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S 블로그로 작성한 글입니다.
‘Q330-PS55’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를 진행하기 앞서 삼성에서 내놓은 센스 노트북 시리즈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봤습니다.
리뷰를 진행 할 Q시리즈 Q330은 R 시리즈의 뛰어난 성능과 X 시리즈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 두가지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이번 시간에는 X 시리즈의 장점. 즉, 디자인과 두께, 이동성 등을 중점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디자인 – 다~ 거기서 거기다?
디자인을 말하기 앞서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들이 보기에는 노트북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로 보입니다. 틀에 정해진 모습 안에서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이고 대중적인 아이디어를 담기는 무척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Q330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분명 디자이너의 고심과 노력이 듬뿍 담겨있고 이러한 디자인이 어떤 컨셉으로 만들어졌으며 또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는지 등 나름의 철학과 신념으로 만들었을 테지만 일반인들의 눈에는 ‘이쁘다.’ ‘이쁘지 않다.’ 두가지로 나눠질 뿐입니다.
주관적인 디자인을 평가하기는 이러한 점 때문에 망설여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 Q330의 디자인이 어떤 컨셉으로 만들어 졌으며 또 어떤 점을 어필하고자 하는지를 S 블로거를 통해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생각이 모두 틀리지도 또 옳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Q330의 디자인을 말해볼까 합니다.
1. 날렵함(Thin & Light) #1. 부피와 무게
Q330의 디자인은 얇고, 가볍고, 간결하고 날렵하다는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13.3인치를 채용한 제품으로 디스플레이의 사이즈에 따라 제품의 크기가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느 정도 고정화된 사이즈 안에서 하드웨어적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간결하고 날렵하게 디자인을 꾸며 심리적, 체감적으로 가볍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즉, Q330은 위 두가지를 모두 지닌 제품으로 꾸며졌다는 점입니다.
26.5mm의 두께, 1.96kg
먼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가장 얇은 전면부 두께가 26.5mm로 500엔이나 1센트 동전의 지름보다 얇은 두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두께가 전체 두께라면 더욱 좋겠지만) 전면의 두께를 얇게 함으로써 첫인상에 있어서도 날렵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더구나 상판과 하판은 블랙 색상, 그리고 두 상판과 하판이 맞닿는 부분을 실버 색상으로 꾸며서 그 슬림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더구나 모서리 부분에 각을 주어 더욱 슬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스펙을 감안하지 않고 봤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그다지…’ 이라는 첫인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인텔 i5 프로세서와 nVIDIA GeForce 310M 512MB 외장 그래픽 칩셋, ODD 드라이브 등을 모두 담아낸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얇다 가볍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따로 따로가 아닌 하나!
내부 키보드와 터치패드 부분을 살펴보면 각 파트 별로 부품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닌 하나의 판에 양, 음각 등을 넣어 제작한 이른바 통짜 방식의 디자인입니다.
터치패드를 보면 어떤 디자인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별도 파트로 나눠진 것이 아닌 하나의 판 위에 음각으로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느낌과 함께 시각적으로 더 넓은 공간인 듯 시원스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은 디자인에 페블 키보드를 조화시켜 세련된 느낌은 물론 사용상의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내부, 외부 모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바닥에 닿는 면인 만큼 뭐가 중요할까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Q330의 바닥 면은 기준 제품들과는 달리 깔끔하게 꾸며냈습니다.
3. 크롬처리로 포인트를!
삼성로고와 스피커, 전원 버튼, 터치패드 등에 포인트를 넣어 단순히 심플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가미했습니다. 크롬 처리된 디자인의 특성상 세련된 느낌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볍다는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과 크롬 포인트를 가미해서 무게와 크기는 가볍지만 그 디자인적 가치는 가볍지 않다는 점을 내세운 듯 합니다.
삼성이 내세운 Q330의 디자인적 컨셉을 토대로 작성해 봤습니다.
이제는 진짜 제와 제 주변 분들이 평가한 Q330에 대해 논해 볼까 합니다. 사실 평가의 결과는 참 단순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정답이란 생각입니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일반 유저들은 Q330의 디자인을 담당한 분들이 내세운 컨셉이 무엇이냐는 관점보다 단순히 이쁘다 안 이쁘다로 판가름이 났습니다. <사실 다른 걸로 고민하기도 바쁜 요즘 내 노트북이 어떤 컨셉의 디자인으로 나왔다라는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사치라 느껴지기도 합니다.>
회사동료 들과 가족, 친구들 총 60명 정도에게 물어본 결과 대다수가 이쁘다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일부 의견 중에 Q330 디자인적 최고의 특징으로 내세운 슬림함과 무게는 체감상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사해본 60명이 넷북과 12인치 이하 급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도 생각되지만 그들의 의견은 분명했습니다. 일반 노트북에 비해서는 얇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동성 보다는 성능과 디자인에 조금 더 포커싱을 한 모델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정리하면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우수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받았고 대기업이 제품답게 튼튼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마감도를 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에 있어서는 투박하고 크기만한 노트북과는 다르게 세련된 느낌의 Q330이다라는 호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게와 크기 면에 있어서는 특별한 의견이 없었습니다. 분명 얇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또 알고 있지만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 등이 유행하는 요즘 휴대성에 집중을 한 이들에게는 이 정도의 두께와 무게가 특출 나게 내세울 만한 장점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평가였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들의 평가가 전부의 의견은 아닙니다. 그들은 디자인을 호평했고 디자인만으로도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어떤 것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 듯 합니다.
Q330 디자인을 말하다!
앞서 말했지만 주관적인 디자인을 말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더구나 제조사가 말하는 디자인을 굳이 알 필요도 없고 또한 알려준 디자인적 컨셉이 실제 사용자의 마음과 머리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330의 두번째 글을 디자인으로 정한 이유는 참 간단합니다.
첫인상은 디자인이 좌우며 그 디자인에 의해 그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Q330의 디자인적 컨셉이 무엇이든 간에 봤을 때 그 디자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이 녀석의 스펙이 무엇이고 가격이 얼마인지 묻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Q330은 적어도 스펙과 가격정도를 충분히 물어볼 수 있을 만큼의 제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 Q330의 매력을 많이 담아내지 못했네요.>
다음은 Q330이 가지는 R 시리즈의 장점인 성능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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