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블로그는 많습니다. 특히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 블로그인 ‘The BLOG’와 소니 코리아 블로그인 ‘소니, 블로그를 말하다.’는 2009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기업 부문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업 블로그는 자사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와 제조사간에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창구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사의 블로그 서포터즈를 뽑아 제품 체험의 기회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의 간담회, 오프라인 모임 및 행사 참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 6월 삼성전자는 조금 늦었지만 자사의 블로그인 ‘블로거 들의 즐거운 수다. 삼성전자 S 블로거’를 열고 함께 할 20명(가전 : 10명, IT/AV : 10명)의 S 블로거를 선정, 그 첫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IT/AV 분야 1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6월 9일 수요일 삼성전자 회의실에서 S 블로거의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S 블로거들 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삼성이 뒤늦게나마 S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진행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 기념 삼성과 아디다스가 제휴하여 출시한 아디다스 스페셜 에디션 삼성 N150 Plus 모델과 디지털 액자의 최종 완성본(?) 1000W에 대한 소개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사실 삼성이 블로그를 한다고 했을 때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 삼성이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려는 의도가 삼성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홍보하려는 취지와 함께 삼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 꾸준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역시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목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였으리라 생각됩니다.
힘든 결정을 한 만큼 S 블로그에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그 첫번째로 취지와 목적이 어떻든 꾸준함으로 블로그를 이끌어 나가 주었음 합니다. 마케팅, 홍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겠지만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전달해 주었음 합니다. 상황 봐서 일시적으로 운영하고 말아버리는 블로그가 아니라 칭찬을 받든 욕을 먹든 꾸준함으로 삼성의 소비자들 그리고 예비 구매자들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로 정직함과 순수함을 바랍니다. 언론의 광고성 기사가 아닌 자사와 관련한 정보 혹은 신제품에 대해 순수하고 정직한 까발림을 원합니다. 잘못이 있을 경우 무엇보다도 먼저 정보를 알리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블로그로 알려주고 또 칭찬받을 일이 있다면 이 역시 솔직하게 전달해 주었음 합니다.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자신감과 애뜻함이 없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알아주었음 하는 부분들까지... 홍보를 목적으로 한 블로그인 만큼 홀딱 벗은 까발림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성이 묻어나는 모습을 삼성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S 블로그가 단 방향이 아닌 양 방향의 창구였으면 합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모두 수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가능성이 있는 부분과 삼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꼭 적용하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소비자 역시 무조건 적인 비난 보다는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진중한 시선과 비판 그리고 칭찬을 통해 변화해 갈 수 있는 모습을 이끌어 냈으면 합니다.
‘잘했으니 앞으로 기대된다.’ ‘이런 건 부족하니 보완해줘!’ 라는 말과 ‘잘났어!’, ‘이런 것도 안되니?’ 라는 말은 천지차이일 것입니다. 맘에 안들면 맘에 들도록 거침없이 비판하고 잘한 것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도록 칭찬해 주는 것이 삼성을 위해서 또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좋을 듯 합니다.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유 없는 비난보다는 냉정한 시선으로 바로 보고 칭찬과 비판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에 대한 빠른 정보를 얻고 또 자신의 의견과 비판을 올릴 하나의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테니 말입니다.
이번에 저 삼성 디지털 액자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집에 디지털 액자가 3대나 있고 넷북은 없어서 넷북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 쪼금 아쉽게도 디지털 액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디지털 액자가 넷북과 비교해서 나쁘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모델명은 1000W입니다. 리뷰를 작성할 예정인데요. 아주 적나라 하게 작성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6개월 동안 S 블로거로 활동하게 될 텐데 사실 좀 걱정도 됩니다.
뭐~ 저 역시 위에서 말한 세가지를 기준으로 정직하게 활동해 볼 예정입니다. 어떤 제품을 만나게 되고 또 어떤 행사를 체험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자~ 일단 한번 와보세요.
http://samsungb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