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판도라와 같은 동영상을 주제로한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 촬영은 사진 촬영만큼 일반화된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일반 콤팩트 디지텉 카메라나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이외에도 렌즈 교환식의 DSLR에도 동영상 기능이 내장되기 시작하면서 동영상을 통한 촬영은 사진과 함께 추억과 기억을 담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기록장치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에는 사용자들의 인식적 변화도 있겟지만 이것 이외에도 캠코더 스스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사용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 제품들의 경우 휴대성, 가격 등 캠코더가 대중화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즘들어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저렴해진 그럼에도 성능은 오히려 더 나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캠코더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히고 있다.
포켓 캠코더?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별도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한 포켓 캠코더는 이를 대중화 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는 두가지 '크기와 가격'을 파격적으로 줄이면서 좋은 평가는 물론 많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포켓 캠코더의 선두주자라 할수 있는 퓨어디지털의 플립미노와 그 뒤를 이어 출시한 소니의 웨비, 코닥의 ZI8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Flash CAM U10
큰 관심을 이끌고 있는 포켓 캠코더 시장에 있어 후발 주자로 시작한 삼성전자 역시 첫 포켓 캠코더를 공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IFA 2009에서 공개되어 큰 관심을 이끈 삼성전자의 U10은 포켓 캠코더 시장에 뛰어든 후발 주자로써 과연 이전 제품들과는 달리 어떠한 차별된 모습으로 그 경쟁 우위를 이끌어 나갈지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리뷰는 외형편과 성능편 두개로 나눠 작성될 예정이다.>
U10의 외형은 기존 캠코더와는 달리 상당히 파격적이라 할수 있다. 휴대폰 혹은 일반 콤팩트 디카와 비슷한 외형과 크기를 보여주는 U10은 포켓 캠코더 혹은 Flash CAM 이라는 명칭에 딱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가로 56 X 세로 103 X 두께 15.5mm의 크기와 휴대폰 보다 가격운 95g의 무게는 가방이나 별도의 휴대 주머니 없이도 휴대폰과 같이 바지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의 휴대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외형은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필요한 기능만을 알맞게 배치하여 설명서 없이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편리함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실제 제품을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가벼운 느낌을 제공하는 반면 이러한 재질의 특성상 충격에 다소 약할 것 같은 느낌도 배제할 수 없을듯 하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CMOS 렌즈가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 렌즈의 경우 약간 돌출된 형태로 되어 있고 또, 별도의 렌즈 보호 캡을 제공하지 않아 가방이나 주머니에 휴대할 경우 그리고 실제 사용시 충돌 등으로 인해 렌즈에 흠집이나 파손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U10의 렌즈에는 일반 강화 유리의 5배에 달하는 특수유리로 렌즈를 보호하고 있어 캡 없이도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사용을 할 수 있다.
렌즈캡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별도로 캡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분실에 대한 위험, 사용시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정성 등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전면 위쪽으로는 내장형 마이크가 위치해 있다.
좌측면을 먼저 살펴보면 전원 버튼과 충전 표시등, 초기화 버튼, DC IN단자, 메모리 카드 삽입부, 손목끈 연결고리가 있으며 우측면은 컴포넌트/ AV단자, USB 단자, 삼각대 고정부가 위치해 있다. 메모리 카드는 스펙상 최대 32G까지 지원, 1080/ 30P에서 32G 기준 최대 254분, 480/60P의 경우 최대 2165분정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사진은 최대 9999장(U10의 저장가능한 파일수는 9999장이 최대)을 저장할 수 있다.
좌/ 우측면 컴포넌트, USB, 전원 단자를 덮고 있는 덮개의 경우 손가락을 이용 홈을 통해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고 또한 바디와 덮개가 한개의 고무로 연결되어 있어 AV 케이블이나 USB 케이블 연결시 회전이 용이 하여 덮개로 인해 걸리적 거림없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전원 연결시에는 전원 포트가 덮개와 본체가 연결되는 부분에 위치해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또한, 우측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고정부의 경우 기본 제공하는 삼각대 커넥터를 통해 삼각대와 연결할 수 있다. 이 삼각대 커넥터의 경우 삼각대 고정의 역할 이외에도 이를 바디와 연결한 후 사용할 경우 더 나은 그립감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뒤 그립감에 관한 리뷰작성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U10의 후면을 살펴보면 2인치(154K) LCD와 함께 동영상 촬영/정지 버튼, 재생버튼, 사진 촬영 버튼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 U10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터치버튼이 있다. 우선 가운데 4방향 기능 버튼(상: W 줌인/ 볼륨 업, 하: T 줌아웃/ 불륨 다운, 좌: 좌측이동/ 역방향탐색, 우: 우측이동/ 정방향 탐색)과 가운데 OK버튼(선택/ 단축 가이드 모드)이 있으며 그 주변으로 상단 복귀 버튼과 메뉴 버튼 하단 공유버튼과 내장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중저가 제품임에도 트랜드라 할수 있는 터치기능을 넣어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때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터치버튼 사용시 별도의 터치감이나 누르는 입력감이 없어 실제로 적용이 되었는지 판단하기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4방향키와 OK 버튼의 경우 손가락이 큰 사용자의 경우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듯 하다.
U10을 조작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우측면 상단에 위치한 전원버튼을 켜고 바로 동영상, 혹은 사진 촬영에 따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초기 1080P로 설정되어 있어 이를 다른 해상도로 변경할 경우 메뉴 버튼을 누리고 메뉴에 진입 이를 변경하면 된다.
또한, 촬영 대기 상태에서 가운데 OK 버튼을 누르면 화면 좌측에 조그마한 단축 가이드 버튼이 나타난다. 이 버튼을 통해 메뉴 진입없이 바로 iSCENE 모드, 화면표시 설정, 역광보정, 동영상/ 사진 재생등을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가운데 OK 버튼을 누르고 윗방향(W) 버튼을 누르면 각 iSCENE 모드(자동, 스포츠, 설경/ 해변 총 3가지 지원)가 전환이 되며 이 전환된 촬영 모드는 단축 가이드 버튼 아랫쪽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래 방향(T) 버튼을 누르면 역광촬영시 이를 보정해주는 기능을 해제/ 설정할수 있으며 좌측 버튼을 누르게 되면 화면 표시 설정을 최소화면, 전체화면, 화면표시 꺼짐 등 세가지 모드로 설정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측 버튼의 경우 방금 찍은 가장 최신의 영상물 혹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축 가이드 버튼을 통해 메뉴 진입없이 바로바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무척 편리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사용하는 기능이 다 각기 다른 만큼 각 버튼별로 사용자가 설정할수 있도록 제공하였으면 더욱 편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슬림한 바형태의 디자인을 지닌 U10은 기존 출시된 제품들과는 달리 그립감에 있어 좀더 나은 외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일자형 바형태가 아닌 손으로 감싸는 하단 부분을 약 7도 정도 안쪽으로 껶여지도로 디자인하여 전반적으로 좀더 안정적인 그립을 제공한다.
즉, 일자형 바형태의 제품의 경우 그립하는 손의 특성상 무의식적으로 렌즈가 조금씩 아래쪽을 바라보게 되지만 U10의 경우 렌즈가 있는 상단을 기준으로 이를 파지하는 하단부분을 사용자쪽으로 7도 기울어지게 함으로써 렌즈는 정확하게 정면을 촬영하게 된다.
더구나 앞서 설명한 대로 삼각대 커넥터를 연결하여 파지할 경우 밋밋한 바형를 파지할 경우와는 달리 커넥터를 통해 좀더 안정적으로 촬영할수 있다. 손이 큰 사용자의 경우 얇은 슬림형 디자인은 그립감이 부족한 만큼 삼각대 커넥터를 장착하여 사용하길 권장한다.
전원 버튼을 제외하고 촬영, 재생, 메뉴 등의 기능버튼은 모두 후면에 배치되어 있어 한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하다. 더욱이 LCD 아래쪽에 위치한 동영상 촬영/정지, 재생, 사진촬영 버튼을 통해 바로바로 직관적으로 조작할수 있어 사용설명서 없이도 바로 사용할수 있을만큼 편리함을 제공한다.
특히 촬영시 그립으로 인해 터치버튼을 눌러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촬영도중 줌인/ 줌아웃 기능이 외에 작동되는 버튼이 없어 오작동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7도 정도 기울어진 디자인은 그립감 이외에도 특정 장소에서 테이블이나 편평한 곳에 놓고 촬영해야 할 경우 일자형 바 형태보다 안정적으로 세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자형의 경우 약간의 진동에도 쉽게 넘어가지만 기울어진 형태의 U10은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U10은 일반적인 디카나 캠코더와 같이 착탈식 배터리가 아닌 내장형 배터리를 담고 있다. 즉, 배터리를 교환하여 사용할 필요 없이 본체 자체에 전원 단자를 통한 충전이나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 하여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소요시간은 전원 단자의 경우 약 3시간, USB의 경우 약 6시간의 충전시간이 소요된다.
스펙상 제공되는 사용시간을 보면 1920X1080 30 프레임의 해상도로 설정하여 줌이나 재생등 별도의 조작없이 촬영만을 했을때 약 9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하며 또한 촬영한 영상물을 재생할 경우 별도의 기능 사용없이 재생만으로 약 12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상 최고 해상도에서도 9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배터리 성능만을 봤을때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좀더 사용상 제약이 없는 착탈형 방식이 아니라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U10의 외형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약 200달러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U10은 중저가 제품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나 마감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줘도 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플라스틱 재질로 인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내구성과 내장형 배터리 터치버튼인 인식도등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적절한 기능 버튼의 배치나 렌즈 보호를 위한 특수유리, 7도 정도의 삐딱함이 주는 편리함, 삼각대 커넥터의 다양한 사용 용도 등 어찌보면 소소한 변화와 차이라고 할수 있지만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때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좀더 나은 사용과 편리성을 줄 수 있는 변화로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칭찬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2부는 성능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