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리뷰

[리뷰] 나만의 커피마신다. 에소프레소 커피머신 CEB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히 속이 쓰려온다... 한때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큰 인기를 끈 한 인디밴드 음악의 가사가 웬지 모르게 흥얼거려진다. 왜? 적어도 난 싸구려 커피가 아닌 좋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일종의 우월감에서?

사실 커피의 커자도 모르는 필자에게 커피머신 리뷰의 기회가 왔을때 과연 이 제품의 성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것이가에 대해 무척이나 많은 고민을 했으며 무엇보다 맛을 제대로 평가할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에 커피에 관해 나름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공부에 대한 결론은 아주 간단하였다. 커피에 대한 속설 혹은 학설은 참 많지만 그 기원이 어떻든 혹은 어떤것이 사실이든 그것은 중요하진 않다. 인스턴트 커피믹스든, 이른바 별다방, 콩다방라 불리우는 유명 브랜드 커피를 마시든  우리는 그저 커피의 향에 이끌려 혹은 커피의 맛에 중독되어 아침의 시작으로 또는 점심식사 후 입가심 등으로 하루에도 몇잔을 어김없이 목구멍으로 넘기곤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의 붐이 일던 시절 다양한 커피머신이 등장 직접 집에서 혹은 회사에서 원두를 갈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다. 하지만 초기 고가에 책정된 커피머신은 거의 모든 제품이 외산제품이었고 사용방법이나 관리 방법등이 불편하여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일수였다.

(주) 유일시스템은 자체 기술력만으로 초기 커피머신의 가격적, 성능적, 관리보안적 단점을 보안하고 외산제품에 뒤지지 않는 전자동 커피머신 (모델명 : CEBO YCC50B)를 출시 큰 관심을 이끌고 있다.

과연 이 CEBO는 어떤 제품이고 어떠한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녀석인지 커피향 진한 그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리뷰한 모델은 YCC50B이며 YCC50A 모델의 경우 디자인의 차이만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에서 혹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전자동 커피머신은  정수기가 연상되는 듯한 디자인으로 각진 직사각형의 외형과 전체 바탕이 되는 블랙색상과 군데군데 포인트를 안겨주는 실버색상의 조화 그리고 은은한 LED 불빛이 어울어져 고급스러움과 함께 그 어디에, 어느곳에 내놓아도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전면을 살펴보면 상단 CEBO 로고와 함께 그 아래로 은은한 불빛을 발하는 LED와 카푸치노/ 에소프레소(Strong, Light) 버튼, 전원버튼, 물양 조절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조작방법은 뒤에서 다루기로 하자) 그리고 카푸치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우유를 담아두는 우유통과 커피가 흘러나오는 노즐 그리고 아래 물받침이 위치 무척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우유를 담아두는 통의 경우 착탈식으로 마련해 놓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쉽게 변질될수 있는 우유를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경우 다시 꺼내 쓸수 있도록 되어있는 등 세심한 배려가 옅보인다. 우유통의 경우 우유를 담는 역할 이외에도 세척시 우유 대신 물을 담아 연결할 경우 물을 끌어들여 노즐을 자동으로 세척해 주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단의 경우 원두를 담아 보관할수 있는 공간과 물 케이스가 위치해 있으며 독특한 점은 온수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커피의 맛이 진할 경우 또는 여타 다른 차 종류를 마시고 싶을 경우 등 약간의 온수를 이 버튼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자칫 원두를 담아두는 공간에 손을 넣으면 심한 피해를 입을수 있는 만큼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작동시 케이스를 덮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두를 그라인더로 미세하게 갈아 추출기로 압축하여 진한 맛과 향의 커피를 만들어 주는 커피머신의 특성상 내부 청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라 할수 있다. 자주 청소를 해주고 관리해 줘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커피머신의 선택사항에 있어 내부 청소의 편리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수 있다. CEBO의 경우 측면 본체 케이스를 열면 추출기나 물받침, 원두를 갈고 남은 잔여물 등을 쉽게 분리하여 편리하면서도 깔끔하게 청소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 우유나 커피가 지나가는 노즐 부분의 경우 자동/ 수동세척 기능이 있어 전원을 켜거나 끌 경우 자동으로 세척을 해주며 수동세척이 필요할 경우 역시 버튼 하나로 편리하게 청소,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머신을 사용함에 있어 큰 골치거리 중 하나인 석회질은 CEBO 커피머신에서는 어느정도 그 걱정을 덜어도 될듯 하다. 석회질로 인해 보일러나 노즐에 스케일이 발생 이로인해 막혀 파손되거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케일 저감용 필터를 사용하며, 쉽게 교체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300리터를 기준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ED 좌측 상단부터 살펴보면 커피를 내린 횟수, 진행과정 게이지, 카푸치노, 에소프레소 Strong, Light 상태표시등을 알수 있으며 하단부는 에러사항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 물부족, 케이스가 열려있을 경우, 또는 필터, Brewer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원두를 갈고 남은 잔해물을 보관하는 Cake가 가득 찼을 경우 등 그 상황에 따라 LED 내 아이콘으로 나타내어 사용자가 쉽게 알수 있고 대처할수 있도록 해 준다.
 
총 4개의 버튼과 물조절 조그 버튼으로 이뤄진 CEBO는 원터치 조작 한번으로 쉽게 커피의 맛을 즐길수 있도록 해준다. 원하는 커피를 선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원두를 갈아 흡착하여 커피를 내려준다. 특히 물조절 버튼의 경우 이미 커피를 선택, 버튼을 누른 후에도 물양을 조절하여 농도를 조절 할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작은 이미 앞에서 언급했지만 무척이나 간단하다. 전원 버튼을 통해 CEBO를 켜면  약 2분 30초에서 3분 사이에 예열되어 커피를 내릴수 있다. 커피는 약 92도 이상의 온도가 필요한 만큼 그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커피머신의 중요한 성능이 아닐까 한다.  CEBO의 경우 듀얼타입 보일러를 내장하여 오랜 대기 시간없이  
빠르게 커피를 만들수 있으며  특히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히터를 계속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을 안할 경우 꺼져있다 다시 사용시 1~2초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예열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다.  3시간 동안 사용이 없을 경우 자동 OFF된다.

전원을 켠후 자신이 원하는 커피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카푸치노의 경우 우유가 필요, 기본 제공되는 우유통을 본체에 끼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버블러가 우유를 빨아들여 거품을 생성하여 카푸치노를 만들어준다. 뒤에 에소프레소에 대한 언급하겠지만 기본 에소프레소 Strong으로 커피를 추출 카푸치노를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소프레소의 경우 Strong과 Light 두가지를 선택할수 있는데 이는 진하고 약한 맛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자동 입도 조절장치 (AOF)를 개발 이 기술력을 통해 미세하지만 균일한 원두의 분말을 만들어내 자동으로 에소프레소 Strong, Light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Strong의 경우 원두 10~11g 정도를 분말 입도 400~450의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 주며, Light의 경우 7~8g의 원두를 700~750 정도의 입도로 갈아 맛의 차이를 안겨준다. 특히 균일하게 분말화 하는 기술력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이는 커피를 내릴 경우 커피 윗층에 연한 아이버리 빛 크림이 생성되는데 이를 크리마라 하며 이 크리마는 커피의 유지방 성분으로 에소프레소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크리마는 좋은 커피의 경우 약 2~3분 정도 유지를 하며 크리마가 오래 유지될수록 좋은 맛을 낸다고 한다. CEBO의 경우 이 크리마가 풍부하게 생성되며 10분정도 유지 깊은 맛을 오래 이끌어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는 앞서 언급한 세계 최초 자체 개발한 자동 입도 조절 장치(AOF)를 통해 입도가 일정하게 유지가 되어 이러한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다. 커피의 맛을 잘 모르는 필자이지만 유명 커피점에서 마신 에소프레소와 CEBO를 통해 마신 에소프레소 맛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어떤 것이 좋다라는 관점보다는 느낀대로 표현을 하자면 커피점에서 마신 에소프레소의 경우 단순히 강한 쓴맛과 뒤이어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졌다면 CEBO를 통해 내린 에소프레소는 처음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미약한 씁쓸함과 함께 연이어 뒤따라오는 부드러움이 입안 전체에 퍼지면서 커피향과 고소함이 어울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커피에 대해 워낙 문외한이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설탕을 넣기도 하고 시럽을 넣기도 하고 또는 프림을 섞어 마시는 등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 커피인 만큼 실제 마셔본 CEBO의 커피 맛이 좋다 좋지 않다 등으로 경솔하게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목넘김이 무척이나 부드러웠다라는 점이며, 언제고 편리하게 커피를 마실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경솔하게 좋고 나쁜다를 논할수는 없지만 에소프레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많이 들어봤다는 이유로 커피전문점에서 주문 마셨을때 느꼈던 강인한 쓴맛은 적어도 CEBO의 에소프레소에는 없었다.  

아쉽지만 이 제품에도 작은 단점이 눈에 띄었다. 현재 리뷰를 진행한 제품이 출시가 확정된 제품이 아닌 TEST 제품으로 몇몇 문제들이 발생하였는데 그중 하나만 언급하자면 커피가 노즐을 통해 흘러 나올때 그 압력에 의해 심하게 커피가 튀는 현상이 있었다. 이는 방출 압력을 낮추면 되는 부분이기에 제조사가 수정하여 출시할 것이라 하였으며, 여타 다른 자잘한 단점들도 TEST 버전에서만 발생한 문제들로 실제 출시된 제품에는 모두 수정이 되어 출시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까지 간략하게 CEBO의 디자인, 성능등을 알아보았다. 커피는 말 그대로 기호식품으로써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평가가 나눠질수 있는 부분인 만큼 리뷰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기술적 완성도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 등은 기존 커피머신과는 전혀 다른  완성도를 갖추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해외 유명 커피머신 가격의 비해 1/5~1/3정도 저렴한 가격대이면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은 성능, 거기에 국내 자체 기술력, 적은 소음, 빠른 속도 등 커피머신이 가질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주)유신시스템의 CEBO는 앞으로도 더 큰 발전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커피애호가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