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는 PC처럼 인터넷과 오피스 활용이 가능하고 PMP와 같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MP3 용도인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네비게이션과 같이 길 안내를 해주는 등 PDA 하나만으로 모든 기능을 가능케 하는 다재다능한 기기임에도 대중적 호응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얼리어답터 또는 비지니스용, 기업용의 활용도로 그 명맥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PMP, MP3, 네비게이션 등 한 기능에 특화된 기기들이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이를 아우르는 PDA는 PC와 같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자잘한 버그들, 설치 후 발생하는 프로그램상의 충돌,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 등으로 인해 초보자들이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어려움 등은 충분한 성능적 가능성을 지닌 PDA의 대중화를 막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속에서도 꾸준히 PDA를 찾고 이를 통한 다각도의 활용을 보여주는 많은 파워 유저들과 이러한 파워유저들의 활용리뷰를 통해 매력을 느끼며 처음 PDA를 접하는 초보 유저들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그 명맥을 이어가는 그 만의 매력을 전문적이지 않은 초보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필자는 PDA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파워 유저가 아닌 초기 IPAQ 5450, POZ 301등의 PDA,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으며 현재는 M4650 스마트폰을 구매 열심히 배워가며 사용하고 있는 초보 PDA 유저이다.
아이팩(IPAQ)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 대다수의 PDA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HP는 비지니스용 PDA인 212 엔터 프라이즈 핸드헬드(Enterprise Hand-Held)를 출시하였다.
이미 제품 모델명을 통해서도 보여지는 비지니스용도의 PDA로써 첫 느낌은 너무나 단순하고 심플한,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나 투박한 모습의 디자인을 지닌 제품으로 외관에서 느껴지는 디자인적인 가치는 상당 부분 자제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체 블랙색상의 바탕에 상단 회색의 HP 로고와 하단 5방향 버튼, 그리고 좌우 메뉴버튼 등은 그저 무난하다는 느낌과 함께 4인치 LCD(해상도 480 X 640)를 내장한 제품으로써 느껴지는 무게가 외모만으로 느끼기에 상당히 무겁지 않을까 하는 첫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들어본 IPAQ 212의 무게는 느껴지는 크기나 외모에 비해 무척이나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크기는 손안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사이즈이긴 하지만 주머니에 넣어 이동 중 휴대하기에는 다소 크다는 단점이 있다.
4인치 화면, 거기에 해상도 480 X 640에서 오는 시원시원한 가독성과 함께 LCD 주변부의 여백을 줄여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를 낮춰 휴대성과 이동성을 높혔으면 더욱 휴대기기로써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IPAQ 212의 외관을 설명하면 맨 위에서 부터 HP로고와 함께 우측에 전원버튼, 광센서, PDA 상태(무선/ 전원)를 나타내는 LED가 위치해있다. 광센서는 주변부의 밝기를 인식하여 LCD화면의 밝기를 조절해 주는 역할로 주변이 어두울 경우 마찬가지로 LCD 밝기를 낮춰주며 주변이 밝을 경우 밝기를 높혀 그때그때의 가독성과 베터리 사용시간 조절해 준다.
전면에서 보여지는 IPAQ 212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잠깐 언급한 4인치 LCD로 기존 대다수 240 X 320의 해상도에서 480 X 640으로 높혀 수준높은 화질과 가독성을 제공해 준다. 또한 PDA에 기본 스펙인 터치스크린을 내장하여 편리한 사용을 제공한다. 하지만 IPAQ 212 제품의 터치 감도와 인식률 등에 있어 다소 부족한 성능을 보여주어 이 점은 차후 보안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하단부는 IPAQ 로고와 함께 중앙 4방향키와 가운데 확인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좌측 일정, 시작버튼과 우측 OK, 메시지 확인 버튼이 있어 스타일러스 펜을 통해 터치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이외에 버튼을 활용한 방법도 가능하여 각각 기능에 맞게 사용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존 PDA에 기존 스펙으로 내장된 터치 기능이 점차 휴대폰에 적용되면 하나의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터치만으로의 활용보다는 기능별 버튼과의 혼용된 활용이 더욱 낳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측면 테두리를 살펴보면 상단 SD, CF 확장슬롯과 좌측 음성녹음을 가능케 하는 녹음버튼이 있으며, 우측은 스타일러스 펜을 수납할수 있는 펜 홀더와 Reset버튼 그리고 하단부분은 24핀 통합형 커넥터와 USB 미니 커넥터가 위치해 있다. 독특한 점은 베터리 커버를 분리하면 핸드스트랩을 연결할수 있는 고리가 들어나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 핸드스트랩 연결고리를 제공하지 않은 제품에 비해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은 착탈식 베터리(2200mA)와 이를 감싸는 베터리 커버와 함께 상당히 깨끗한 음질을 들려주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비지니스용 제품으로 출시된 IPAQ 212는 비지니스 용도 이외에 다양한 성능적 활용 또한 가능하다. 이는 Mavell PXA3100의 높은 성능의 CPU을 채택하였으며 더욱이 모바일 MMX-2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비디오 가속 기능까지 포함하여 영화, 음악감상, 네비게이션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데 성능적 제한없이 원활한 구동을 가능하게 한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 모바일을 통해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이 가능하며 더욱 원활한 구동 환경과 640 X 320으로 인코딩된 대다수의 영상의 감상할 경우 PDA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TCPMP, Coreplayer등의 동영상 플레이를 이용하면 쾌적한 환경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뛰어난 하드웨어적 성능과 함께 PDA 운영체제인 Windows Mobile 6 클래식 한글판을 내장하여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익숙한 환경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Windows XP, Vista 와의 호환이 가능하며, SAP등의 기업 프로그램과 연동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 비지니스 용도로 사용자들에게 효율적인 사용환경을 안겨준다. 또한, 기능적으로 향상된 인터넷 모바일 Explorer 경우 IPAQ 212의 고해상를 지원하여 4인치 화면에서 보여지는 넓은 웹창과 편리한 가독성으로 기존 PDA에 비해 한층 수준높은 웹환경을 보여준다.
일반 PC환경의 오피스 2007과 모바일 오피스와의 호환을 통해 PDA로 파일을 불러올 수 있어 비지니스용도의 활용으로 더욱 수준 높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용의 활용으로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러한 자료와 정보를 적극 보호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HP Enterprise Mobility Agent를 탑재하여 보안관리를 강화하였다. 이러한 기능들을 살펴보면 비지니스용이라는 이름답게 활용용도에 맞는 성능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지니스용으로 손색없는 PDA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간략한 외관과 성능에 대해 살펴보았다.
PDA를 사용한 유저들은 또 다시 PDA를 찾고 이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그 만큼의 매력과 가치를 지닌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꾸미고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폭넓은 확장과 함께 모든것을 아우르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PDA는 충분한 가능성과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군임을 알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그대로 지니고 출시한 PDA IPAQ 212는 하드웨어적으로도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일반적인 기능들과 함께 기업용 혹은 비지니스 용도의 활용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기기로 손색이 없는 만족감를 제공해 준다.
앞선 성능과는 반대로 아직 약간의 버그와 투박한 외관, 도색등의 문제등 차후 보완되어야할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는 만큼 좀더 완성도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그 모습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UMPC, PMP 차후 MID까지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기기가 출시되면서 점차 그 입지가 좁아져만 가는 PDA도 자신만의 장점을 통해 기업용 혹은 비지니스용등에 특화된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여 그 명맥과 관심 그리고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