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얌과 벤처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있는 V-Logger 행사의 1년을 마무리 하는 모임이 지난 금요일 강남역 삼정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V-Logger는 홍보, 마케팅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벤처 기업 대상으로 유망 제품들을 선정, 블로거를 초정하여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홍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행사로 작년 벤처기업 서포터즈에 이어 V-Logger라는 이름으로 2년째 블로그얌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V-Logger로 선정 다양한 기업의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2년 동안 제가 체험을 해본 제품은 어학기 매직스터디와 듀얼프로세서 5초 부팅 내비게이션 우리나비 KIR-2020T, USB 칫솔살균기 아이덴탈, 도도나 어학기, 라비오 숙면 베개, 펜마우스, 아이팟 전용카팩 IDECK, 아이뉴 23, 명함스캔 기능의 네임스캔, 외장하드 NDAS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업체를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관계자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가 무조건 좋다라며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좋은 제품을 알리고 부족함 점은 소비자의 시선에서 기업에게 요구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뒤돌아보니 열심히 활동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쓴 글로 인해 도움이 된 업체도 있었습니다만 반대로 글 쓰는 시간을 지키지 못해 출시 된지 한참이 지나서야 작성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주년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함께 했던 블로거 들과 몇몇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한 기업 관계자 분의 이야기에 참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기업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제품을 검색하면 나오지도 않았던 것이 V-Logger를 통해 행사를 진행한 이후 자신들의 제품과 회사가 검색되는 것을 보면서 무척 기뻤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제품을 많이 팔리고 이익을 얻는 것도 좋겠지만 단순히 몇 개 검색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비 내비게이션 업체는 지금까지 우리나비를 치면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이름이 나비라는 것만 검색될 뿐 내비게이션 제품에 대한 검색을 하기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비를 치면 자사의 내비게이션이 검색이 된다고 좋아했습니다.
즉, 그들이 바란 것은 막연하게 장점만을 나열한 홍보 글을 바란 것도 아니었고 V-Logger를 통해 많은 효과를 요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소비자 들이 자신들이 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 들이 만든 것이 무엇인지를 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만큼 벤처기업들이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장을 진입하는데 참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벤처 서포터즈와 V-Logger가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알고 진정성 있게 글을 작성하고 체험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진행되었음 합니다.
1~2회 단발성으로 그치는 행사가 아닌 앞으로도 꾸준하게 진행하여 우수한 벤처기업과 우수한 제품을 찾아내고 또, 이를 알려나가고 이를 통해 성장한 업체는 또 그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등 긍정적인 사이클링이 진행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 감사장 감사합니다. 감사장을 받을 만큼 활동을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