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8 LG전자 인공지능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다.
CES2018 LG전자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방법. 가전과 인공지능의 결합
‘Innovation for a Better Life’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이번 CES2018에 나온 LG전자의 슬로건이다.
언뜻 보면 80~90년도 386 콤퓨터, 금성 세탁기, 에어컨 등이 나올 당시 어울릴만한 슬로건으로 21세기가 들어선지도 18년이 지난 지금, 이토록 평범한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LG전자의 의도가 무척 궁금했다.
컨퍼런스 첫장을 장식한 씽큐(ThinQ)
지금까지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 이렇다 할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던 LG전자는 마치 CES2018을 기다렸다는 듯 꽁꽁 감췄던 인공지능을 끄집어 냈다. 그것도 프레스 컨퍼런스 1막 1장을 씽큐(ThinQ)로 문을 열었다.
전시장 부스 역시 1/3 이상을 인공지능을 알리기 위해 LG 씽큐 존으로 구성할 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LG전자의 각오는 남달랐다. LG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 그리고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부터 이와 연계된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기존에 우리가 익히 봐왔던 스마트폰, 스피커 등에 머물러있던 것에서 벗어나 거실, 주방 등 우리가 오랜 시간 머무르는 집이라는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다양한 생활 가전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해 디바이스 간에 서로 대화를 하고 오픈 플랫폼을 통해 접목할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고 딥러닝 기반으로 소비자의 습관/패턴,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똑똑해지는 가전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 다음 세대의 가전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여기에 머물지 않고 서빙 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집이 아닌 상업적인 공간에 까지 인공지능 딥씽크를 담은 로봇을 전시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범위를 더욱 넓혀가고자 했다.
실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소비자가 생활하는 듯한 씽큐 스위트(ThinQ Suite)를 무대에 마련했으며 어떻게 기기간의 연결되고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여심, 남심을 모두 흔들다!
직접 전시회에 참관하면서 본 딥씽큐와 가전의 결합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들이기는 하지만 상상한 것과 실제로 구현되어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것은 확실히 달랐다. 가전에 그닥 관심이 없던 나조차 마음이 흔들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집에 머무는 그 누군가가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 사용자의 사용 습관 등을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학습해, 소비자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알아서 구동해주고 조언하고 더 윤택한 삶을 위해 유도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집에 오는 길, 냉장고는 알아서 떨어진 식재료를 파악해 오는 길에 오픈마켓에 들려 사오는 것은 어떤지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부터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또는 사용자의 평소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습관 및 집안 환경 등을 고려해 알아서 에어컨을 켜주고 또, 일정 온도 이상 내려가면 알아서 컨트롤 해 꺼주는 등의 기능, 공기청정기와의 연계로 실내 온도 및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기능등은 온도와 미세먼지에 민감한 아이가 있는 나에겐 무척이나 관심이 가는 기능이자 제품이었다.
자동차가 주차장에 도착하면 알아서 집 조명을 켜고 날이 더우면 에어컨을 켜놓고 기다리는 것 역시 씽큐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냉장고 역시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미리 파악을 해서 그날그날 사용자에게 어떤 요리를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주고 항상 먹는 재료가 떨어지면 구입하라고 권하는 등의 도우미 역할부터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이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보여주며 손질한 재료를 오븐에 넣으면 별다른 설정 없이 알아서 해당 요리를 해주는 요리사 기능까지 하루하루 뭘 요리할지 고민하는 아내의 부담감을 확 줄여줄 것만 같았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직접 선택하고 설정하고 리모컨을 찾아 컨트롤 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알아서 학습하는 스마트한 가전들은 소비자에게 오히려 더 나은 집안 환경을 만들어주고 집안일의 부담감을 확 줄여주어 더 나은 삶을 만들어준다.
무엇보다도 어떤 하나의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고 파악해서 점점 더 발전하기에 더 정확하게 소비자의 마음을 척척 알고 알아서 구동하는 가전이 되어가는 것이다.
필요를 만들어주다!
익숙해지면 더 이상 불편함을 잊게 되고 새로운 것이 나오더라도 그게 왜 필요하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를 만들어내는 행위 일 수 있지만 이전 제품들의 아주 작은 불편함 조차 찾아내어 이를 보안하는 제품을 출시해온 이들의 행보는 분명 사용자들의 삶을 더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나에겐 건조기가 그랬다. 건조기가 나왔을 당시 그게 왜 필요해? 라고 반문했지만 지금 우리 집에서 가장 칭찬받는 녀석은 건조기다. 이젠 없어서는 안될 완소 가전이다.
이처럼 TV, 냉장고, 건조기, 스마트폰 등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판매된 많은 제품은 삶을 더 윤택하기 만들기 위해 발명됐다. 그리고 이제는 딥러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세대를 시작할 진화된 가전을 만들었고 이제 이들을 직접 만날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상상속에서 가능했던 것들이 현실속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하고 있다.
컨퍼런스를 통해 보여준 모든 것이 100% 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는 분명 앞으로 우리가 만날 가까운 미래가 분명하며 곧 우리 집 곳곳에 스며 들어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슬로건처럼 더 나은 삶으로 만들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흐름 속에 LG전자는 지금처럼 그 다음 세대도 그들이 선도해 나가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또 그 다음의 CES, IFA, MWC를 통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지금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더 나은 삶으로 조금씩 바뀌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 가끔 넘어지고 비웃음을 받을지언정 끊임없는 시도를 쭉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 본 포스팅은 LG전자로부터 취재 기회 및 재반 비용을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