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올 하반기 복합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HP는 잉크젯 복합기 HP Officejet Pro 6500A/ 6500A Plus, 7500A/ 7500A Plus, 8500A/ 8500A Plus 시리즈를 출시, 다양한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상위 모델인 8500A/ 8500A Plus 시리즈는 가정은 물론 작은 규모의 소호용 제품 군으로 레이저 프린터만큼의 빠른 성능과 저렴한 유지비용을 장점으로 한 복합기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진행할 HP 오피스젯 프로 복합기 8500A 플러스(이하 8500A 플러스)는 기본적인 출력, 복사, 스캔, 팩스 기능은 물론 가정용 복합기와는 달리 고사양 제품에 담긴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 카드리더기, USB 포트, 내장메모리 지원, ADF(자동 문서공급기), 자동 양면인쇄 등 최고사양의 제품다운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하나 기능들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담은 복합기. 8500A 플러스?
8500A 플러스는 크기, 디자인, 전면 터치 디스플레이 등 경쟁 복합기를 압도하는 외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면 우측에 스마트폰 하나가 프린터에 장착된 듯한 느낌을 보여주는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는 외형에서 풍기는 강한 첫인상은 물론 터치기반의 UI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 빠르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경우 설정을 통해 메인 화면에 띄워 한번의 터치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PC 없이도 프린트 한다! 외장슬롯 지원
프린터는 PC가 있어야지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버려도 될듯하다. 8500A 플러스는 PC와 연결 없이도 출력이 가능하도록 USB와 외장 메모리 슬롯을 기본 내장하여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8500A 플러스는 기본 128MB 내장 메모리를 담고 있어 그 용량 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B나 SD 메모리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하며 큰 화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모리에 담긴 사진을 리뷰할 수 있고 바로 출력할 수 있다. PC를 통해 설정할 필요없이 기본 용지 사이즈 변경, 사진 편집 등을 모두 지원하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선으로 더욱 자유롭게! ePrint 기능
갈수록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프린터는 늘어나고 있다. 8500A 플러스 역시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유선은 물론 무선 공유기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HP ePrint 기능 중 8500A 플러스를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고유 이메일 주소가 부여되며 이 이메일 주소로 사진, 문서 등을 첨부하여 메일을 보내면 자동으로 문서가 출력된다. 또한, 8500A 플러스로 보낸 이미지나 문서의 경우 PC를 통해 저장이 가능하다. 팩스가 없는 상황일 경우 이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될 듯 하다.
직접 사용해본 ePrint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대중화 되고 있는 요즘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서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문서나 사진 등을 해당 프린터 이메일 주소로 보내면 바로 출력이 가능하기에 업무 활용도가 무척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바로 인쇄하자!
아이폰, 갤럭시 S와 같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과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PC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이 제품들에 담긴 컨텐츠를 PC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8500A 플러스로 출력할 수 있다.
HP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HP i프린트 포토를 설치 하면 간단하게 출력할 수 있다. 현재 iOS, 안드로이드 앱이 모두 출시되었으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 탭으로 출력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동일 네트워크 상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 HP i프린트 포토앱을 통해 프린터를 검색한 후 쉽게 인쇄할 수 있었다. 별도 어려운 설정이 필요하지 않아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P i프린트 포토앱 자체 간단한 설정이 있어 용지크기 설정, 크롭 등을 할 수 있다.
프린터에도 App을 다운 받을 수 있다!
8500A 플러스는 스마트폰과 같이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기본 기능 이상의 활용도를 이용할 수 있다. 8500A 플러스에 담긴 Apps 기능을 실행한 후 8500A 플러스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간편양식, 야후, 날씨, 스도쿠, 드림웍스, 디지니 등 다양한 앱이 제공되고 있다. 특히 간편양식의 경우 달력, 게임, 그래프 용지, 악보 등 다양한 용지 양식을 제공하여 특이한 상황에서 필요한 용지 디자인을 기본 제공하여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재 야후 인기기사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앱과 어린아이를 키우는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디즈니 색칠 공부 앱, 드림웍스 3D 종이인형 만들기, 스도쿠 등 직접 인쇄하여 즐길 수 있는 앱을 제공하여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도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듯 하다. 아직 많은 앱을 제공하고 있진 않지만 차차 보완이 될 경우 알찬 기능이 될듯하다.
처음 프린터에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막상 설치된 앱을 보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로 아이디어 넘치는 앱임을 엿볼 수 있었다. 차후 더 많은 유용한 앱과 한국에 적합한 앱이 꾸준히 출시되었음 한다.
간단하고 편리한 그리고 저렴한 분리형 카트리지!
8500A 플러스는 쉽게 카트리지 및 헤드를 교체할 수 있다. 좌측하단 커버를 열면 OO, OO, OO, OO 4가지 색상의 카트리지가 있으며 각 카트리지는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 다 사용한 잉크만 별도로교체할 수 있다. 잉크젯의 경우 잉크의 특성상 헤드가 막히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는데 헤드 역시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어 문제 발생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8500A 플러스에 담기는 잉크는 HP 오피스젯 안료 잉크를 사용하여 내수 및 변색 방지를 통해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수준급 인쇄 품질을 제공한다. 실제 A4 용지로 컬러 문서를 출력 물에 적셔 봤지만 쉽게 번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전 HP 모델과 마찬가지로 ENEGY STAR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 장당 인쇄비용이 최대 5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HP가 내세우는 수치이긴 하지만 그만큼 경쟁제품 대비 저렴한 유지비용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기능. 그렇다면 인쇄 품질은?
다양한 기능만큼 인쇄 품질 역시 뛰어나다. 스캔 크기 최대 리갈 사이즈인 21.6 X 35.6cm이며, 자동 양면 인쇄/복사 기능 지원은 물론 속도나 성능면에서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는 성능과 스펙을 보여준다. HP는 최고 속도 흑백 35ppm, 컬러 34ppm, 평균 흑백 15ppm, 컬러 11ppm의 성능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 인쇄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A4 흑백 문서 출력을 진행하는데 약 8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장단 약 2~3초 정도 출력 속도를 보여주었다. A4 컬러 문서 출력도 비슷한 수준의 시간대를 보여주었다.
소요 시간 자체는 괜찮은 수준으로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타 경쟁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인쇄 품질 역시 우수하다.
이외에도 ADF(자동 용지공급기)를 통해 최대 50장의 용지를 지원하며 용지함의 경우 최대 250장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ID 카드의 경우 ID 출력모드를 선택할 경우 용지 한 장에 앞 뒷면 모두 출력되는 스마트한 인쇄 기능을 제공한다.
성능, 사이즈,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오랜만에 탐나는 리뷰 제품이 아닐까 할 만큼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사업체나 고사양의 프린터기를 원하는 가정집의 경우 8500A 플러스는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현재 이슈가 되는 제품에 맞춘 기능과 탈 PC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저렴한 유지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ePrint 기능, 8500A 플러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 정말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8500A 플러스는 앞으로 HP를 통해 출시될 스마트한 프린터에 대해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된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킨 만큼 스마트한 프린터 역시 업무 환경 및 프린트 사용환경을 크게 바꿔나가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