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연말쯤 국내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현재 노키아와 SKT 그리고 KTF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협의내용을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외국계 업체의 휴대전화 단말기 수입과 관련한 논의 뿐만이 아니라 휴대전화내 내장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이동전화 콘텐츠에 대한 개방여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노키아가 작년 10월경 인수한 나브텍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유럽등 각국의 이동통신사들과 수익분배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맵스(MAPS) 2.0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노키아 맵스를 간단히 설명하면 국내 SKT가 현재 서비스중인 T맵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비슷한 것으로 약간 차이가 있다면 맵스는 보행자용 GPS 서비스라 할수 있습니다. 이 맵스는 구글어스와 같이 해당 지역을 검색 확대, 축소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요금을 통해 길안내 서비스도 받을수 있습니다.
다소 의아한것은 그동안 무척이나 폐쇄적이던 이동통신사가 더구나 SKT는 자사의 T맵서비스(가입자 55만명)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키아의 단말기 국내 출시 조건 중 하나로 내민 맵스 서비스 탑재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T맵과 맵스가 약간 다른점이 있긴합니다만...)
현재 진행중인만큼 그리고 아직 도입여부가 결정 지어진것도 아닌만큼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건 이미 노키아는 맵스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기 위해 무선설비 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며 이동통신사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상호 수익분배의 이익을 이끌어 올수 있다는 점까지 맞물려 좀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정말 많은 욕을 먹어오던 이동통신사는 아직 눈에 차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움직임이 자사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해외 단말기를 출시하려는 점들과 결합상품을 통해 미약하지만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부분등은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간 무척이나 폐쇄적인 이동통신사가 해외 단말기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서비스 또한 외부에 개방하려는 움직임은 꽤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아이폰이나 해외 유명한 단말기의 국내 유입을 발빠르게 이끄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