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SK 텔레시스가 W 브랜드를 통해 휴대폰 사업에 재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2009/08/20 - [디지털기기/PDA/PMP/휴대폰] - 애니콜, 싸이언, 스카이, 에버 그리고 W?
삼성, LG, 펜택, KTFT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어느정도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재도전하는 SK텔레시스의 브랜드는 'W'.
아직 공식적인 제품을 선보이진 않았지만 이전 스카이라는 걸죽한 브랜드를 이끌어낸 저력이 있는 만큼 상당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전 스카이라고 하면 '고급스런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하지만 스카이를 팬택에 매각하고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경쟁사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지도와 경쟁력으로 1위 수성의 목표에 한걸음 한걸음 달려가는 모습속에서 SK텔레시스는 격세지감을 확 느낄듯 합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분명 새로히 시작하는 'W'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즉, 우선 SK 텔레시스가 공개한 전략을 살펴보면
'W'라는 브랜드를 통해 공개한 SK 텔레시스의 전략은 단순히 휴대폰에서 시작해서 휴대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향후 디지털 기기 전문 브랜드로 그 영역을 확장할것이라고 합니다. 즉, 휴대폰 제조뿐만이 아니라 넷북, MID등으로까지 모바일 제품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SK 자회사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에서 나온 계획이 아닐까 합니다. 워낙 방대한 확장성을 이끌어낸 SK인 만큼 W라는 브랜드를 금방 어느 이상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은 생각이라 판단하는듯 합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T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가지는 W는 후발주자 이지만 경쟁사가 봤을때는 출시 발표를 기점으로 이미 어느정도 자리매김 했다고 봐도 무방하리만큼 든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SKT가 자회사의 제품인 W를 꾸준히 지원해준다면 국내 50%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이상 손해보지는 않을것이란 예상입니다. 물론 현재 SK텔레시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전 자회사 였던 SK 텔레텍과는 현재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지분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그룹 관계사이기 보다는 기존 제조사중 하나로 생각하는 측면이 강한만큼 든든한 빽을 경쟁력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그거야 두고보면 알수 있는 일일듯 합니다. 정말 중요한것은 SKT 후원, 넷북, MID니 뭐니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가 아닌 'W' 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출시하는 첫 제품입니다. 첫단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너무 상투적인 인용이겠지만 이미 제품에 대한 평가에 상당히 냉소적인 국내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SK 텔레시스가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W 라는 브랜드를 먼저 선보인것도 다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어찌됐던 현재 공개된 자료를 보면 풀터치폰을 W 첫번째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가격대는 60만원대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참 기대가 됩니다.
국내 제조업체는 물론 점점 해외 제품까지 출시되는 상황에서 좁다면 좁은 국내 시장에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그리고 그 위치를 확고히 할수 있을지... 첫번째 'W' 잘 나와 주길 기대해 봅니다.
디지털기기/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