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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의 또 다른 비즈니스 그것은 '리스'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의 또 다른 비즈니스 그것은 '리스'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이 관심이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올해 출시된 현대 소니타 하이브리드도 판매량에 있어서는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아직 부정적 생각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또, 각 판매점 별로 소나타 하이브리드 할당이 떨어져 판매원들이 열심히 판매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상당히 발전하면서 충분히 상용화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왔지만 '아직' 이라는 선입견과 가격, 충전 인프라 등 안팎의 이유로 인해 전기자동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이며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제시됐습니다. 바로 '리스' 입니다.

이미 전기자동차에 대한 리스시장은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닛산의 리프, GM의 시보레 볼트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팔리게 되면서 자동차 회사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리스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방식으로 시야를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 리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리스 형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작년 닛산은 월 리스료 최저 349달러에 판매가격 3278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여기에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세금감면 및 세액 공제 등을 적용 한화로 2천에서 2 5백 만원 정도에 판매되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전기차인 아이미브를 살 때 한화로 3170만원을 일시불로 내면 월 리스료를 7000엔만 받아, 차를 처음 살 때 들어가는 비용이나 연료비를 포함해 매달 쓰는 돈이 동급 휘발유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했습니다.


각 자동차 제조업체는 리스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위해 일정 기간마다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으며 전기차 이용 시 갑작스런 문제로 비용부담이 발생하면 일정 금액 보상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푸조 시트로앵의 경우 장거리 이동 시 휘발유 차를 별도로 빌려주는 프로그램로 계획한 바 있으며 자동차에서 주택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여 단독주택에 충전설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했던 이러한 변화는 프랑스 파리는 물론 국내 시장 역시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지식경제부는 ' 1차 녹색성장이행점검회의 결과'를 통해 수도권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카쉐어링(CarSharing) 시범사업을 금년 중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했습니다.

카쉐어링은 1987년 스위스의 한 마을에서 58명의 사람들이 6대의 차량을 구입한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카쉐어링이 렌트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존 렌트카는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어 필요한 시간대 빌려쓰고 다시 가져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 카쉐어링 사업은 전기차 기술개발의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개념 그리고 공유하는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이미 일본이나 유럽에는 비교적 잘 보급된 서비스입니다. 국내에서 카쉐어링 사업에 상용되는 전기차는 저속 전기차가 아닌 일정 수준이상의 주행거리가 확보되고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한 고속 전기차 그리고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충전방식을 구비한 차량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거점에 설치될 예정이며 각 지점별 급속충전기 1, 완속충전기 4기 이상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Point To Point’, ‘업무‘, ‘레저등의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 및 사업자 등이 더 밝혀져야 할 듯 합니다. 다만 고속차뿐만 아니라 저속차 역시 사용자에 따라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더 확대해서 진행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에 총 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당초 금년 11월말까지 관련 사업자를 모집하여 12월 초 시스템 개발 및 충전기 구축 그리고 12월 중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아직 이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조금 늦어지는 듯 합니다.


카쉐어링 정책은 전기차 사용자를 늘리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 개선, 관련 사업자의 시장 진출 촉진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 진행을 통한 다양한 데이터 구축, 더 크게는 환경 보호까지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기존과 달리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는 고속 전기차가 빨리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나저나 카쉐어링을 이용할 경우 주차걱정도 없을 듯 합니다. 집 근처 대여점에서 빌려서 회사 근처 대여점에 반납, 다시 회사 대여점에서 수령해서 약속장소 근처 대여점에 반납 등 주차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러다가 카쉐어링 지점을 근처로 약속을 잡게 되고 또, 이 주변으로 상가가 다양하게 생성되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 런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