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와이브로 해지건과 관련해서 하나의 팁을 올린기억이 납니다.
[결합상품] 와이브로 해지 체험기 - 쉽게 해지하기
팁이라고 하기엔 좀 뭐했지만 가입한 대리점을 통해 전화상으로 해지가 가능함에도 고객센터는 해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본사에 직접 내방해야 한다는 소리뿐...
각설하고
얼마전 넷북 와이브로 결합상품과 관련하여 고지서가 필요해 요청차 KT 와이브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동응답 전화다 보니 고지서를 필요로 할때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와이브로 관련한 번호를 누르고 기다렸습니다. ㅎㅎ
연결이 안되더군요. 전화 고객이 많아 기다리라는 멘트가 또 똑같은 멘트가 또 멘트가... 어느순간 끊어지더군요. 당황한 저는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화고객이 많아 기다리라는 멘트가 또 멘트가 또 같은 멘트가... 또 끊어지더군요. 아... 이 망할 KT는 연결이 되지 않으면 그냥 끊어 버리는구나...
그날 총 12번 전활 걸었는데 한번도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아... 내 전화비여...
그 다음날 맘을 먹고 전화 걸었습니다. 또 연결이 안되고 또 연결이 안되고 한 5번 정도 했나요 드디어 연결이 됐습니다. 상담원에게 이러이러 해서 전화를 걸었다고 하니 해당 부서가 아니라고 전화를 관련 부서로 돌려준다고 하네요. 네 알겠습니다. 돌려주세요 라고 말하고 기다렸습니다.
몇번 전화벨 소리가 들리더니 뚜뚜뚜...
아... 젠장... 처음엔 제 핸폰이 문젠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처음 부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걸고 안받고 걸고 안받고 걸고 안받고 나의 인내심은 어디까지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또 10번 정도 전화를 했습니다. 다시 안내원이 전화를 받는 군요. 똑같이 이러이러해서 전화를 했다고 하니 담당부서로 전화를 돌려주겠답니다. 또 네... 하고 대답을 하고 기다렸죠.
통화 연결음이 들리고 안받더니 어느 순간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이러한 일이 총 네번 일어났습니다. 네번... 네번 상담원과 연결하면서 건 전화는 한 60~70번은 된듯 합니다.
폭발했습니다.
받을때 까지 전화했습니다. 또 10번 정도 하니 겨우 연결이 되더군요. 남자 상담원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똑같이 고지서가 필요해서 전화했다고 말하니 담당부서로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돌리지 말고 제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그 담당자에게 말해서 저한테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줬습니다. 겨우겨우 상담원과 연결을 했는데 전화만 돌려주면 안받고 그냥 끊어진다. 그러니 그냥 전화를 달라... 그랬더니 참 시큰둥하게 아무런 대꾸도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말이 안들리십니까? 하니 그제사 아...네...
다시한번 화를 억누르고 상담원에게 '담당자 분께 전해서 저에게 꼭 연락을 달라고 부탁한다는 말을 전해주세요' 하고는 꼭 전화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날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감감 무소식 결국 그 주가 다 지나가고 그 다음주 월요일이 되서야 또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죠...
그날 역시 수십번을 전화한 끝에 상담원과 연결 전화를 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 다음날 연락을 받아 결국 해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달랑 고지서 하나를 메일로 받고자(해지가 된 상태에서 고지서를 받게 되어 인터넷 상으로는 받을수 없었습니다. 현재 가입된 상태에서만 지난 고지서를 받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100통에 가까운 전화를 하게 되었고 총 1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전화비 역시 많이 나왔습니다.
내가 참을성이 없는 건가? 상담원이 뭔죄야? 하면서 스스로 자책을 해보려 해도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KT의 만행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KT와 KTF가 통합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줄것인가 하고 기대를 했지만 결국 쿡쿡쿡 하며 광고만 할줄 알았지 또, 사용자들의 염통만 쿡쿡쿡 찌를줄만 알았지, 화딱지만 나게끔 신경만 쿡쿡쿡 건드릴줄 알했지 나아진것은 하나도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제발 KT야 잘좀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