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를 통해 보여준 친환경 제품은 무엇?
지난 주 코엑스에서 개최한 월드IT쇼에서는 또 어떤 친환경 제품이 나왔을까요? 매년 ECO를 테마로 다양한 기술력과 제품들이 선보이기는 했지만 크게 이슈가 되기에는 많이 미흡했습니다. 기업들도 이른바 생색내기 식의 느낌이 강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것일 뿐 실제로는 꾸준한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이 쏟아져 나왔으면 합니다.
삼성 부스에는 해외/ 국내 등 전시회를 가면 항상 전시되어 있는 친환경 휴대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 또는 태양광을 통해 충전하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한 삼성 쿼티형 스마트폰 Replenish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Replenish는 바디의 80%가 재활용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2.8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2, 200만 화소 카메라, 쿼티 키패드 등을 스펙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옵션 사양으로 솔라 충전 배터리 커버를 통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1시간 충전으로 20분 정도 통화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조단 당했을 때 수신만 된다면 배터리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되겠군요. 태양만 떠주길 바라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또 하나는 태양광 휴대폰 SPH-M580입니다.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키패드를 담은 이 모델은 앞서 소개한 Replenish와 같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며 1시간 충전으로 25분 통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PVC/BFRs/Phthalates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약 3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포장재 역시 재생용지를 이용했구요. 이와 함께 Eco달력, Eco 월페이퍼 등 친환경에 맞는 UX를 탑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간 소비전력량을 17% 개선한 LED 모니터와 연간 소비 전략량 48% 개선 및 6대 유행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삼성 센스 시리즈9도 친환경 부스에 전시되었습니다.
지금 시리즈9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제품이 친환경 제품이었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군요.
다른 부스도 돌아봤습니다.
먼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블랙을 친환경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델인데 친환경 제품이라도 느낌이 새롭습니다. 간단히 소개하면 옵티머스 블랙을 친환경 마그네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그네슘에 산화칼슘(CaO)을 첨가하여 폭발과 산화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막고 슈퍼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육불화황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CO2와 비교 23,900배에 달하는 슈퍼온실가스로 마그네슘 가공 시 산소에 닿는 것을 차단하기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기존 육불화황 처리된 마그네슘 → 용해로 주입 → 육불화황 가스 투입의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은 산화칼슘이 첨가된 에코 마그네슘 → 용해로 주입 → 액체 마그네슘 → 형틀의 과정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에코 마그네슘을 사용하면서 연간 이산화탄소 9000톤. 2000cc급 승용차 9000대가 서울과 부산을 총 7번 왕복하면 발생하는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에도 친환경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우선 통신/제어 관련 칩셋을 스텐드, 선풍기 등에 제품에 장착하게 되면 외부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이러한 에코 기능이 내장된 제품을 구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 칩셋을 내장한 멀티탭을 구입하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에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전기차를 부스에 전시했습니다. 이 전기자동차는 alleh 와이브로 4G와 연계된 차로 전기 자동차의 특성과 내비게이션 그리고 4G 네트워크 망을 결합한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와이브로 4G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전기차 시설물의 실시간 조회와 업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 데이터를 구축하여 충전소, 정비소 등의 길안내를 제공합니다. 또한, 전기자동차의 전반적인 관리 및 확인 등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WIS2011을 통해 본 친환경 제품들은 확실히 기존에 비해 한층 실생활에 접목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왠지 뜬구름잡는 느낌으로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느껴졌지만 우리 집에서 내 차에서 그리고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보니 한층 피부에 와 닿는다는 느낌입니다.
그 다음 전시가 또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시장을 뛰쳐나와 더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