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캠코더가 대중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무언가를 찍고, 담고 또 이를 인터넷상에 공유하는 일 역시 자연스러워졌다. 소소한 나의 일상을 미니홈피에 올리거나 사회에 이슈가 될 만한 일을 촬영하여 빠르게 마이크로 블로그 등에 올리고, 나의 끼를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올리는 등 더욱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PC가 있는 장소에 가서 카메라와 연결,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옮겨 자신의 싸이월드, 블로그, 유튜브 등에 올리게 된다. 번거롭다. 나름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머물지 않는 새로움을 제시하는 ‘ST5000/ST5500’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에서 출시한 ST5000과 ST5500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새로운 성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ST5000, ST5500. 그 새로움은 과연 어떤 맛을 느끼게 해줄지 천천히 음미해 볼까 한다.
‘하이드로 포밍(Hydro Forming)’이 뭐지?
멋 그리고 스타일은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선택의 요소라 할 수 있다. 어디서든 자신 있게 꺼내 들고 그 피사체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카메라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일 것이다. ST5000, ST5500은 이러한 요소를 가득 담고 있다.
ST5000, ST5500은 하이드로 포밍 공법을 적용하였다. 하이드로 포밍 공법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기술로 높은 수압을 이용하여 곡선 등의 복잡하고 세밀한 형상의 디자인을 만들고자 할 때 많이 이용된다. 하이드로 포밍은 세련된 디자인을 뽑아내 준다는 미적 장점은 물론 수압을 이용하는 특징을 통해 두께와 강도 등 내구성을 균일하게 해준다는 성능적 장점까지 갖춘 한 차원 이상의 디자인 공법이라 할 수 있다.
카메라에는 최초로 적용된 방식으로 직선의 딱딱한 느낌이 아닌 곡선의 유려한 느낌을 안겨주는 바디라인은 독특한 디자인적 감성을 안겨주며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단단한 매무새와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Davinci - Inspired Design 다빈치?
리뷰제품의 색상은 실버 색상으로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하자면 곡선의 세련됨과 순수한 투박함을 함께 버무린 듯한 디자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바디와 렌즈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이드로 포밍 기법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작품에 숨겨진 다빈치 코드를 찾아내 듯 ST5000, 5500에도 숨겨진 코드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첫번째로 슈나이더-크로츠나흐(Schneider Kreuznach) 로고와 함께 눈에 띄게 도드라진 렌즈부는 침동식 렌즈를 채택, 앞으로 돌출되는 방식으로 이 렌즈부에도 숨겨진 독특한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돌출되며 이때 렌즈 안쪽에 숨겨져 있던 (삼성의 고유색상) 블루 테두리가 보여지면서 푸른 빛이 렌즈를 감싸게 된다.
두번째 코드 역시 렌즈 안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렌즈 안쪽 부분에 렌즈에 관한 간단한 스펙 정보가 숨겨져 있다. 전원을 켜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렌즈부에 적힌 글씨를 보면 역순으로 새겨져 있는데 그 이유는 렌즈에 새겨진 내용이 아래쪽 렌즈 테두리 부에 반영이 되면서 보여지는 방식으로 반영된 내용을 보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렌즈주변으로 Samsung 로고, 플래쉬와 AF 보조광, 7X 광학 줌 표시가 있다.
Slanted Shutter? 작은 변화가 주는 큰 차이.
심플하다. ST5000, 5500 로고, 셔터와 줌버튼, Power 버튼, 재생버튼으로 이뤄진 상단부분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갖췄다. 여기에 마이크와 상태표시 LED가 눈에 띈다. 셔터버튼을 보면 전면으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으로 바디의 곡선 디자인과 함께 안정적인 그립감과 촬영감을 이끌어 준다.
좌우측 역시 심플하다. 우측면에 WIFI 무선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으며, 좌측으로는 HDMI단자와 USB, A/V출력 단자, 스트랩 고리가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무선을 통한 사진 전송 시 원활한 무선 수신률을 위해 우측 부분은 되도록 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배터리/ 메모리실 덮개와 스피커, 삼각대 연결 홈이 있다. 배터리는 3.8V 1130mAh (4.2Wh) SLB-11A 리튬이온 배터리이며, 메모리의 경우 휴대폰, 스마트폰과 호환성이 높은 MicroSD를 지원한다.
7도 작지만 큰 차이~!
삼성 카메라, 캠코더 등에 적용되는 7도의 편리함은 ST5000/5500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바닥면이 기울어지도록 설계하여 세워 놓았을 때 렌즈부가 약 7도정도 위로 향하도록 되어있다. 7도의 작은 변화지만 한 장소에 세워서 단체사진이나 셀카 사진을 찍을 경우 더욱 정확한 구도와 포커싱을 제공하는 등 큰 차이를 보여준다.
터치와 제스처 그리고 AMOLED의 조합!
ST5000과 ST5500의 후면은 일반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을 보여준다. 일반 카메라의 경우 조작버튼과 LCD로 이뤄졌는데 반해 ST5000과 ST5500은 오직 3.7인치 WVGA Touch AMOLED 디스플레이만이 자리하고 있다.
시원시원한 3.7인치의 넓은 화면은 기존 컴팩트 디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쾌적한 리뷰가 가능하며 일반 LCD와는 달리 AMOLED를 채택하여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 넓은 화면과 무난한 화질은 야외나 실내에서 사진, 영상을 촬영할 경우 혹은 촬영한 사진을 리뷰 할 경우 꽤나 큰 만족감을 안겨준다. 시야각의 경우 AMOLED만의 장점을 그대로 재현해 준다. 좌/우/상/하 어디를 봐도 왜곡되는 일 없이 원본 그대로의 화질을 보여준다.
하지만 휴대폰, NX10 등에 채택된 AMOLED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ST5000과 ST5500의 화질은 선명하지 못한 뿌연 느낌으로 AMOLED만의 쨍한 화질과 선명한 색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ST5000과 ST5500은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터치만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일이 방향 버튼을 눌러가며 원하는 기능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화면 좌우에 위치한 아이콘만 터치하면 바로 설정할 수 있다.
감압식 터치 방식을 채택하여 손가락은 물론 기본 제공되는 터치펜을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아이콘의 크기가 적당하여 다른 아이콘을 실수로 누르는 일은 없다. 터치의 인식률의 경우 인식 자체는 좋은 편이지만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해야지만 인식이 된다.
터치 이외에도 Smart Gesture UI를 내장했다. 이 기능은 화면 우측 중앙에 위치한 Smart Gesture 아이콘을 누른 상태로 앞으로 기울이면 동영상 모드로, 뒤로 기울이면 프로그램 모드, 본체를 아래도 내리면 스마트 오토 기능으로 전환되는 제스처 인식 기능으로 한손으로 원하는 모드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제스처 인식은 뛰어난 편으로 터치와 Smart Gesture UI의 조합은 한층 편리한 사용을 이끌어 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음에도 메뉴설정이 기존 컴팩트 디카 UI와 동일 하다는 점이다. 아이콘을 위치하여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터치만의 UI를 접목했으면 그 사용성에 있어 한층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메뉴를 통해 기능 설정 시 하나의 기능을 선택하게 되면 자동으로 메뉴 기능이 종료되어 촬영화면으로 전환된다. 이 경우 하나의 기능만을 설정할 경우 편리하겠지만 여러 개의 기능을 설정할 경우 매번 메뉴로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촬영모드는 스마트 오토(Smart Auto), 자동, 프로그램(P) 모드, 장면모드, 손떨림 방지모드, 동영상, 스마트 장면인식 모드 등 총 7가지 모드가 있다.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터치하여 쉽게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동영상 기능에도 Smart 인식기능을 내장하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최적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모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프로그램(P) 모드를 기준으로 좌측 촬영모드와 플래시, 초점거리, 셀프타이머, 촬영정보 표시 아이콘이 있으며 우측으로 제스쳐 UI, WIFI 기능 아이콘, 메뉴 아이콘이 있다.
세심한 배려 그리고 안정감.
직선의 경우 손에 잡았을 때 불안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인체의 곡선에 맞게 꾸며진 ST5000과 ST5500의 볼록한 바디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기울어진 셔터 버튼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모를 아직 작은 변화지만 전체 그립감을 높여주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후면의 경우 디스플레이 우측으로 엄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 아랫부분의 볼록한 손바닥이 닿는 부분을 마련하여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델명 ST5000 ST5500 이미지 센서 형식 1/2.3″ (7.76mm) CCD 유효 화소수 Approx. 14.2 Mega-pixel 총 화소수 Approx. 14.5 Mega-pixel 렌즈 초점거리 Schneider KREUZNACH Lens f=5.6~39.2mm (35mm film equivalent : f 31 ~ 217mm) 조리개 F3.3(W) ~ F5.5(T) 줌 Still image mode : 1.0X ~ 7.0X 디스플레이 3.5" WVGA 1152K Full Touch Screen Panel TFT LCD 3.7" WVGA Full Touch Screen Panel AMOLED 초점 타입 TTL 자동 초점 촬영가능거리 일반 : 80cm ~ 무한대 (W), 150cm ~ 무한대 (T) 노출 측광방식 다분할, 스팟, 중앙, 얼굴인식 AE 보정 ±2EV (1/3EV steps) ISO Auto, 80, 100, 200, 400, 800, 1600, 3200 손떨림 보정 Dual IS (OIS + DIS) 플래시 모드 자동, 적목감소, 강제발광, 적목제거, 슬로우 싱크, 발광금지 범위 Wide : 0.3m ~ 3.2m, Tele : 0.5m ~ 1.9m (ISO AUTO) 충전시간 Approx. under 4 sec. 화이트 밸런스 자동, 태양광, 흐림, 형광등(H/L), 백열등, 사용자 설정 동영상 1280 X 720 HQ (30/ 15 FPS), 1280 X 720 (30/ 15 FPS), 640 X 480 (30/ 15 FPS), 320 X 240 (60/ 30/ 15 FPS), 320 X 240 Web (30 FPS) 부가 기능 (ST5500에 한함) Wi-Fi DLNA: DMS, DMR (File Format: JPEG, H.264) 삼성이미징 홈페이지,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 저장방식 Still Image : JPEG Movie Clip :MP4 (H.264 : MPEG4.AVC) 저장매체 내장 메모리 (13 MB), 외장 메모리 Micro SD 크기 103.8 X 58.3 X 19.6mm 무게 156.9g(배터리, 메모리 제외) 161.1g(배터리, 메모리 제외)
Play mode : 1.0X ~ 13.5X (depends on image size)
(Multi AF, Center AF, Face Detection AF, Smart Touch AF, Face Recognition AF, One Touch Shooting)
매크로 : 5cm ~ 80cm (W), 70cm ~ 150cm (T)
자동 매크로 : 5cm ~ 무한대 (W), 70cm ~ 무한대 (T)
Direct web uploading: 피카사, 유튜브, 페이스북,
e-mail, Bluetooth 2.0
Audio : WAV
ST5000과 ST5500의 스펙은 거의 유사하다. 디스플레이 화면과 부가기능, 무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안에 담긴 이미지 센서, 렌즈 등의 성능은 거의 흡사하다. 유효 화소수 1420만 화소(총 화소수 1450만 화소) 1/2.3″ (7.76mm) 이미지 센서를 채택한 ST5500과 ST5000는 일반 콤팩트 디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함 없는 화소수를 보여준다.
또한, 슈나이더 (Schneider KREUZNACH) f=5.6~39.2mm (35mm 환산 f= 31 ~ 217mm), 조리개 F3.3(W) ~ F5.5(T), 광학 7배 줌 렌즈를 채택하여 최대 광각 31mm, 최대 망원 217mm를 지원한다.
쭉~ 시원하게 끌어온다. 광학 7배 줌
광학 7배줌을 채택한 ST5000과 ST5500은 멀리 떨어진 피사체도 단숨에 당겨온다. 줌 이용 시 약간 느린감이 존재하지만 최대 망원상에서의 화질은 생각 이상의 화질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평가는 콤팩트 디카 중 상위급에 링크될 만큼의 줌 성능과 화질이 아닐까 한다.
가까이 더 가까이 매크로 기능
꽃, 곤충, 문자 등 원하는 피사체를 담아주는 매크로 기능 역시 수준급이다. 최대 5cm 근접 촬영을 통해 가까이 있는 피사체를 담아내는 ST5000과 ST5500의 매크로 기능은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을 통해 최적의 사진을 담아준다. Smart Auto로 설정할 경우 역시 피사체를 향해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최적의 매크로 사진을 촬영해준다.
고작 하나가 아닌 둘다. Dual 손떨림 보정
손떨림은 사진 촬영에 있어 큰 방해물이다. 빛이 많은 장소에서만 찍을 수도 없고 만성이 되어버린 수전증을 고칠 수도 없다. 그렇다면 믿을 것은 카메라 밖에 없다. ST5000과 ST5500은 하나도 아니 두개의 듀얼 손떨림 보정(Dual IS) 을 담고 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O.I.S와 전자식 손떨림 보정인 D.I.S 두가지 기능을 모두 담아 흔들림으로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확실하게 줄여준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동영상의 경우 역시 손떨림 보정으로 인한 효과는 만족할 만한 성능임을 보여준다.
HD급 화질로 영상을 담아낸다.
720P HD급 영상을 지원하는 ST5000과 ST5500은 사진과는 또 다른 감성을 제공하는 수준급 영상을 담아낸다. 1280 X 720 HQ (30/ 15 FPS), 1280 X 720 (30/ 15 FPS), 640 X 480 (30/ 15 FPS), 320 X 240 (60/ 30/ 15 FPS), 320 X 240 Web (30 FPS) 등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하여 원하는 활용도에 맞게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인터벌 촬영 느낌을 제공하는 미니어처 기능과 로모 효과를 지원하는 비네팅 기능, 물고기의 시선으로 보이는 어안효과 등 스마트 필터기능을 통해 하나의 피사체를 독특한 감성의 영상물로 담아낼 수 있다. 평범한 영상이 아닌 스마트 필터를 통한 독특한 감성은 촬영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Smart Auto 기능은 삼성 카메라에서 빠져서는 안될 필수 기능이 되어버렸다. 잘 찍히는 것이 무엇보다 카메라가 갖춰야 할 기능이겠지만 쉽고 편리하게 찍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카메라가 지녀야 할 필수 기능이다. 편리한 사용 환경은 더 빠르고 신속하게 피사체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여 원하는 장면을 놓치지 않고 담아 낼 수 있도록 해준다.
바로 Smart Auto가 주는 장점은 바로 이것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주변환경을 자동으로 인식 최적의 세팅값으로 피사체를 담아준다. 빠르게 담아야 하는 상황에서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ISO 감도는 자동, 80, 100, 200, 400, 800, 1600, 3200까지 지원한다. ST5000과 ST5500의 노이즈 억제력은 상당하다. ISO 800까지는 노이즈 억제나 해상력 저하 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ISO 1600 역시 미세한 화질 저하는 있지만 색상 노이즈 없이 웹 용도로 전혀 손색없는 화질을 보여준다.
화이트 밸런스는 자동, 태양광, 흐림, 형광등 H, 형광등 L, 백열등, 커스텀 모드 총 7가지를 지원한다.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놓고 촬영해도 거의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를 잡아 준다.
부드럽게, 선명하게, 풍경, 회상, 시원하게, 고요하게, 흑백, 반전, 안개제거, 사용자 설정 등 총 11가지 다양한 사진 스타일은 물론 스마트 필터 기능을 통해 색다른 감성의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흑백, 네거티브, 어안, 비네팅 등 카메라 하나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ST5000과 ST5500은 사진을 찍는 그 자체에도 즐거움을 제공한다.
카메라 하나로 찍고 편집하고 올린다.
ST5500은 부가기능으로 무선 WIFI 기능을 담고 있다. 찍고, PC에 연결해서 편집하고 웹사이트에 올리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ST5500으로 찍고 그 안에서 편집을 하고 바로 WIFI와 연결해서 유튜브, 피카사, 삼성 이미징 홈페이지, 페이스북, 싸이월드, 미투데이 등에 올릴 수 있다.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WIFI로 연결 바로 싸이에 올리거나 새로 구매한 스마트폰에 대해 리뷰 동영상을 담아 유튜브에 올리는 등 카메라 하나로 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이메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사진을 촬영하여 이메일을 보내고자 할 때 기존 카메라는 촬영하고 PC를 켜고 연결해서 전송해야만 했다면 ST5500은 ST5500 하나만으로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화면 우측 무선 안테나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한 후 무선 공유기에 접속하면 된다. 한번 접속한 IP는 동일한 환경내에서 접속시 별도로 설정하거나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접속된다.
이렇게 접속한 ST5500은 앞서 언급했듯이 원하는 사이트에 사진과 영상을 업데이트 할 수 있고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통해 다른 삼성의 제품들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전송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사람은 쉽게 익숙해지며 그 익숙함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필자는 카메라에 WIFI가 굳이 담길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고 PC에 연결해서 사용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본 ST5500의 무선 기능은 이젠 없어서는 안될 기능이 되어버렸다. 신제품 발표회나 전시회를 갈 때 주렁주렁 노트북, USB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ST5500 하나면 빠르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ST5000과 ST5500은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움으로 감싼 듯한 느낌이다. 바디 디자인, 인체공학적 설계, AMOLED 디스플레이, 터치 인터페이스, WIFI, DLNA 기능, 광학 7배 줌, 듀얼 손떨림 보정, Smart Auto 기능 등등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힘든 다양한 성능을 담고 있다.
사진은 찍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것이 시작이다. 찍은 사진을 편집하고 원하는 곳에 업로드 하는 것까지가 사진의 모든 것이라고 했을 때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주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