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를 갤럭시 S로 교환 받다? 현명하다 VS 과하다
요즘 최고의 트랜드는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애플 아이폰은 물론 삼성의 갤럭시 S, HTC의 디자이어, HD2, 넥서스원,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LG의 옵티머스 Q 등 정말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삼성이 주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그 자리를 빼앗긴 삼성은 절치부심 노력하여 갤럭시 S라는 걸출한 녀석을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여전히 갤럭시 S는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 있지만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한 하드웨어와 빠른 펌웨어 등 좋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갤럭시 S를 지원해줘서 리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제 맘대로 리뷰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다른 얘기로 흘렀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폰 대항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옴니아 2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이제는 갤럭시 S로 교품 받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요즘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대세인 지금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인 옴니아2는 중고시장에서도 잘 판매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저도 한때 오즈 옴니아를 사용했고 지금은 동생에게 넘겨주기는 했지만 참 안타까운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갤럭시 S로 교품 받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통 14일 이내 문제 발생시 교품이나 환불이 가능하며 이후 동일증상 3회 다른 증상 5회가 발생할 경우 교품과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제품에 문제가 발생 옴니아 2를 환불 또는 교품을 받고자 할 때 갤럭시 S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사실 교품이나 환불 시 갤럭시 S로 교환(정확히는 출고가 차이로 25,000원 추가 지불이 필요)하는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데도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 이를 교환했다는 글들과 또 이를 따라 하려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간 신제품 구입 후 갖은 버그와 문제점 등으로 베타테스터냐는 비아냥을 받았던 삼성전자로써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이다라는 의견과 실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면 모르지만 일부러 문제를 만들어서 까지 갤럭시 S로 교환을 받아야 하는냐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그간 삼성전자 제품의 실망감으로 그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참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 글을 작성할 때 최대한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만 가끔 블로거로써 많은 업체들 특히 중소기업들을 만나다 보면 국내 소비자들의 말도 안되는 요구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소비자를 위한 친절하고 만족도 높은 A/S를 해준 업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타 업체와 비교되는 우수한 서비스 정신으로 칭찬을 하던 소비자들이 결국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환불을 요청 하는 등 소비자의 등살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악덕 A/S 기업으로 전락했으며 이는 회사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상황까지 이끌고 갔습니다.
그 업체 관계자가 너무나 심한 요구에 화를 삭히지 못하고 잘해주는 만큼 인정 받을 줄 알았지만 잘해주는 만큼 더 요구를 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못해줬으면 그러려니 할걸 후회된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소비자는 한명이고 업체는 거대 기업인 만큼 소비자가 더 많이 손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소비자는 약자일 수 있으니까 말이죠. 해답은 없는 듯 합니다. 서로서로 기준을 정하고 그 안에서 행동해 줬으면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요?
소비자든 기업이든 조금 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부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