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 열기가 심상치 않다.
아수스 Eee PC를 시작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의 가능성을 파악한 많은 업체들은 누구 먼저라 할것도 없이 미니노트북을 공개하고 또 출시하고 있다. 얼마전 열린 대만의 컴퓨텍스만 보더라도 공개된 미니노트북은 상당히 많다는 것은 앞으로 미니노트북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수 있을것이다.
미니노트북의 가능성은 아수스가 증명해 주었지만 사실 그에 앞서 국내 미니노트북의 장을 연 업체가 있었다. 국내업체는 아니지만 스위블 타입의 미려한 디자인과 뒤쳐지지 않는 성능,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K, V, S시리즈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고진샤 코리아이다.
국내 삼성 Q1과 중소기업인 라온의 베가를 필두로 큰 인기를 끈 UMPC군에 있어 키보드를 내장하고 스위블 방식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출시한 고진샤의 미니노트북군은 UMPC의 불편함을 메워줄수 있는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진샤의 큰 장점중 하나는 주변 하드웨어적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고 발빠르게 발전된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이 아닐까?
얼마전 출시한 S시리즈 역시 인텔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톰(ATOM) 플랫폼을 발빠르게 적용하여 출시, 또 한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 8.9인치 LCD를 채용한 W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진샤 제품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고진샤가 그동안 출시해온 모델들의 외형에는 큰 틀의 변화는 없었지만 세세한 부분과 기능들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변화되었고 또 추가되어 왔다.
특히 외형적인 변화는 미니노트북으로 편리성을 꾸준하게 추구하고 있으며 단순히 휴대성을 앞세우며 필요 기능을 제거했던 일반적인 추세와는 정 반대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그 안에서 집적도를 높혀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려는 모습이 고진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수 있겠다.
W시리즈는 아톰 플랫폼을 담은 S시리즈와 내장 DVD 드라이브를 내장한 V 시리즈를 결합한 형태로 8.9인치 LCD를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모델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큰틀의 변화없이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으로 그 안에서 변화된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8.9인치(해상도 1280×768)를 채택한 W130PW는 바로 이전 모델인 S 시리즈(189(W) x 155(D) x 25.4 ~ 33(H)mm)와 비교했을때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졌다. 하지만 ODD를 내장한 모델인 V시리즈(7인치 모델)의 크기가 233(W) x 177(D) x 33(H)mm 인것과 비교했을때 W시리즈의 경우 225(W) x 185(D) x 22 ~ 33(H)mm로 세로의 길이가 약간 늘어난것 이외에 큰 차이가 없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아톰 플랫폼을 채용함으로써 LCD의 크기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를 작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W130PW에서 뒤에 W는 화이트를 뜻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색상을 살펴보면 화이트라기 보다는 화이트와 실버색상으로 이뤄진 외형으로 심플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것이 아닌 다각형 모양처럼 각진 모습으로 꾸민것이 인상적이다.
상단의 경우 Kohjinsha로고와 함께 스위블시 닿는부분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공간을 내기위해 고무패킹을 마련해 두었다. 또한 듀얼카메라를 내장하여 외부에 30만급 화소 카메라를 위치하여 상황에 맞는 사용을 가능케 한다. 상단부 측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DMB 내장 안테나와 그 좌측으로 DMB 외장 안테나, GPS 외장 수신기를 연결할수 있는 단자와 그 단자를 통해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의 고무패킹이 있다.
<사진설명 : 위 사진보다 실제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그간 고진샤에서 출시한 7인치 미니노트북과는 달리 처음으로 선보이는 8.9인치 모델로 고진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이전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LCD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22.6cm(8.9") Wide TFT Glare LCD(해상도 1280 X 768, 외부해상도 1600 X 1200)를 채택하여 기존 제품들 보다 뛰어난 색상 구현과 더욱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터치를 채용한 LCD로 그간 다소 흐릿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W시리즈를 통해 280cd/㎡의 최대 밝기와 500:1의 명암비를 구현하여 한층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을 제공해준다.
또한, LCD가 8.9인치로 넓어졌음에도 전체적인 크기가 V 시리즈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LCD 주변 배젤 부분에 위치해 있던 다양한 기능키, 버튼등을 과감히 삭제하였으며 중앙 200만 화소 카메라와 좌측면에 밝기 버튼, 무선랜, 블루투스, 충전상태를 나타내는 LED만을 위치하였다. 이는 전체적인 크기를 작게 하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스위블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코자 할 경우 터치만으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으로 기존 K시리즈 등과 비교하였을때 큰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LCD 하단에는 좌우측에 내장형 스테레오 스피커를 위치하였으며, 그간 고진샤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으로 평가받던 스위블 기능을 가능케 하는 힌지가 위치하여 상단 LCD와 하단 본체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 힌지 자체는 흔들림없이 안정적이며 약간 뻑뻑한 느낌으로 회전한다.
키보드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80Key 키보드를 채용하였다. 이전 모델인 S시리즈의 경우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작게 제작되었으며 이로인해 키보드 자체의 사이즈 역시 작아져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 익숙해 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W130은 기존 K, V 시리즈, 아수스 등의 모델과 동일한 키보드를 채용함으로써 다시 나아진 모습을 볼수 있다. 키감은 가벼운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라 평가된다.
터치패드의 경우 인식률은 좋은편이며 상하, 좌우 스크롤을 모두 지원한다. 좌우클릭 버튼의 경우 딸각하는 느낌 이 떨어져 사용이 다소 불편하였다. 또한, 현재 테스트 모델로 좌측클릭 버튼의 경우 본체 내부로 함몰되어 있어 클릭이 거의 되지 않는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이 부분은 본 판매 제품에는 수정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우측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우선 핸드그립을 설치할수 있는 고리와 USB 2.0 2개, 듀얼 레이어 지원을 통해 8.5G 까지 DVD를 제작할수 있는 슈퍼 멀티 드라이브 탑재가 되어있다. 또한, SD슬롯과 Micro SD 슬롯을 내장하였는데 기존 고무, 플라스틱 패킹을 통해 먼지유입을 막았지만 W 시리즈의 경우 플라스틱 커버를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커버를 잃어버리거나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을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단에 터치 스타일러스 펜이 있다.
전원연결 단자와 유선랜, 외부 모니터 단자, 통풍구, Express Card/34 슬롯, Memory Stick Duo 슬롯이 위치해 있다. 좌우측을 통해 다양한 확장슬롯을 제공하여 상황에 맞는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전면의 경우 전원/ Lock 스위치, 무선랜/ 블루투스 스위치, CD/ DVD 스위치, 통풍구, 볼륨 조절 스위치, 헤드폰 단자, 마이크단자가 위치해 있다. 무선랜 스위치를 ON 할 경우 LCD 우측 LED를 통해 상태를 확인할수 있으며, 버튼식으로 되어 있는 DVD 드라이브 역시 전력소모를 막기위해 꺼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베터리의 경우 3셀의 2600mAh을 채용한 고진샤 W130은 무선랜/ 블루투스 ON, DVD 드라이브 ON, GPS, 카메라등 모두 ON, 전원관리 균형조정, 밝기, 음량 중간 상태로 두고 영화를 재생을 경우 1시 33분에 정확히 Play 하여 약 2시간 뒤인 3시 34분에 자동 OFF 되었다. 즉, 필요한 기능만을 켜놓고 사용할 경우 사용환경에 따라 4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W130의 경우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담고 있는데 XP로 다운그레이드 할 경우 미세하지만 약간의 배터리 타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ntel Atom Z520 프로세서와 Poulsbo 칩셋을 채택한 제품으로 이미 알려진대로 초전력 플랫폼으로 최대 2W 전력소모를 한다고 했을때 사용시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K 시리즈 베터리와 호환이 가능하다.
고진샤의 8.9인치 새로운 모델 W130PW의 외관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현재 리뷰모델이 테스트 제품으로 전체적인 마감도가 약간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실제 출시 모델의 경우 대부분 수정이 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카메라가 있는 상단부분에 붉은색이 물드는 것으로 보아 보관하는데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8.9인치를 채용했음에도 7인치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는 크기로 휴대성은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반대로 사용성은 높힌 제품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새모델 출시 사이클이 빠르다는 점이 기존 사용자들에게 단점으로 작용할수도 있겠지만 항상 발전하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고진샤의 행보는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다음은 아톰 플랫폼을 담은 고진샤 W130PW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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