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서울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KT-KTF 합병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올레~한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우선 그 첫번째로 KT가 구글 넥서스원(HTC)을 6월 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KT의 안드로이드 공세에 다소 허덕이던 KT로써는 안드로이드의 대모(?)격인 넥서스원을 출시하면서 부족했던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에 힘을 가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얼마 전 공개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프로요를 내장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넥서스원은 디자이어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OS 레퍼런스폰입니다. 즉, 버전업 된 안드로이드 OS를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폰으로 제조사의 OS 업데이트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당연시되는 유일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서 안드로-1과 차후 출시될 LG전자의 옵티머스 Z 그리고 KT향 갤럭시 S 등 SKT와 견줄 수 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요 업데이트 이후 안드로이드폰 3G 망을 WIFI로 변환하여 노트북, 넷북, 아이패드 등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 기능이 기본 지원되면서 차후 KT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와의 조합도 상당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이 소식도 상당히 올레한 소식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더 올레한 소식은 따로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와이브로망 확대입니다. 먼저 KT는 지하철, 버스, 유람선 등 대중교통 수단에 무선 인터넷 핫존인 ‘쿡앤쇼존’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버스, 지하철 등에 ‘공공용 에그’를 설치하여 WIFI가 되는 휴대폰, 스마트폰, 넷북, 노트북, 아이패드 등 마음껏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미 유람선에는 쿡앤쇼존을 구축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는 10월쯤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저로써는 상당히 관심이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아이폰으로 i요금제를 사용하는 저에게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소식이라 생각됩니다.
또, 와이브로 전국 커버리지의 83%인 84개 도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 수도권인들만 위한 서비스라는 오명을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인기, 아이패드 출시, WIFI를 내장한 피쳐폰 출시, 1인 PC/노트북/넷북 시대가 오면서 무선인터넷의 활용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품만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 제품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KT는 이러한 인터넷망을 폭넓게 확충하면서 어디서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겠다고 밝힌것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작게 봤을 때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넥서스원을 출시하는 것이 더 올레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인터넷 환경이 기본이 되어야 이 제품들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을 보면 진정 올레한 소식은 와이브로 망 확대가 아닐까 합니다.
KT의 이러한 행보 더욱 더 박차를 가해주길 응원합니다. 그나저나 개념 통신사가 되어가는 건 좋은데 고객센터도 좀 업그레이드 하자구요.
PCP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