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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라섹 도전기 제 2탄 통증 그리고 병원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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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라섹 수술에 있어 가장 궁금해하실 통증부분과 어떤 병원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통증

이 부분 역시 많이 궁금해 하실 부분일듯 합니다. 라식은 통증이 전혀 없는 관계로 제 동생은 수술받고 바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였습니다. 다만 .각막 부분 절개한 후 수술 다시 덮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막이 다시 붙어 회복되기 전 눈을 비빌경우 다시 벌어져 각막이 주름질 경우가 있어 잠잘때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쓰고 잠을 자야했습니다.

라섹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노터치나 폐인프리라섹의 경우 모두 무통라섹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수술할때 통증이 없다는 이야기일뿐 수술 후 엄청난 통증이 오게 됩니다
.

보통 사람의 경우 마취를 하게 되면 약 1시간에 2시간정도 마취가 유지됩니다. 저의 경우 수술한 병원에서 집까지 30분 정도 걸리는데 집에 오는 도중에 마취가 풀려 눈을 뜰수조차 없었습니다.(따라서 보호자가 꼭 있어야 할듯 합니다. 보통 혼자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는데 마취가 풀려 통증이 오면 이건 방법없습니다.)

우선 통증은 총 4번의 큰 고비가 있습니다. ^^

첫번째 마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독특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느낌이란 것은 고통이 마취만 풀려봐라... 라고 독기를 품는듯 눈밖으로 쏟아져 나올듯한 아찔한 압박감이 느껴졌습니다. 눈안쪽에서 콕콕 거리면서 무언가가 쏟아져 나올듯한 야릇한 느낌이 들면서 서서히 마취가 풀리게 되면 그 느낌은 강한 통증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후 주체할수 없는 고통으로 눈물이 나게됩니다. 눈을 뜰수조차 없습니다. 눈을 뜨면 닭똥같은 눈물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 고통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어떤 분은 양파를 눈앞에서 까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제가 느낀 느낌은 결코 이 정도의 고통이 아니였습니다. 눈알이 탄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여친이 말리지만 않았으면 정말 눈을 뽑아버리고 싶을 만큼 아팠습니다.

좀더 제 고통을 표현하자면 고통이 있더라도 잠을 자면 그 고통을 잠시 잊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아니 전 잠을 전혀 자지 않았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전 잠을 잤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니 자는 동안에도 고통이 심해 계속 통증이 느껴져 전 잠을 안잔걸로 생각한겁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하길 코도 안고는 제가 코를 골아가며 잠을 자고 더구나 코를 골면서 끙끙~ 끙끙~ 알아가며 잠을 잤다고 합니다. 즉, 고통이 자는 동안에도 느껴지자 전 잠을 안잔걸로만 느낀겁니다.

덧나지 않도록 소염제를 일정한 시간마다 넣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눈조차 뜨기 힘든 상황에서 약을 넣는 시간역시 곤욕스럽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꼭 넣어줘야 합니다. 지킬건 지켜야 합니다.

시간이 약이라 버팁니다. 그러면 처음 느껴진 고통은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이 끝나고 또 다른 통증이 시작됩니다. 각막 상피 벗겨낸 후 치료용 렌즈를 덮었기 때문에 그 이물감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눈에 작은 먼지하나 들어가도 눈물이 나도 아픔을 느끼게 되는데 각막 상피를 벗겨낸 후 그 위에 렌즈를 씌웠으니 그 이물감을 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 눈을 감았다고는 하지만 눈동자가 움직일수 밖에 없는데 움직일때 마다 렌즈 주변에 의해 눈동자가 찢어들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역시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이 통증도 끝이 나게 되면 조금 살만합니다. 하지만 눈에서 발생하는 열기로 인해 손등을 가져가 보면 후끈후끈 합니다. 따라서 열기에 의해 눈물이 쩍쩍 말라만 갑니다. 이때는 또 인공눈물을 계속 넣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른 눈동자는 이런 느낌입니다. 눈알이 뽑여 나갈듯한 느낌...

이 고통까지 없어지면 거의 모든 고통이 끝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눈이 부셔 작은 촛불 불빛 하나에도 눈을 뜰수 없게 됩니다. 방, 거실 불 모두 소등하고도 창문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미약한 태양빛에 눈이 부실정도 입니다. 따라서 선그라스를 끼고 있어야 하면 그 외에는 눈을 감고 있어야 합니다.  

수술 후 진통제를 주는데 넣는 진통제와 먹는 진통제를 다 줍니다. 눈을 뜨기조차 고통스럽기 때문에 넣는 진통제의 경우 정말 넣기 힘듭니다. 겨우겨우 눈을 떠서 진통제를 넣지만 전혀 효과없었습니다. 약을 먹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런 효과가 없을만큼 통증이 심했습니다. 다행인것은 병원에서 주는 진통제 이외에 약국에 가서 라섹수술 이후 먹을 진통제를 달라고 하여 그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이름이 뭔지 기억은 안나는데 다행인것은 이 진통제를 한알이 아닌 두알을 먹자 그 진통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고통을 참다참다 참기 힘드시면 진통제를 드시면 되겠습니다. 절대 미련하게 버티지 마세요.

너무 공포감만 안겨드린듯 합니다. 다소 안심이 되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 여친도 동일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 여친은 아무런 통증이 없었습니다. 마취가 풀린 후에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눈부심 이외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였습니다. 저만 연 2틀을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이 다르다고 합니다. 전혀 통증이 없는 사람 통증이 미약한 사람 통증이 심한 사람 그리고 저처럼 통증이 강렬한 사람 저와 제 여친은 극과 극을 달렸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리 하면 통증은 정말 심합니다. 하지만 없을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후 통증이 있을 경우 아무것도 못하기에 주위에 병간호 해주시는 분에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 참지만 말고 진통제를 드시면 좀 편해집니다. 진통제는 병원에 문의해서 확인한 결과기 때문에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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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병원선택

저의 경우 2군데를 통해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공동구매로 진행하는 곳중에서 사이트를 통해 체험기가 많이 올라와 있고 그 체험기 평가가 좋은 곳을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눈이다 보니 신중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제 동생이 간호사로 이 쪽 분야에 하는 사람이 있어서 좀더 수월하게 찾은것 같긴합니다만 그래도 제 눈이니 만큼 제 스스로 정보를 더 모아봤습니다.

중요한것은 싸게 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싸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공동구매로 수술을 받았고 또 수술 받은 곳은 라섹, 라식수술로 이름이 꽤 알려진 곳서서 했습니다. 수술 경과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고 간호사 분들이나 상담원 분들도 무척이나 친절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했습니다라고 말하면 광고만 되는 꼴이니 따라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 자료 수집은 필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체험기가 많이 올라간 곳을 집중적으로 보고 그 체험기에서 안좋은 내용은 없는지 이에 대한 대응은 어떠한지 등을 따져본 후 후보로 몇몇 군데를 결정 결정지은 병원 모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대부분 공짜로 해주기 때문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다만 검사중 동공 확대후 마취를 하기 때문에 빛이 많이 들어와 좀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병원 분위기나 친절도 그리고 세세한 부분을 확인할수 있는 만큼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검사후 가격에 대해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어떤 수술을 할것인가 하는 부분과 가격은 어떻다라는 부분인데 라식이든 라섹이든 결정이 지어지게 되면 병원측에서 제시 하는 가격보다 무조건 더 깎을수 있습니다. 공동구매의 경우 현금으로 할 경우 10만원 정도 더 절약할수 있으며 공동구매가 아닐 경우 말만 잘하면 많은 금액을 깍을수 있는 만큼 절대 그 가격 그대로를 수술 비용으로 내는 일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듯 합니다.

정리하면 1. 체험기가 많고 수술 집도를 많이 한 병원을 몇개 뽑는다. 2. 후보 병원에 직접 가서 시간을 두고 검사를 모두 받는다. 3. 가격적인 면과 전반적인 병원 이미지를 보고 선택한다. 입니다. 참 간단하지만서도 자료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 찾아보기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눈에 직접 수술을 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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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술 후 관리

수술 1주일 정도 이후 치료용 렌즈를 제거합니다. 치료용 렌즈를 착용했을 경우 눈에 물이 들어가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세안이나 머리 감을 경우 무척이나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눈을 비비게 되면 각막상피가 생성되다 다시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합니다.

소염제를 하루에 4번 꼬박꼬박 넣어줘야 하며 수술 후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을 역시 넣어줘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인공눈물을 넣으면 오히려 더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어 눈이 좀 건조할 경우 일부러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유도 눈물을 억지로 짜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 촉촉한 눈이 좀더 유지가 되는듯 했습니다.

치료용 렌즈를 제거한 후에는 세안이 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눈을 비비면 안됩니다. 약 3개월간 소염제를 꾸준히 넣어줘야하며 빼먹으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4. 수술 경과

저희
경우 눈 시력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초기 0.8정도였다가 다시 좋아졌다가 지금은 다시 흐려져서 잘 안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1달이라는 회복 기간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수 있는 부분은 아닌듯 합니다. 우선 안경을 안쓰고 다니는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수술 이전 시력이 안경을 벗으면 사람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안경을 안쓰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좀더 시력이 좋아져야 하겠지만 1.0에서 최대 1.2까지 회복된다고 하니 열심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제 라섹 도전기는 마무리 하려 합니다.

안경을 쓰는 것이 너무 귀찮고 힘들어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만족하고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부작용일 텐데 사람이 하기보다 컴퓨터가 수치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새로운 삶을 산다는 느낌이 들만큼 너무나 산뜻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이글을 통해 라섹이나 라식은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혹 하려는 분들 중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또한 제 개인이 체험한 근거에 의해 작성했기 때문에 사람마다 천차만별 차이가 있을수 있는 만큼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2009/03/27 - [리뷰&리뷰] - 라섹 수술 도전기 1탄 '가격 그리고 수술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