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 가격을 낮추다.
UMPC, 타블릿 PC, 미니노트북 등 휴대용 소형 PC 제품의 등장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고가에 책정된 가격과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성능등의 문제로 대중화 되지 못하던 모습과는 달리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힌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휴대용 기기에 대해 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아수스 EEE PC를 시작으로 미니노트북 군의 가능성을 옅볼수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출시된 UMPC(와이브레인 B1L), 타블릿 PC(리플타블렛)등의 제품군도 성능은 높히고 가격의 거품을 없앤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그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그리고 미니노트북군에도 또 하나의 제품이 등장, 가격을 낮추고 무난한 성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조이젠의 워크젠 나노(Walkzen Nano)를 출시하였다.
비아 나노북의 레퍼런스 제품인 워크젠 나노를 처음 접한 제품의 첫인상은 상당히 심플하고 단조로운 제품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플라스틱 재질의 블랙색상 외관은 단순히 디자인을 통해 승부하기 보다는 성능에 집중한 제품이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며, 상판의 경우도 Walkzen이라는 마크가 중앙 위치한 것 이외에 깔끔히고 무난한 외관으로 꾸며졌다. 실제 무게는 950g 이지만 전체가 단조로운 블랙색상으로 되어 있어서 실제 무게보다 외관상 다소 무겁다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LCD는 좌측으로 약간 치우쳐 있으며 우측 부분은 30만 화소 웹캠이 위치해 있다. LCD를 포함하고 있는 상판의 여유공간이 다소 많아 7인치의 LCD가 실제보다 다소 작게 느껴진다. LCD는 90도, 180도는 물론 최대 270도 까지 펼쳐지며 사용 용도에 따라 원하는 각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판 덮개 부분과 하판 본체 부분이 전체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 좌우측만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그 사이는 빈 공간으로 되어있어 노트북을 파지할 경우 손가락을 넣어 편리하게 잡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좌우 스피커가 위치해 있으며 그 스피커 사이에 베터리를 내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베터리는 4CELL 리튬이온 베터리로 사용 환경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베터리 완충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밝기 중간, 블루투스 사용 영화감상시 약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였다. 블루투스 OFF, 밝기 중간으로 단순한 작업을 사용할 경우 3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제공 2200mAh 베터리로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워크젠 나노의 특징 중 하나인 터치패드는 키보드 우측상단에 위치해 있고 마우스 좌우버튼의 경우 좌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특히 터치패드의 경우 일반 UMPC, 미니노트북 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는 터치패드의 크기와는 달리 손가락 하나로 조작이 가능한 작은 사이즈의 터치패드가 내장되어 있고 키보드 좌우측에 위치해 있어 두손으로 파지하여 사용할 경우 편리한 조작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책상, 무릎 등에 놓고 사용할 경우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큰 사용을 필요로 하는 터치패드가 작은 사이즈와 일반 노트북과 다른 위치에 있다는 특징으로 인해 그 효용성이 좀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겨준다.
키보드의 경우 고진샤 제품(K600), 아수스 Eee PC의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모습과 사용감을 보여주며, 큰 차이없는 무난한 키감을 제공한다. 키보드 중앙 상단은 전원단자와 좌우측 시스템 상태표시 등이 위치해있다.
좌측부터 살펴보면 열을 배출하는 통로와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 확장을 가능케 하는 DVI단자, 4inI 멀티카드 리더포트(SD, MMC, MS, MS PRO)가 위치해 있다. 우측의 경우 DC전원 포트, 유선랜 단자, USB2.0 (2EA), 마이크, 이어폰 단자가 있다.
워크젠 나노를 살펴보면 성능적인 부분에 상당히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띄인다. 특히 대다수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아나로그 방식의 D-Sub단자가 아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디지털 신호 방식의 DVI를 채용 현재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지원하여 USB를 통해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과 USB 포트 2개를 내장하여 다양한 활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등이 있다.
워크젠 나노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해상도에 있다. 현재 대부분 인터넷 환경이 1024 X 600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800 X 480을 지원하는 워크젠은 사용상 제약이 따른다. 인터넷 활용 이외에 문서작업등에 있어서도 7인치 화면에서 보여지는 부분에 한계가 있어 불편함을 안겨준다.
이는 아수스 Eee PC에서도 제기됐던 문제로 미니노트북군에 있어 해상도의 업그레이드는 차후 제품에 있어 꼭 수정되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가상해상도로 1000 X 600, 1024 X 768을 지원하지만 선명도는 다소 떨어진다. 시아각의 경우 좌우 아래쪽은 큰 무리없는 화면을 보여주지만 위에서 봤을 경우 낮은 가독성을 보여준다. 이는 폭넓은 각도를 유지할수 있는 워크젠의 장점과 함께 충분히 보안될 문제점으로 보인다.
해상도 이외에 워크젠 나노의 또 하나의 단점은 현재 UMPC, 타블릿 PC등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터치스크린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터치패드와 키보드, USB/ 블루투스를 통한 마우스 연결등을 통해서 PC를 사용해야 하는 제한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워크젠 나노는 운영체제를 내장하지 않은 제품이다. 이는 자신이 직접 원하는 OS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제품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까지 PC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을 가진 사용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이점으로 작용하지만 OS설치 등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사용자들에게는 운영체제가 내장되지 않은점에서 다소 부담감으로 작용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PC를 구매하면서 소장하고 있는 OS CD를 통해 설치하면 되고, 실제 그리 어렵지 않은 OS 설치법을 배울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미니 노트북인 워크젠 나노는 아수스 Eee PC와 비교될 밖에 없는 위치의 제품이라 할수 있다. 물론 인텔 프로세서를 내장한 아수스와 비아 C7-M 1.2GHz를 채택한 워크젠은 서로 성능적 비교를 하기에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수치상으로 판단해 볼때 거의 비슷하며, 약간 아수스가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사용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음)
단, 최적화 상태, 운영체제, 구동 프로그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수 있는 만큼 단순히 수치상의 의미임을 염두해 두길 바란다.
가장 많은 활용도를 보여주는 인터넷의 경우 낮은 해상도로 인해 사용상 다소 불편함을 제공하지만 1000 X 600의 가상 해상도를 지원하여 이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보안해 준다. 또한 동영상의 경우 설치 OS나 최적화 여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제공되는 대다수의 영상을 재생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스펙을 요하는 HD 영상의 경우 버벅임이 있거나 음성만을 재생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발열의 경우 크게 뜨겁다는 느낌을 없지만 기기의 특성상 약간의 발열은 존재하며 소음의 경우 Test 제품으로써 소음이 상당히 크게 발생하였다. (UMPC 동호회를 통해 직접 구매 작성한 사용기에는 소음이 크지 않은 점을 보아 Test 기기로써의 문제점으로 보인다.)
현 리뷰 제품의 경우 부팅 초기에는 전혀 소음이 발생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사용을 하게되면 다소 큰 소음이 발생, 이는 설계시 열배출과 관련하여 팬이 하단부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어 열을 낮추기 위해 팬의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젠 나노는 저렴한 가격과 대비하여 다양한 기본 성능을 튼실히 지니고 있다. 기본 메모리 1G와 60G의 저장용량, 그리고 블루투스까지 기본적인 성능과 부가적인 기능까지 지닌 워크젠 나노는 미니노트북의 활용도를 통해 사용하기에 적절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비아 나노북 레퍼런스 제품인 조이젠의 워크젠 나노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UMPC, 미니 노트북, MID 등 다양한 상품군의 이름으로 각기 구분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거의 비슷한 가격대와 성능으로 각기 사용용도에 따라 선택되어 지고 있다. 특히 저가에 책정된 미니노트북 군이 국내 출시되면서 휴대성을 약간 낮추고 사용상의 편리성을 높힌 제품으로 평가되며 사용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등장한 워크젠 나노는 해상도와 터치스크린 부재등의 단점을 분명 지니고 있는 제품이지만 이러한 단점을 보안하는 많은 장점(가격, 기본성능, 부가기능)들을 통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사용용도에 따른 구매선택에 있어 충분한 가치를 보여줄 제품으로 판단된다.
또한, 구매시 외장 ODD(DVD 미지원)를 제공, 기기자체에 내장되지 않은 단점을 채워주는 업체의 배려심을 보면서 앞으로 제품의 A/S 부분과 고객의 니즈를 듣고 꾸준히 피드백 해주어 업체의 평가도 높게 이루어져 차후 워크젠 2, 3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이어나가는 업체로 성장 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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