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초강수를 뒀습니다. 월 5만 5천원 요금제 부터는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SKT는 KT의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고 현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로 꾸준한 가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 해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웨이브폰 역시 SKT를 통해 가장 먼저 출시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제품과 제품과의 싸움이었다고 보여집니다. KT의 아이폰과 SKT의 안드로이드폰들과의 싸움말이죠. 여기에 KT가 ‘퉁’이라는 저렴한 요금제와 OPMD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하게 개선된 요금제와 서비스 소식을 전해지게 되면서 제품과 제품과의 싸움에서 서비스와 서비스의 싸움으로 더 확대되는 느낌입니다.
KT가 내놓은 퉁, 그리고 LGU+가 내놓은 온국민은 YO 이상의 요금제를 SKT가 출시했습니다. 우선 8월부터 올인원 55, 65, 80, 90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 500MB, 1GB 등의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소 우려가 되는 것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 후 통화품질 저하문제가 과부화가 걸리지 않을까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차근차근 마련한다고 합니다. 우선 네트워크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망 과부하 발생시 다량 이용자의 QoS(Quality of Service)를 일부 자동제어 할 예정이며 LTE 조기 구축을 위해 2011년 서울지역 2012년 수도권과 6개 광역시, 2013년에는 전국망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그간 기간 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키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말도안되는 논리로 도입을 막아왔던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실시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의 고객에게 200MB 데이터가 제공 스카이프 이용시 한달에 16시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서프라이즈를 외출만 한데 한발 더 나아갑니다.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을 무료로 제공하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2회선일 경우 집전화 무료, 3회선은 초고속 인터넷 무료, 4회선은 집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무료, 5회선은 집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엄청납니다. 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단말기 위주의 경쟁으로 가입자를 유치했다면 이제는 서비스 중심으로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1위 업체인 SKT가 이러한 요금제를 들고 나왔다면 KT와 LGU+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와 비슷하거나 더한 요금제를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으로 시작된 해외 단말기 출시와 더욱 저렴해진 요금제와 서비스. 흥분이 안될 수 없습니다. 자~ 누려보자구요. 더욱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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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8월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는 무제한이 아닌 일일 정액제라는 말이 맞을 듯 합니다.
망 부하 미발생시 무제한 서비스로 제공하며 망부하 발생시 초과 사용고객은 일부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합니다.
요금제별 1일 사용기준량을 보면 올일원 55요금제 70MB, 65요금제 100MB, 80요금제 150MB, 95요금제 200MB 제한됩니다. 제한되는 서비스는 VOD와 MOD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이 제한되며 웹서핑이나 메일, 메신저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말장난이다. SKT가 그렇지 하는 의견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말장난은 맞아 보입니다. 재미있는건 메일, 웹서핑 등으로 하루 70MB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진정 필요한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다운로드 입니다. 그런데 이를 제한한다는 것은 분명 무제한 데이터가 아닌 일일 정액제라고 해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SKT가 내놓은 이번 요금제는 상당히 놀랍게 느껴집니다. 자 KT와 LGU+가 과연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