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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엔나비와 SKT T맵이 만나다. 엔나비 T200 #3.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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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고속도로입니다.

 

사실 국도는 이래저래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고속도로를 한번 들어서면 대책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시간 교통정보가 무척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막히는 구간을 요리조리 피해서 가는 것이 정신적, 신체적 충격을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추석 좋은 마음으로 길을 나서보지만 나가자마자 꽉 막힌 도로를 보면 고향이고 뭐고 부모님이고 뭐고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한번 들어선 고속도로는 IC, TG가 나오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정보입니다.

 

아는 만큼 힘이 되는 정보를 수집하여 막히지 않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T맵을 이용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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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전라도 쌍치까지 가봤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시산교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내장산 줄기(맞나?)에 위치한 쌍치는 저희 외삼촌이 살고 계신 공기 좋은 곳입니다. 영동에서 경부로 갈아탄 후 천안분기점까지 가서 천안 논산고속도로를 타고 갑니다. 여기서 다시 호남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가게 됩니다.

 

T맵을 믿고 한번 가봤습니다.

 

경부야 워낙 잘 막히는 구간이고 마침 출발한 곳이 토요일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보통 이용했던 도로가 아닌 평택 음성간 고속도로를 타고 안성까지 와서 경부로 갈아타는 경로를 안내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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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평택 음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해본 적은 있지만 이리도 차량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막히는 안성 이전 구간을 피해 천안까지 가니 약간씩 막히기는 해도 오랜시간 지체하지는 않더군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용할 듯 합니다. 약간 거리상 더 도는 느낌은 드는데 차라리 좀 돌더라도 빠르게 가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더군요. 편안하게 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호남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공사구간이 있고 또, 사고가 나서 막히더군요. 부분부분 차선이 적어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사고난지 얼마되지 않아 정보 수집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사고가 났던 곳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방법도 없었던 곳이라 그냥 기다렸습니다. 물론 사고난 지점을 지나가자 뻥~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촬영한 사진은 제 실수로 삭제 시켜서 없네요. ㅠㅠ 안타깝지만 다른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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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끊고 TPEG을 통해 안내받은 사진입니다.>



두번째는 용인에서 인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였습니다.

 

여행을 겸해서 T TEST도 할 겸 마음을 먹고 출발했는데 전혀 막히질 않고 당연히 제가 알던 길로 안내해서 당황했습니다. T맵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반대로 돌아올 때는 잠시 안산에 들려 누굴 태워 용인으로 와야 해서 T맵을 이용했습니다. 이날이 추석 마지막 연휴인 일요일이여서 제법 차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막히지는 않았습니다만 (T맵이 안내했기에 안막혔는지 아니면 원래 안막혔는지) 차량이 많기는 했습니다.

 

약간 좁은 골목 등 이리저리 이끌고 다니기는 했지만 막히는 구간은 없었습니다. 처음 왜 이리 꼬불꼬불 안내하냐? 하는 불평이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길이었기에 말이죠. 하지만 T맵을 믿고 그냥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아는 길로 왔을 때와 정확한 시간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막히지 않고 왔다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리하면 길이 막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버리는 시간보다 조금 더 돌더라도 차라리 가는 것이 좋다는 분들이라면 T맵은 강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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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면서 길이 막히지 않기를 항상 바래왔는데 이번 T200을 리뷰를 작성하면서 사건(?)을 만들기 위해 길이 막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항상 생각과는 다른게 무척 기대했던(?) 추석연휴가 길어 생각보다 길이 막히질 않아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좀더 스펙타클하고 반전이 있는 결과를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네비게이션은 총 3개입니다. 아이폰 Gogo3D까지 따지면 4개라고 해야 하나요? 하나는 맵피를 담고 있는 엑스로드 또 하나는 5초 부팅 내비게이션 KIR-2020T 지니맵, 그리고 엔나비 T200 3개입니다. 아이폰 Gogo3D는 나브텍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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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중 어떤 것을 쓸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4가지 모두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KIR-2020T와 엔나비 T200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KIR-2020T는 빠른 부팅속도 등 하드웨어적 성능이 마음에 들고 엔나비는 T맵이 무척 마음에 들기에 무엇을 선택할까 참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가 2대면 이런 고민을 안할텐데 차가 1대 밖에 없네요. ^^;

 

사실 엔나비 T200쪽에 더 마음이 가있기는 한데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것은 하드웨어적으로 스피커 소리가 약간 먹는 듯한 소리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듯한 단점이 있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해소가 된다면 KIR-2020T는 아쉽지만 친척에게 아낌없이 넘겨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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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적인 부분이나 T200의 하드웨어적인 기능을 리뷰에 넣지 않았기에 실제 제가 작성한 리뷰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작은 휴대폰, 스마트폰으로 T맵을 이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또, 항상 막히는 구간만을 잘 찾아가는 길치 유전자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1 1초가 아쉬운 영업맨이라면 T맵은 더구나 7인치 넓은 디스플레이로 안내 받는 T맵은 가끔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실생활에 유용한 도움을 안겨줍니다.

 

앞으로 엔나비 T200과 같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길안내 서비스가 점차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맨 앞에 T맵이 위치하고 있고 말이죠. KT도 쇼네비라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내놓았고 Gogo3DGogo Live라는 이름으로 T맵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만큼 좋은 경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날이 올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