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넷북? N01D 정말 통이 클까?
통큰치킨에 이어 통큰넷북이 출시되었습니다.
치킨계의 대통령이 서거했다라는 패러디가 나올 만큼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겨주었던 통큰치킨이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이때 또 하나의 통큰 시리지가 나왔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바로 통큰넷북입니다.
통큰넷북의 스펙은 10.2인치 디스플레이와 윈도우 7 스타터, 인텔 아톰 D410 프로세서, GMA3150 그래픽 그리고 1GB RAM, 160GB HDD 등을 스펙으로 담고 있습니다. 가격은 29만 8천원입니다.
통큰치킨의 여파였는지 16일인 바로 오늘 판매가 시작된 통큰넷북은 물건이 남아있는 매장이 없을 정도로 매장에 배치된 거의 모든 물량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1000대 한정으로 모든 제품이 다 판매된 것이 아니라 판매 첫날의 판매량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넷북의 인기가 한풀 꺾인 요즘 분명 통큰의 힘은 대단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통큰넷북이 아닌 모뉴엘의 N01D 넷북으로 봤을 때도 과연 이렇게 인기를 끌만한 제품인가? 또는 이렇게 판매가 발생할 만큼 매력적인 제품인가? 하는 점입니다.
20만원대 넷북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 에이서 아스파이어원 D255가 있습니다.
사실 현재 출시되는 넷북은 그닥 많지도 않지만 대부분 파인트레일 N450 프로세서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큰넷북은 이보다 낮은 D410 프로세서를 담고 있습니다. 성능면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D410이 더 저렴하며, 특히 소비전력의 경우 12W 정도로 N450의 7W보다 높습니다. 즉, 배터리 소모량에 있어 타 제품들과 비교 사용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이동성이나 휴대성면에서 여타 경쟁 넷북들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통큰치킨이 일반 치킨에 비해 맛과 품질은 비슷하면서 가격대비 절반 이상의 저렴함을 보여줬더라면 통큰넷북은 가격은 분명 최저이지만 품질과 맛은 다소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 넷북과 동일한 스펙에 현재의 가격대라고 하면 통큰은 아니지만 괜찮은 넷북 정도를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러한 시도 참 좋습니다.
통큰치킨 그리고 통큰넷북 다음에는 또 어떤 제품이 나올지 차마 궁금해집니다. 비록 이러한 시도가 판매, 소비의 흐름을 망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보면 그만큼 거품이 가득한 제품들이 많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거품이 그득그득하게 낀 제품만을 골라서 이와 같은 통큰 시리즈를 꾸준히 진행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