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은 진짜 TV, LG OLED TV 출시!
가지고 싶은 진짜 TV, LG OLED TV 출시!
지난 2월23일 목요일, LG는 자사의 최고급 TV 라인업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LG 뿐만이 아니라 경쟁사 포함 최고 수준의 TV라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어떤 제품인지 한번 보시죠. 다만, 각오는 하세요. 정말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액자같은 TV, LG OLED TV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액자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TV입니다. 최고 크기의 65인치 OLED TV(OLED65W7)의 두께는 약 2.5mm, 뒷면 브라켓을 포함하면 약 4mm이며 무게는 약 10kg 내외로 이른바 월페이퍼 디자인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벽은 물론 천장에 설치할 수 있을 만큼의 슬림함과 가벼움을 제공합니다. 4mm 이하의 두께는 빛을 받아도 그 그림자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의 수준으로 마치 벽과 일체형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후면을 보면 이 제품이 왜 벽에 밀착되어 설치가 가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여느 TV와 달리 오직 한개의 선으로 모든 것이 이어져 있으며 이 케이블 이 외에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OLED TV 기능 중 가족 사진을 띄워놓거나, 기본 제공되는 풍경 사진을 띄우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기능 사용해보면 벽에 밀착되는 이 제품의 장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정지되어 있는 풍경 사진이나 웨딩 사진을 넣어놓으면 정말 액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두께와 무게가 가능했던 이유는 OLED TV는 오롯이 화질을 위한 기술력만 담겨 있을 뿐, 소리, 다양한 부가 기능 등은 모두 사운드바의 확장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스테이지'가 일임하고 있습니다.
화면과 그 외 기능을 완벽하게 분리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전문가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하는데요. 일체형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막강한 화질과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를 포함한 4.2채널 스피커입니다. 특히 이 제품의 디자인을 보면 2개 스키퍼가 상단에 위치해있는데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로 조금 더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또한, 돌비(DOLBY)사의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서 화면에서 나오는 영상에 따라 소리에 입체감을 입혀줍니다. 단순히 스피커에 소리가 들리는 것과 달리 우측에서 누군가 부르는 장면에서는 실제 우측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소리를 전달해줍니다. 즉, 이러한 기능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영화감상 및 게임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돌비 애트모스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콘텐츠에서만 이 기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5월 경 업데이트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로 마스터링 되지 않은 일반 콘텐츠도 업스케일링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를 켜면 스피커가 올라오고 끄면 안에 내장되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사운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깊은 무게감과 한정된 공간에서 울려퍼지는 입체감이 상당했습니다. 음질이야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눠질 수 있지만 소리의 무게감만은 일체형 TV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또한, 웹OS 3.5도 탑재했습니다. 더욱 쾌적해졌고 사용성 측면에 있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우선 마이버튼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휴대폰에 단축번호를 설정하듯 매직리모컨에 있는 숫자 번호에 원하는 앱이나 자주보는 채널을 설정해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매직링크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버튼 한번만 누르면 현재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연관된 유튜브 영상, 등장인물 정보, 쇼핑정보 등을 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어떻게 동작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HDR 기능을 지원합니다. 명암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그리고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 더 깊이있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 올레드TV는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프리미엄 HDR 규격 돌비전(Dolby Vision)과 아마존이 채택한 HDR10, 영국 BBC 채널에서 주도하고 있는 HLG(Hybrid Log-Gamma)를 모두 지원합니다.
아마도 이 제품의 라인업과 가격이 궁금하실 듯 한데요. 우선 65인치, 55인치 제품이 먼저 출시되며 이후 77인치 제품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65인치 최상위 모델인 OLED65W7은 1,400만원이며, 하위 65인치 모델인 65G7은 740원부터 시작됩니다. 55인치 제품은(55E7, 55C7, 55B7) 369만원에서 500만원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LG OLED 수명에 대해 우려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질의 응답시간에 LG 관계자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 10년을 사용해도 될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제품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충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전 나노셀TV 글의 댓글에 WOLED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글쎄요. 이 부분은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현재 기술적으로 정의되는 RGB OLED는 현존 기술로는 TV에 사용하기 부적합합니다. 다만 LG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은 다른 방식을 적용했는데요.
일반적으로 OLED는 한 픽셀당 RGB 3개 서브 픽셀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LG OLED TV는 휘도 즉, 수명이나 색재현률 등을 개선하기 위해 WRGB 4개의 서브픽셀을 담았습니다. 즉, 같은 크기, 같은 해상도 패널을 기준으로 더 많은 서브 픽셀을 담고 있는 것이죠. 이 WOLED 기술을 통해 LG는 휘도를 개선해서 수명을 늘릴 수 있었으며 또한, 색재현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OLED 협회에서는 이 제품을 OLED로 인증했습니다. OLED의 또 다른 방식으로 인증 받은 것이라 할 수 있죠. 퀀텀닷이 아닌 퀀텀닷 필림을 이용한 LCD TV 방식을 적용했지만 QLED라 이름을 붙인 삼성 QLED LCD TV 논란과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노셀TV 그리고 루키TV
앞서 블로그를 통해 나노셀TV에 대해서도 글을 작성한 바 있는데요. 슈퍼 울트라HD TV라는 이름으로 출시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나노셀TV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 구조를 이용한 나노셀 TV는 색재현율과 시야각을 대폭 향상 시켰습니다. 더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LCD TV를 한층 진일보 시킨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가격은 55인치 제품의 경우 240만원에서 360만원대, 65인치 제품은 450만원에 650만원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키TV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TV위에 얹혀있는 캐릭터가 특징인 이 제품은 1인 가구 혹은 신혼부부에게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디자인은 아날로그스럽지만 UHD 화질은 물론 스마트TV로 앞서 소개한 웹OS 3.5 역시 지원합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일단 디자인에 있어 강한 이끌림을 안겨줍니다. 추가로 TV 위의 캐릭터는 둘 중 한가지만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진짜 가지고 싶은 TV
결혼하면서 구입한 LG 42인치 TV를 약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슬슬 TV를 바꿔볼까 하는 시점에 하필 이 제품을 만나게 됐네요.
이 OLED TV를 만난 지금, 과연 다른 TV가 눈에 들어올까 싶기는 한데요. OLED TV가 더 빨리 대중화되서 조금 더 근접할 수 있는 가격대로 내려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기다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광고에서 그랬던가요? 허락받는거 보다 용서 받는게 빠르다고 말이죠. 용서 한번 받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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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을 소개하며, LG전자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