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이 국내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에 각 통신사는 삼성, LG전자는 물론 HTC, RIM, 소니에릭슨 등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W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KT와 SKT에 국한된 이야기였을 뿐 리비전 A 방식의 LGT는 사실상 외산 스마트폰은 커녕 국산 스마트폰 출시도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모토로이, 갤럭시 A, 디자이어, HD2 등 다양한 외산폰이 출시되면서 연일 KT와 SKT가 이슈에 오르고 있었지만 통신 규격으로 인한 차이로 LGT는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타 통신사로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결국 LGT는 통신 주파수 대역폭 할당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를 막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LGT는 모두가 스마트폰을 내놓는 이때 오히려 일반 휴대폰의 친숙함을 그대로 담고 스마트폰의 스펙을 보여주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피쳐폰 맥스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진리의 오즈(OZ)와 퀄컴 스냅드래곤 1GHz CPU 내장한 고사양 피쳐폰 맥스(MaXX), 그리고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KT의 아이폰과 SKT의 안드로이드폰 공세를 힘겹게 버텨낸 LGT는 이제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4월 이동전화용 주파수 재분배 계획에 따라 KT는 900MHz 그리고 LGT는 800MHz 대역폭을 할당 받게 되면서 LGT는 그간 움츠려 있던 어깨를 좀 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발전할 4G 상용화를 위한 계획 수립과 구축에 대한 Plan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LGT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젼과 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도 LGT를 기다린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부족했던 단말기 보급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재 큰 이슈로 관심을 이끌고 있는 LG전자의 두번째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LG-LU2300)가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총 7~8종의 스마트폰 단말기가 올해 출시될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LGT의 효자 노릇을 했던 피쳐폰 맥스와 같이 스마트폰 사용을 꺼려하는 사용자 층이나 스마트폰을 어려워하는 타겟층을 대상으로 한 고사양의 피쳐폰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진리의 오즈(OZ)와 저렴한 통화요금으로 골수 가입자를 이끌어 내고 있는 LGT가 다양한 스마트폰, 피쳐폰 단말기까지 확보할 경우 SKT와 KT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다리는 유저가 참 많습니다. LGT를 통한 안드로이드폰을 말이죠.
이러한 점을 따지고 봤을 때 이번 LGT를 통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의 중요성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LG전자의 단말기 자체의 성능과 가치도 중요하겠지만 LGT에서 처음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으로써 이클립스와 LGT 서비스간의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고 이를 소비자에게 잘 어필 할 수 있을지 가 무엇보다 LGT가 신경 써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비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피쳐폰 역시 이클립스와 함께 꼭 가능성을 보여줘야할 과제라 생각됩니다. (우선 LGT 전설의 명기 캔유 신제품이 있겠네요.)
진리의 OZ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 LGT. 오버하자면 이번 안드로이드폰 이클립스가 또 한번의 도약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힘내 주세요. 3개 통신사가 모두 팽팽해야지 소비자는 즐겁답니다. ^^
아마 이클립스가 나오면 리뷰를 진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PCP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