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아마존 휴대폰 판매 1위 등극 과연 어떻게?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http://www.amazon.com/)에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0일 아마존이 집계한 베스트셀러 휴대폰 순위에서 미국 내 AT&T로 출시된 이름인 ‘캡티베이트’(국내 모델명은 갤럭시 S)가 1위에 등극했습니다.
추가적으로 T 모바일 통신사로 출시된 갤럭시 S ‘바이브런트’가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휴대폰은 HTC 히어로와 EVO 4G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갤럭시 S는 5~10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2년 약정에 요금제 포함 99달러에 판매하던 AT&T가 기기가격 1센트로 대폭 낮추면서 많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요금제를 높였다고 하는데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한 채 기기가격만 낮췄다고 합니다.
차후 미국 내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3위 업체인 스프린트에서도 갤럭시 S가 출시되는 만큼 그 갤럭시 S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이번 성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삼성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1센트로 가격을 낮춰서 판매한 결과물일 뿐, 호들갑을 떨 만큼의 성과는 아니다라는 의견과 1센트에 팔아도 아마존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제품이 대부분인 만큼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올리고 있고 그 가운데 갤럭시 S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출시 가격과 해외 판매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일이 단순히 갤럭시 S 뿐만 아니라 국내외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해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심리적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국내에 있는 본인 역시 항상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원칙 그리고 삼성이 해외 휴대폰 시장에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당연하게 진행해야 할 부분이라 판단됩니다. 물론 이번 1센트 갤럭시 S 공급이 삼성전자와는 상관없는 이동통신사의 프로모션이라고 하고 있지만 단말기 공급가가 그만큼 국내보다 낮기 때문에 가능했던 프로모션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 업체의 해외 성공을 좋은 시선으로 봐야 할 때는 그만큼의 박수를 보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때는 신랄한 비판을 해야 하고 말이죠. 갤럭시 S 본연의 성능이 좋지 않을 경우 과연 1센트라고 해서 미국 내 판매 1위(아마존)를 차지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갤럭시 S의 성과는 충분히 칭찬받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국내 100만대 이상 해외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이끈 만큼 갤럭시 S에 대한 차후 서비스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 등 앞으로 대응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될 듯 합니다.
아마존 1위가 전체 1위를 말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판매한 만큼 그 다음을 책임감 있게 진행해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