의 많은 인연을 만나보자는 취지의 어플이지만 상당수 19금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1) ‘주인님’ 그리고 ‘노예’

제가 이 어플들을 쓰면서 참 많이 받는 메시지 중 하나가 바로 ‘주인님’, ‘노예’ 다른 말로 ‘돔’, ‘섭’에 대한 내용입니다. 익명성을 보장하기에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고 또, 상대방도 내가 누군지 모르기에 타인의 시선, 환경, 나를 대중화, 일반화 하려는 방어적 태도 등으로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성적 정체성을 채팅어플 등을 통해 토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적취향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소설 속에서나 보던 돔과 섭에 대한 성적표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님이라고 온 쪽지에 ‘왜?’ 냐고 답하면 서슴없이 주인님의 노예가 되겠다는 많은 쪽지들은 정말 주변에 이러한 성적취향을 원하는 이들이 많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했고 이에 대한 궁금증에 저 역시 ‘주인님’이라는 쪽지를 보내보게 되었습니다.(네잎클로버는 마지막에 보낸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보냅니다.)

재미있게도 ‘주인님’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많은 여성(으로 추정되는)들에게 다양한 답변을 받게 됐고 이러한 답변을 받은 또 일부의 여성들은 상당한 수준의 요구를 해왔습니다. 물론 반대로 흥미에 답했다가 바로 차단하는 여성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주인님이라는 호칭만으로 이들은 거칠고 공격적으로 변화됐고 노예라는 호칭만으로 순종적이고 방어적으로 변화됐습니다. 익명과 호칭이 주는 변화는 분명 있었습니다.

예2) 노래소리, 신음소리

네잎클로버의 경우 음성 지원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가 뜬금없이 음성메시지가 옵니다. 그 음성메시지를 들으면 ‘노래소리’,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받은 것만 10여 개 정도 결코 적지 않은 수입니다. 뜬금없이 노래 배틀을 신청하기도 하고 그냥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또는 그냥 흥분되서, 내 신음소리를 평가해달라며 익명성이 보장되었기에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나를 파악할 수 없기에 다양한 음성 메시지를 전달해줍니다.

이러한 행위 역시 익명성을 토대로 억눌린 무언가를 분출하는 하나의 도구로 이러한 어플이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예3) 사진

뜬금없이 왠 남성이 쪽지를 보냅니다. 사진을 교환하자고 말이죠. 그 사진은 당연히 음란한 사진입니다. 전 가지고 있는 게 없기에 거절을 하지만 꾸준하게도 이러한 쪽지가 옵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도 뜬금없이 서로 사진을 교환하자고 하거나 직접 보지 못해 궁금한 남자의 신체에 대해 사진으로 보여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남자 쇄골, 손, 가슴, 그리고 포경하지 않은 주요부위 등 궁금해하는 부위와 이유도 참 다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청을 한 여성이 꼭 여성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익명이니까 말이죠.

예4) 고민상담

고민상담도 참 많습니다. 특히 익명성을 토대로 한 이러한 어플로 오는 고민상담은 남녀관계, 남들과 다른 성적취향 등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돔과 섭에 대한 관계, 여성간, 남성간의 사랑 등 정말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옆에서 듣는 대화가 아닌 쪽지로 주고 받고 상대방이 보내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는 단발성 쪽지이긴 하지만 그들의 고민은 상당히 깊고 진실됐습니다. 미안하게도 전 이들의 고민을 들어만 줄 뿐 딱히 도움이 되지 못해 오랜 시간 대화를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예5) 여기는 외국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지난 달 초 해외 출장을 가게 됐을 때 출장 중 밤에 혼자 일하다가 심심해서 해당 어플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해외 어디어디 인데 혼자 와서 심심하네요’ 라고 보내게 됐는데 이 어플이 마지막 보내는 내용을 계속 보내는 통에 한국에 와서도 동일한 내용을 계속 보냈고 결국 한국 와서 많은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10통 이상은 받은 듯 합니다. 거의 100통 넘게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묻더군요. 왜 넌 많은 쪽지를 받느냐고 말이죠. 아무리 보내도 답장도 잘 안오던데 하면서요. 고민 고민해서 생각해보니 ‘해외 출장’이라는 것이 여성들에게 먹힌 것은 아닌가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녀석들에게도 똑같이 해보라고 하니 역시나 많은 답변을 받게 됐습니다. 조금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든 여성분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어플 들도 나름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더군요. 다만 익명이기에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거칠며 조금 더 불쾌하기도 합니다. 익명이 주는 편안함과 익명이 주는 불편함 모두를 말이죠.

익명이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익명이기에 마냥 감추고 숨기고 내 자신이지만 스스로를 부정해왔던 모든 것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시선에서 보면 그저 음탕하고 마이너 스럽고 저질적인 공간이지만(물론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이들도 참 많습니다. 아마 딴 맘을 지닌 이들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다른 이들에게는 억눌린 본능을 터트리는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익명이 주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인터넷 실명제 논란이 대표적인 이유겠죠. 우리는 인터넷 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익명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쉽게 상대방을 다치게 하고 힘들게 했습니다. 일부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오직 공격만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인 냥 상대방의 배려 없이 악의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양면성이겠죠. 이 어플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익명을 핑계로 상대방을 이용하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합니다.

뭐~ 저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익명이 그리고 호칭이 주는 본성은 저 역시 뭔가 꿈틀거리긴 하더군요. 자제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 이거 이거 본의 아니게 이 어플들을 홍보한 것은 아니가 모르겠습니다. 항상 사람은 긍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기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이 어플이 비록 익명을 보장한다고는 하지만 그 어디나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곳인 만큼 자체적인 자정능력을 통해 적당한 공간으로 변모하길 원할 뿐입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뻘 글이 끝을 맺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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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내비 1박2일 캠핑 후기. 노홍철, 이수근의 인간미에 반하다!

올레내비 12일 캠핑 후기. 노홍철, 이수근의 인간미에 반하다!

그래도 조금 봤다고 '홍철이(동갑)', '수근이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루 정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처음에 가지고 있던 묘한 거리낌이 싹~ 사라지더군요. 물론 홍철이와 수근이형이 워낙 스스럼없이 행동했기에 가능했던 거겠지만요.

지난 주 토, 일 양일간 KT 올레내비 12일 캠핑 이벤트에 선정되어 충남 태안에 있는 학암포 해수욕장에 다녀오게 됐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캠핑 이벤트 경쟁률이 400 : 1 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동반으로 같이 가는 이벤트줄 알고 아내가 좋아하는 홍철이팀으로 신청했는데 동반이 아닌 본인만 참석이 가능해 결국 저만 가게 됐습니다. 아내가 너무 아쉬워하네요. 혹시 다음에는 가족 동반으로 진행해줬음 좋겠습니다.


첫번째 미션 - 어디야! 나여기?

각 팀 당 25명씩 총 50명이 노홍철 팀과 이수근 팀으로 나눠(전 노홍철 팀이었습니다.) 다양한 복불복 게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복불복 게임은 올레내비와 관련된 게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올레내비가 성능적인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왔다면 이번에는 올레내비 자체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벤트였습니다.


행사 진행은 1 2일의 포맷처럼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점심, 저녁 복불복, 야식 복불복 그리고 취침 복불복 등으로 나눠져 진행됐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KT 올레스퀘어에 8 30분에 집결, 노홍철 팀 3개조 그리고 이수근 팀 3개조로 나누고 각 팀별 티셔츠와 이름표 등을 받고 강당에 모였습니다. 사회자와 KT 관계자의 간단한 12일 일정 및 올레내비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이번 캠핑 중 복불복 등을 하면서 필요한 올레내비 기능 설명 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조별 이름과 구호, 팀 깃발 등을 꾸미는 일반적인 일정도 있었고 첫 번째 미션으로 조 별로 올레내비가 설치된 아이폰을 받아 '어디야? 나여기!' 기능을 이용하여 목적지를 찾아가는 미션도 진행했습니다.  물론 저희 2조가 꼴찌를 했습니다. 저희 2조 때문에 노홍철팀이 지고야 말았습니다.


두번째 미션 - 조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좋아요 획득하기! 

첫번째 미션이 끝나고 드디어 출발! 노홍철 팀이 탄 버스 그리고 이수근 팀이 탄 버스는 목적지인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처음 연애인과 함께 캠핑을 간다고 해서 잠깐 몇몇 일정만 함께 하고 저녁에 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출발부터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모든 일정을 참가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돈독하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홍철이의 진가가 나타나더군요. 분위기 띄우려 노력하고 빨리 친해지자며 참가자들 이름을 외우려고 하고 또, 사진 공세, 싸인 공세, 전화 공세에 단 한번도 인상 쓰는 일 없이 친절하게... 덕분에 길이 엄청 막혔음에도 너무나 즐겁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점심 복불복을 위해 각 조별로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좋아요'를 받은 수를 합산하여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팀에게는 '황제 도시락'을 그렇지 못한 팀에는 '거지 도시락'을 주는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수근 팀에게 밀렸으나 아프리카 TV로 실시간 방송을 하는 한 팀원 분이 계셔서 그분의 방송을 통해 홍철이가 열심히 투표를 독려. 그 방송을 보고 계시던 분들의 노력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클리앙'에 올려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 많은 클리앙 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아프리카TV 조인 3조에 이어 2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철이한테 클리앙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니까 혹시 시간되면 클리앙에 인증 글 좀 달아달라고 부탁했는데... 홍철아! 혹시 이 글 보면 클리앙에 좀 올려줘! ^^


세번째 미션 - 올레내비 퍼즐 맞추기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 그래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버스에서 점심을 해결, 그리고 뒤늦게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 간단한 퍼즐 맞추기 미션을 진행했습니다. 이 미션 승부로 저녁에 먹을 바베큐 파티에서 우승팀은 맛난 대하를 진 팀은 새우깡을 먹게 되었습니다. ~ 아쉽게도 이번에는 저의 팀이 졌습니다


또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 도착 전 각자의 폰으로 올레내비와 관련한 5개의 문제를 내고 가장 먼저 답장을 준 사람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막간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전 단 하나의 문자도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참여도 못했습니다. ㅜㅜ


네번째 미션 - 저녁 복불복 입수!

1박 2일 버전으로 말하자면
'드디어 학암포 해주욕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 한 후 조별로 캐러반에 방을 배정받고 바닷가로 모여 저녁 복불복을 진행했습니다. 1 2일의 백미 입수가 빠져서는 안될 일. 바닷속에 돼지고기, 소고기 등이 담긴 스티로폴 박스가 있고 이를 가지고 오는 팀이 가져온 음식을 먹는 아주 중요한 대결.


솔직히 아무도 안 들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날 온도도 많이 떨어졌고 바닷가인지라 바람도 많이 불어 다들 안들어 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그냥 내가 들어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분 들이 스스로 입수를 하시겠다는 적극성을 보여주며 노홍철 팀이 목살과 소고기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날로 먹었군요. 저는...

물론 이 과정에서 수근형과 홍철이는 참가자들에게 잡혀 바닷속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다섯번째 미션 - 야식 복불복 깃발 가져오기!
 

바베큐 파티를 시작하기에 앞서 노홍철과 팀원 2명 그리고 이수근과 팀원 2명이 어딘가에 있는 깃발을 올레내비를 보고 찾아오는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결은 야식이 걸려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미션으로 이긴 팀은 족발과 보쌈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말하면 저희 팀이 먼저 깃발을 발견, 획득했지만 중간에 이수근 팀에게 깃발과 차량을 빼앗겨 결국 지고야 말았습니다. 최종 목적지로 들어오는 수근이형 차를 제가 몸으로 막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홍철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철아! 저런 건(몰래 뺐는건) 너의 주특기잖아! ㅋㅋ'


~ 이기고 지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간단한 주류와 함께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바베큐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와 솔직한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연애인이라는 직업이 참 힘들듯 하네요. 저의 일행은 물론 여기로 놀러 온 다른 여행객 분들의 수많은 사진, 사인, 악수세례에도 마냥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우면서도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행사는 바로 레크레이션과 명랑운동회로 조별 다양한 게임 및 눈치게임을 곁들인 줄다리기 그리고 각자의 소원을 적은 풍등 만들기와 날리기, 캠프파이어 등 처음 만난 조원들 그리고 홍철이와 수근이형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짝 짓는 게임에서 날 밀쳐버린 홍철이 잊지 않겠다! ^^


마지막 대결 - 야외 복불복 레몬 빨리 먹기


거의 모든 대결에서 처참하게 이수근 팀에게 지고 결국 홍철이 팀에 있는 3개 조 중 단 1개 조만 텐트에서 자는 취침 복불복을 진행, 레몬 빨리 먹기 대결로 결국 1조가 야외 복불복에 걸려 텐트에서 자게 됐습니다.

모두 참 즐거워했습니다. TV에서만 보고 호기심만 가지고 있던 복불복을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재미는 평소에 해볼 수 없기에 더 재미있었던 듯 합니다. 사실 전 저의 조가 제일 늦게 먹고 꼴찌가 되서 텐트에서 잤으면 했습니다. 이런 기회도 없으니까요. 


취침 복불복을 끝으로 모든 일정은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일정만 마무리 되었을 뿐 실제로는 이제부터가 진짜 캠핑의 시작이 됐습니다. 이 미션을 끝으로 홍철이와 수근이형은 갈 줄 알았지만 모두 여운이 남았는지 팀 별로 모여 새벽 늦은 시간까지 쭉~ 함께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홍철이 뿐만 아니라 수근 형도 저희 팀에 와서 참 좋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덕분에 은지원씨와 통화도 해보구요.


홍철이는 예의와 배려가 몸에 벤 착한 친구라면 수근이 형은 천상 개그맨에 인간미가 넘쳤습니다. 특히 수근이형은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며 연애인 인지 모를 정도로 스스럼이 없었습니다. 당장 제 옆에 있었는데도 처음에 몰랐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정말 재밌더군요. 하는 말마다 빵빵... 재치가 정말 넘칩니다.

연애인과 함께 게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술 한잔도 기울이는 추억도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과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든 것도 참 즐거운 기억 중 하나였습니다


의대를 다니면서 또, 법학 쪽으로도 공부를 원하는 브레인 동생, 치과에서 일하고 남자친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친구, 장윤정을 꼭 닮아 홍철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리고 곧 결혼을 앞둔 친구, 설거지를 기가 막히게 잘하고 홍철이의 옷 선물을 차지한 행운의 친구, 티셔츠 잡지인 티거진을 만든 벤처사업가 그리고 모자가 잘 어울리는 친구, 아나운서를 하고 해골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마지막으로 그냥 머리 사이즈가 홍철이와 비슷한 유부남인 저


, 저의 조원은 아니지만 대구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준비성 철저한 친구, 멀리 부산에서 오고 제 처남과 친구와 친척 동생을 닮은 동생, 레몬 먹기에서 꼴찌 해서 팀원을 야외취침으로 몰고 간 우리 막내, 7년 사귄 남친이 있고 앞으로 2년을 더 사귈 것이라는 친구, 1조 조장으로 언뜻 유희열을 닮은 친구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참 많은 기억을 남기고 왔습니다.


함께 간 팀원 분들 그리고 KT 관계자 분, 홍철이, 수근이형까지 모두 친절하고 유쾌한 분들로 사실 차도 밀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일정 진행 자체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걸 느낄 사이도없이 너무나 즐겁게 올레내비 1박 2일 행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올라오는 내내 아쉬움을 나타내더군요. , 가고 싶다고 말이죠. 그리고 짧은 인연이지만 앞으로도 쭉 이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올레내비 1박 2일 캠핑을 통해 만난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글쎄요. 이러한 이벤트를 앞으로 또 진행할 수 있다고 하니 혹시 이번에 참석 못한 분들이라면 꼭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


'올레내비'와 '1박2일 캠핑'
글쎄요. 내비게이션이 꼭 여행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참 잘 어울리는 이벤트가 아니었나 합니다. 올레내비에 대한 홍보도 하고 또, 기능도 알려주고 에서 진행한 이번 캠핑 이벤트는 참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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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The Vision 콘서트. 윈저(WINDSOR) 당신에게 비전을 묻다!

Share The Vision 콘서트. 윈저(WIDSOR) 당신에게 비전을 묻다

지난 주 금요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는 Share The Vision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Share The Vision
캠페인대한민국 3040 주력 세대의 비전을 일깨우고 새로운 희망을 주자라는 취지 하에 시작된 행사입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윈저(WINDSOR)의 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든) 4D 영화 쉐어더비전(Share The Vision) 영화 제작은 물론 이 영화에 삽입된 OST를 직접 들을 수 있는 Share The Vision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Share The Vision 콘서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장 선정은 물론 새로운 비전송을 노래할 가수를 투표로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준비됐습니다. 다 짜여진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하는 사람이 직접 투표하고 선정해서 진행하는 콘서트입니다.  


특히 이번 Share The Vision 콘서트는 영화 쉐어더비전 OST에 참여한 가수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비전을 노래했습니다. 이날 콘서트에는 쉐어더비전 OST에 참가했던 부활, 소울맨, 포맨이 함께 했으며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봄여름가을겨울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참고로 임재범도 이번 앨범에 참여했지만 이날 콘서트에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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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는 이미 작년에도 윈저 프리미엄 위스키 세계화를 위해 이병헌과 한채영 주연의 인플루언스라는 영화를 만들어 큰 관심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다른 약속으로 인해 콘서트 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잠실 실내체육관은 많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사전 쉐어더비전 홈페이지(http://www.sharethevision.co.kr/)를 통해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초대를 받은 무료 콘서트입니다.)


티켓 수령 후 영화 OST CD와 쉐어더비전 영화 감상을 위한 3D 안경, 생수, 형광봉 등이 담긴 선물과 칵테일 1 Free Drink 교환권을 나눠줬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부스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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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좌석의 티켓을 받고 자리 앉아 조금 기다리자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4D영화인 쉐어더비전은 드라마 아이리스를 연출한 양윤호 감독과 이병헌 그리고 배수진과 이수경 등이 출연한 영화로 상영 시간은 짧지만 비전이라는 주제로 버무린 줄거리는 물론 3D의 시각적 즐거움과 초호화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를 듣는 즐거움까지 4D 영화다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3D 효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조금 오그라드는 영상들이 눈에 보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비전을 가져야 하며 이 비전을 개인 혼자만의 것이 아닌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소통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이끌어나가자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말 그대로 Share The Vision이라는 제목에 딱 맞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지난 8월에 개최된 2011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1)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이노베이티브 캠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드디어 Share The Vision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첫 무대는 봄여름가을겨울로의 노래로 시작됐습니다. Bravo my life,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등의 노래를 부른 봄여름가을겨울이기에 이번 비전송에 무척 적합한 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쉐어더비전 마지막 곡인 하늘 높이 날아라(Fly up to the Vision) 이외 총 5곡의 노래를 부르며 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두번째 무대는 소울맨(SoulMan). 사실 처음 들어본 가수라 시큰둥한 반응들이었지만 가창력만큼은 상당하더군요. 이번 쉐어더비전 총 3개의 에피소드 중 두 번째 에피소드인 ‘Believe in Vision’을 테마로 고민을 나누며 성장한 친구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는 내 친구야란 노래와 임재범이 부른 메인 테마 곡 ‘Share the Vision’ 을 불렀습니다.


이외에도 소울맨의 노래들 그리고 가수 린이 함께 등장하여 Just the two of us를 불러주는 등 콘서트 분위기를 한층 달궜습니다.


세번째는 포맨은 소울맨과 함께 두 번째 에피소드 ‘Believe in Vision’의 또 다른 테마 곡 너의 웃음 고마워를 불렀습니다. 자신의 비전을 응원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 담은 곡으로 이외에도 포맨의 못해, 살다가 한번쯤 등을 열창해줬습니다.


~ 참 잘 부르네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만 하다고 인정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쉐어 더 비전의 첫 번째 에피소드 ‘Vision in Mind’의 테마로 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곡 가슴에 그린 성(Vision in Mind)과 남자의 자격에서 부른 사랑해서 사랑해서, 론니나잇(Lonely night), 희야 등 부활의 히트곡들을 불렀습니다.

 
확실히 부활이라는 이름 괜한 것이 아니더군요. 그 어떤 무대보다 열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약 3시간에 걸친 영화 그리고 콘서트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콘서트이기에 무척이나 신나게 즐겼습니다. 특히나 노래 한 곡 한 곡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의 가사와 멜로디로 무척 뜻 깊은 행사가 아니었나 합니다

앞으로도 쭉~ 이런 행사를 진행해줬으면 합니다. 의미와 즐거움을 함께 담은 행사를 말이죠.

무척 즐거웠습니다.

Share th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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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이야기 비도 오고 국물 생각날 땐? 복 지리 한그릇!

복어이야기 비도 오고 국물 생각날 땐? 복 지리 한그릇!

비도 참 지지리도 많이 옵니다.
회사 워크샵에 갔다가 뭘 잘못 먹었는지 식중독에 떡~ 하니 걸려서 밤새 화장실만 들락날락. 나중에는 지칠 만큼 지쳐서 그냥 좌변기에 가만히 앉아 음악을 듣는데 비도 오는데다 때마침 Abba의 노래 'Slipping Through My Fingers'가 흘러나오니 마음이 마냥 센치해 지네요.


배는 아픈데 으슬으슬 춥다 보니 자꾸 따뜻한 국물이 생각이 났습니다. 변기에 앉아 음식 생각을 한 저도 우습지만 그런걸 따질 때가 아닌지라 우동 국물, 라면 국물, 들깨 미역국 등 마냥 먹고 싶은 걸 떠올렸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우연히 먹게 된 복 지리 국물이 유독 생각이 나더군요.


복어는 마냥 비싼 음식 또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생각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 말이죠. 그런데 우연히 아는 블로거 분이 초대로 복어 전문점에 가게 됐고 거기서 먹었던 복 지리가 화장실 좌변기 위에서 퍼뜩 생각났습니다.

한국인들만 알 수 있는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서 시원하다고 하는' 그 느낌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그날의 복 지리가 마냥 떠올랐습니다.


홍대에 위치한 복어이야기라는 단순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이 복어집. 사실 이 복어집에서 먹은 건 참 많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복껍질 무침, (드셔는 보셨나요?) 복어 불고기(저만 처음 먹어봤는지도...)와 남은 소스에 비벼먹는 볶음밥, 참복을 맛나게 튀겨주셨던 복어 튀김까지 정말 다양한 복어 요리를 먹었습니다


갖은 양념으로 새로운 복어 맛을 보여준 복어 불고기는 당장 제 입맛을 자극하며 쉴새 없는 젓가락 질을 불러왔고 겉의 바삭바삭한 고소한 튀김 옷의 식감과 안에 담긴 탱글탱글 씹히는 복어살이 조화로운 복어 튀김은 재미와 맛을 한꺼번에 안겨주었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하니 이 복어 튀김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물론 복어 회를 먹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이 녀석들 만으로도 배가 부른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복 지리는 이미 다른 곳에서도 먹어 본적이 있는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물론 맛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미 앞서 처음 먹은 복어 불고기과 복어 튀김에 눈과 마음이 빼앗겨 그냥 그냥 목구멍으로 넘기는 정도의 음식일 뿐이었죠.


하지만 이제와 변기에 앉아 가만히 생각해보니 맑은 국물에 칼칼하면서도 시원했던 그리고 싱싱한 참복 여러 마리가 들어가 진한 국물을 우려 내주던 이 복 지리가 이날 따라 무척이나 생각이 났습니다. 미나리와 콩나물 그리고 참복 만으로 이뤄진 깔끔한 국물은 요즘같이 비도 많이 오고 답답할 때 시원하게 땀 흘리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이전에 먹었던 복 지리는 조미료 맛인지 밍밍하면서도 금방 질리는 맛으로만 알았는데 복어 이야기에서 먹은 복 지리는 그 깔끔함에 지금 식중독으로 속을 앓고 있는 나쁜 기운을 싹 휩쓸고 가줄 것만 같습니다. ~ 다만 집은 용인일 뿐이고 복어 이야기는 홍대일 뿐이고~

정말이지 국물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복 지리 국물과 복어 살점에 미나리와 콩나물을 한데 잡아 입어 넣어 먹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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