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전은 무엇? IFA2011 스마트 가전의 시작을 보여주다!
이 글은 삼성전자 블루로거 일원으로 IFA2011에 참관하게 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스마트 가전이 뭘까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1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가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스마트 가전이란 간단합니다. 지금의 가전제품보다 한층 똑똑해진 가전을 말합니다. 조금 더 편리해지고 조금 더 자동화 되고 조금 더 넓어진 가전을 말이죠.
예를 들면 최근 스마트TV라고 해서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TV에서 스마트폰과 같이 어플을 설치하고 인터넷을 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 TV도 스마트 가전 중 하나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로봇청소기를 조작하여 청소를 시키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료품을 태블릿으로 확인해서 내가 장을 봐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전이 네트워크 상에서 연결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은 실제 사용하는 이들의 편리함도 있지만 전기, 물과 같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등의 장점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무선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전도 이에 맞게 함께 발전하고 한층 지능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전 전시회인 IFA2011을 통해 다양한 가전이 전시되었는데 올해의 테마는 바로 이 '스마트 가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가전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다양한 모바일 제품도 함께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갤럭시S LTE, 갤럭시탭 7.7 등이 전시된 이유도 가전과 IT기기들이 이제는 동떨어진 카테고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참관한 삼성 가전부스(가전과 IT부스가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를 방문해서 돌아봤습니다. 비록 남자지만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현 흐름에 걸 맞는 기술력을 담아낸 많은 가전기기들은 갤럭시 노트만큼이나 강한 구매욕구를 이끌어냈습니다.
동일한 규격대비 가장 큰 용량(79L)을 지닌 ecobubble 디지털 세탁기는 Wash Smart, Save Energy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순히 성능이나 용량, 디자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기존 DD Motor 세탁기(427wh) 대비 7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코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인덕션(Induction)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휴대용 인덕션부터 디자인적으로 특화된 모습을 보이는 제품은 물론 인더션 위에 올려놓은 냄비, 후라이팬과 같은 조리 기구를 자동으로 인식, 조리기구의 움직임에 따라 해당 부분만 열을 가해주는 독특한 인덕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전하면 냉장고도 빼놓을 수 없죠. 전면에 touch 기능을 넣은 냉장고부터 luxurious glass를 적용하여 미적인 부분을 특화 시킨 냉장고, 혼자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사이즈를 줄이고 디자인을 한층 꾸민 제품,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계가 가능하며 메모, 사진감상, 캘린더, 쇼핑, 트위터 등을 할 수 있는 냉장고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냉장고 앞에서 트위터를 할 이유는 없겠지만 일단 메모 기능이나 냉장고 관리법 혹은 현재 냉장고 안에 있는 식료품, 요리와 관련한 정보 등을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으면 편리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재료를 찾을 때 어느 칸에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냉장고 문을 오랫동안 열지 않고도 바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로봇 청소기는 현재 저희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탱고뷰라는 모델로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집안 상황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집에 돌아오기 전 다소 시끄러운 청소기를 미리 구동시켜 놓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녀석은 조작이 다소 어려웠고 네트워크가 종종 갑작스레 종료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기도 했지만 조금 더 기술이 발전할 경우 무척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이라고 해서 집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불 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모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등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가전 쪽에 조금 만 더 지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 주부님들이 오셨다면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강한 지름의 유혹에 빠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전전시회라는 말이 조금 무색할 만큼 그 규모 면에서 IT 부스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변화되어 가는 가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뭐~ 스마트 가전은 아직 초기단계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단순히 현재의 기술을 가전에 적용해보는 단계 정도의 느낌이라면 그 이후에는 실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더욱 발전하고 축약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요한 건 이러한 기술력이 담긴다고 해서 마냥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반대합니다. 사실 지금의 가전을 사용하는데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은 필요에 의해서 변화, 발전해야지 발전하는 기술에 의해 변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필요도 없는 기술을 집어놓고 꼭 필요하다고 강요하고 가격을 올려 파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서 적절한 기술을 접목 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