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었습니다. ^^
궁금했습니다. 왜 일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유입경로를 보니 쇼폰케어, 아이폰 보험, 할부승계 등으로 검색해서 많이 방문한 듯 합니다. 보험, 쇼폰케어, 할부승계 이 세가지로 유추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아이폰 4입니다. 아이폰 4 국내 출시가 다음달 바로 코앞으로 ‘갑작스럽게’(아주 중요한 단어. 갑작스럽게) 다가오면서 기존 아이폰 3GS를 사용하는 70만명은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물론 아이폰 4에 관심없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전 화들짝 놀란 1人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폰 4를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쇼폰케어와 아이폰 보험 그리고 할부승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 합니다. 그런데 우려가 되는 것은 쇼폰케어와 아이폰 보험이 유난히 많다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키워드는 아이폰 4 구매를 위한 양지의 방법보다는 음지의 방법으로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쇼폰케어는 4월 이전 가입자의 경우 분실 시 상위 기종으로 추가금을 내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월 이후로는 분실 시 동종 모델로만 변경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4월 이전 쇼폰케어 가입자 입니다.
즉, 4월 이전 쇼폰케어 가입자는 내 책상 서랍에 아니면 내 침대 바닥에 잃어버리고 분실했다 신고하면 아이폰 4로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큰 돈들이지 않고 말이죠. 더구나 내 책상 서랍이나 침대 밑에 잃어버린 아이폰 3GS는 음악, 영화, 게임을 할 수 있는 아이폰 터치가 됩니다.
http://www.todaysppc.com/gong/iphone.php --> 위약금 확인하기.
하지만 이건 보험사기에 해당합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며 생각해서도 안되는 행위입니다. 이 경우 정말 분실한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저기서 보상판매를 해달라 할부승계를 해달라 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이폰3GS 가격을 갑자기 낮추면 얼마 되지 않아 산 우리는 뭐가 되는가? 하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 4 출시에 맞춰서 전세계 적으로 아이폰 3GS 가격을 낮췄습니다. KT가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닌 애플사의 지시로 내린 것입니다. 아마 KT가 가격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아이폰 4 공식 출시 발표 한참 전에 이미 가격을 낮춰 판매했을 것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아이폰 4 출시 이후가 되서야 가격을 낮추는 행위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판매를 시작한지 이제 약 7~8개월 정도 된 폰. 즉, KT로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오래 사용하신 분이 고작 2년 약정 중 7개월 정도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아직은 신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4라는 신제품이 나왔다고 아이폰 3GS를 줄 터이니 보상판매를 해달라고 합니다. 또, 아이폰 3GS 할부금에 아이폰 4 할부금 여기에 실제 요금제까지 더해서 낼 테니 할부승계를 해달라고 합니다. 조금 더 냉정해져야 할때가 아닐까요? 고작 6~7개월 사용한 폰을 할부승계 해달라는 요구를 했을 때 이를 수용할 경우 여론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을 수 있습니다. 멀쩡한 폰임에도 소비를 부추기는 업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부승계를 요구하고 보상판매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아이폰 4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어떻게든 구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신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또는 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가격으로 아이폰 4를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 3GS도 제대로 다 사용하는지 그리고 아이폰 3GS를 사용하는데 불편한 게 많고 또 이 불편함을 아이폰 4가 정말 해결해 줄 수 있는지 신중하고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100만원에 가깝게 출시될 겁니다. 아이폰 3GS도 80~90만원 돈 이었습니다. 물론 보조금이 나와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고 내야 하는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이 금액이 과연 길게는 6~7개월 짧게는 1~2개월 쓰고 바꿔야 할 폰인지 그리고 아이폰 4가 출시되기 이전에 그렇게 열광하고 칭송해 마지 않던 폰이였는지 진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일 듯 합니다.
통신사에 요구할 것은 산지 얼마 안됐는데 왜 가격을 내리냐? 그리고 신제품을 왜 이리 빨리 출시하냐? 할부 승계해라~ 보상 판매하라~라는 요구보다는 더 나은 요금제를 출시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어쩌다 보니 KT를 두둔하게 된 듯도 한데 저도 KT가 할부승계를 하고 보상 판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할부승계 소식을 듣고 바로 글을 썼습니다. 꼭 사고 싶은 마음에서 말이죠.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조금 냉정히 생각하니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봤을 때 아닌 건 아니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보험사기를 하고 6개월 만에 폰을 무리하게 바꿀 만큼의 상황인지 냉정한 시선으로 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