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온국민은YO’ 와 KT ‘퉁’ 요금제 어떤게 좋을까?
LG 텔레콤에서 LGU+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LGU+는 이름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 단말기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서비스로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온국민은YO’라는 결합상품 요금제를 출시 차후 LGU+ 단말기 보강 이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LGU+에 자극을 받아서 일까요? KT도 ‘퉁’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아이폰 출시 이후 많은 비판을받아 오던 서비스 측면도 더욱 강화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가 ‘온국민은YO’와 경쟁이 될 수 있는 ‘퉁’ 요금제를 선보이며 단말기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결국 소비자에게는 ‘얼씨구나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어떤 요금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U+ ‘온국민은YO’? 쓴 만큼만 내고 더 쓰면 안내도 되고? 응?
요즘 최화정씨와 이덕화 씨가 하는 ‘온국민은YO’ 광고를 보신적이 있을 듯 합니다. (차후 이외수씨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요금제는 내야 하는 ‘정액요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5만원을 내야 한다고 했을 때 그보다 적게 사용해도 5만원을 내야하고 더 많이 사용할 경우는 추가금을 내야만 했습니다. 더 썼으니 쓴 만큼 내야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내가 쓰지도 못한 비용까지 내야 한다는 건 왠지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온국민은YO’는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비틀었습니다.
바로 쓴 만큼만 내고 더 써도 정액 요금만 내면 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바로 예를 들겠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 070 인터넷 전화 + IPTV 결합상품으로 약 3~4만원 가량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4인가족 통신요금이 20만원(1인 5만원 기준) 정도 나옵니다. 합하면 23만원. 실상 1인 5만원 보다 더 많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달 요금 23~24만원(4인 기준)
이번에는 ‘온국민은YO’ 요금제를 대입해 보겠습니다.
‘온국민은YO’ 요금제는 3가지 둘이YO, 셋이YO, 다섯이YO.
예로 둘이YO는 1~2인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9만원 정액을 기준으로 최대 16만원까지 사용해도 9만원만 내면 됩니다. 더 적게 사용하면 사용한 요금만큼만 내면 됩니다.
4인 기준으로 따졌으니 다섯이YO를 가입한다고 보겠습니다. 내야 되는 돈은 15만원. 최대 30만원까지 내 맘대로 사용해도 15만원만 내면 됩니다. 더 적게 쓰면요? 당연히 사용한 만큼만 내면 되겠죠? (YO 요금제 휴대전화 통신요금은 청소년 링 베이직 요금제, 성인 표준요금제)
4인기준 23(그것도 적게) 정도 잡을 때 15만원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차액은 얼마? 23만원 - 15만원 = 8만원입니다. 한 달에 8만원, 1년이면 96만원, 10년이면 960만원. 통신비만 아껴도 1년 안에 노트북 한대가 생깁니다. 10년이면 경차 한대가 생기고 말이죠. 더욱이 더 저렴하게 쓰면 15만원 아래로만 내면 됩니다. 더 절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의 사용요금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을 보면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혼부부인 저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070인터넷 전화, IPTV 모두 LGU+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경우 전 LGU+와 KT 그리고 SKT 3회선을 쓰고 있고 아내는 KT와 LGU+ 2회선을 쓰고 있습니다. LGU+ 요금만 따졌을 때 초고속 인터넷, 070인터넷 전화, IPTV 요금 약 3만원. 휴대전화 요금 둘이 합쳐 약 20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즉, 23만원 정도가 두 사람의 한달 통신요금입니다. 그래서 셋이YO 요금제를 가입하자고 아내에게 얘기한 상태입니다. 셋이YO는 12만원만 내고 최대 24만원까지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3만원 - 12만원이면 거의 절반 가량이 절약됩니다. 하악~ 이걸로 노트북 한대 사달라고 하면 쫓겨 나겠죠? ^^
무식한 계산으로 최대 24만원 사용량 중 휴대전화를 제외한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요금을 4만원 잡고 20만원 어치를 휴대전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자신의 집에서는 얼마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하고 싶다면
http://yo.uplus.co.kr/?direct=%2Fevent3%2Fevent%5Fmain%2Easp
요기로 가면 됩니다.
이번에는 KT ‘SHOW 퉁’ 요금제다! 온국민은YO에 도전장을~!
KT가 내놓은 ‘퉁 요금제’는 퉁치다의 퉁인 듯 합니다. 온국민은YO도 그렇지만 ‘퉁’도 참 잘 지은 듯 합니다. KT 퉁 요금제는 ‘QOOK 퉁’과 ’SHOW 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입하면 ‘올레 퉁’이 됩니다. ^^
‘QOOK 퉁’
먼저 ‘QOOK퉁’은 42000원으로 QOOK 인터넷, QOOK 인터넷 전화, QOOK TV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42000원에는 QOOK 집전화 통화료(시내외, 인터넷전화, KT 이동전화만 무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HOW 퉁’
‘SHOW 퉁’은 Small, Medium, Large 3가지가 있습니다. 금액은 65,000원, 95,000원, 125,000원입니다. 각 요금 별 무료 통화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65,000원 요금제는 60000만원 상당(약 음성 556건, 문자 3000건), 95,000원 요금제는 110,000원 상당(음성 1,019분, 문자 5500건), 125,000원은 160,000원 상당(음성 1,481분, 문자 8,000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예를 들어 3인이 65,000원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모든 가족이 65,000원을 각각 내는 것이 아니라 3인이 합쳐 65,000원만 내면 됩니다. 그리고 이 3인이 60,000만원 상당의 음성 556분, 문자 300건을 사이 좋게 나눠 쓰면 됩니다. 더구나 가족간 무제한 무료 통화를 제공합니다.
‘alleh 퉁’
‘올레 퉁’은 ‘QOOK 퉁’과 ‘SHOW 퉁’을 모두 사용할 경우 합산 요금을 더 저렴하게 깎아줍니다. ‘QOOK 퉁’ 42,000원 + ‘SHOW 퉁’ 65000원 = 107,000원 이지만 여기에 7,000원을 할인해서 100,000원만 내면 됩니다.
현재 사이트에 65,000원 요금제가 나와있고 다른 요금제 2개는 특별히 언급되어 있지 않네요.
KT는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을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히 얼마정도 할인되는지 작성하기 힘드네요.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요금제들입니다.
두 서비스간의 장단점을 따져보겠습니다.
‘온국민은YO’의 장점?
1. 기본료가 없다.
‘온국민은YO’는 ‘퉁요금제’와 다르게 기본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퉁요금제’는 어찌됐건 기본료를 꼭 내야 합니다. 더 적게 써도 말이죠. 하지만 ‘온국민은YO’는 적게쓰면 쓴만큼만 내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무선인터넷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또 하나는 무선인터넷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무선 인터넷 요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가입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KT ‘퉁 요금제’는 무선인터넷의 경우 별도로 가입해야 하고 이로 인해 부가 요금이 들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 내야 하는 금액은 더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무선인터넷 사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을 보면 KT의 ‘퉁 요금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3. 결합서비스를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만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고 IPTV는 보지 않는 가정이 있습니다. 즉, ‘온국민은YO’는 내 마음대로 결합상품을 구성해서 필요한 서비스만 더 알차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퉁요금제’는 KT의 결합상품을 모두 이용해야지만 ‘올레 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퉁 요금제’의 장점?
1. 가족끼리 무제한 통화
퉁 요금제는 가족끼리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화량이 가족이라는 점을 봤을 때 제공되는 무료 통화량은 참 알차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QOOK 요금제’와 ‘SHOW 요금제’로 나눠져 있다.
‘온국민은YO’는 요금제 안에 이동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결합상품만을 구성할 수 있어서 장점에 넣었지만 반대로 LGU+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KT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SHOW’ 요금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레 퉁’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필요한 요금만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는 장점입니다.
선택은 자유! 하지만 신중하길~!
모든 서비스가 이동통신사로 통합되면서 결합상품은 이제 꼭 가입해야만 될 서비스 입니다. 더구나 LGU+든 KT든 초고속 인터넷 등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이상의 계약이 묶여 있습니다. 이동통신은 기본 2년의 제약이 있고 말이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꼭 ‘온국민은YO’ 요금제와 ‘퉁 요금제’로 변경하세요.
그리고 아직 결합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신중하게 생각해서 나한테 맞는 통신사의 서비스를 꼭 가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