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HD LTE 사용 후기 LTE가 주는 선물! 그리고 LTE가 뺏는 자유!
마지막 갤럭시S2 HD LTE 리뷰로 지금까지 'HD'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LTE' 그리고 'HD LTE'에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이전 리뷰 보러 가기
갤럭시S2 HD LTE 사용 후기. Kies Air 한번 써보세요!
갤럭시S2 HD LTE 사용 후기. 동영상 머신으로 얼마나 활용이 가능할까?
갤럭시S2 HD LTE 사용 후기. 나만의 HTPC로 활용해보자!
LTE에 대한 논란이 참 많습니다. 당장 요금적인 측면 그리고 LTE와 3G 듀얼 사용으로 인한 급격한 배터리 소모, 제한적인 용량제공, 지역적 커버리지 등 참 단점이 많습니다. 반대로 LTE의 속도에 한번 맛을 들이게 되면 쉽게 되돌아가지 못하는 강한 유혹을 받게 됩니다.
당장 인터넷 검색, 카톡, 웹툰,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을 이용할 경우 LTE가 주는 쾌적한 속도에 마치 물 없이 건빵 1봉지를 먹고 난 후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킬 때 느끼는 엄청난 청량감, 시원함을 안겨줍니다. 재미있는 것이 저 역시 LTE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음에도 4G를 사용한 후 3G를 사용하게 되면 그 답답함에 갤럭시S2 HD LTE폰을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빠르니까요!
단순히 속도만 빠르다?
LTE를 단순히 '속도'만의 관점으로 봐서는 안될 듯 합니다. LTE가 가져다 주는 이 '속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합니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예를 들어 2배 늘어난다고 해서 사용성도 2배로 늘어나진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2배, 3개 그리고 그 이상 무한이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2배 빠르니 평소보다 인터넷을 2배 더 볼까요? 더 쾌적해진 속도는 무선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개선 시켜주며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PC를 켜지 않고 LTE폰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빠릅니다.
물론 현재 통신사에서 내민 통신요금은 잔칫상을 차려놓고 티스푼을 주며 먹으라고 하는 것과 같은 행태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LTE폰 자체는 현재 기술력에 있어서는 충분한 만족도를 안겨주는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통신사의 아쉬움을 제조사가 나눠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두가 길었네요. 그런 측면에서 갤럭시S2 HD LTE는 어떨까요?
무선 인터넷의 속도의 변화는 '보는' 스마트폰의 변화를 더욱 크게 가져옵니다. 인터넷을 더 많이 보고, 클라우드를 통한 용량의 제한 없는 사진, 문서 등을 보고, 유튜브로 다양한 동영상을 즐기고 등등 과거에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들도 이 속도로 인해 사용패턴이 변화하게 됩니다.
본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확실히 갤럭시S2 HD LTE에 있어 HD와 LTE의 결합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더 높은 해상도가 주는 편리함 단순히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라는 것 이외에도 펜타일이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개선된 화질을 보여주며 이러한 수준급 화질을 통해 웹툰, 동영상, 인터넷 페이지, 문서 등을 쾌적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속도를 가미한 쾌적함까지 말이죠.
속도는 빠르지만 작은 화면, 화면은 크지만 느린 속도
속도가 가능하기에 높은 해상도도 가능해졌다라고 봅니다. 또, 이 인터넷 속도를 가능케 한 하드웨어의 기술력이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라고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갤럭시S2 HD LTE는 절묘한 결합이라 생각됩니다.
LTE가 주는 생활패턴은 작지만 큰 변화를 안겨줍니다.
요금제로 인해 사실 유튜브, 에어비디오 등은 이용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이 녀석들인데 말이죠. LTE폰으로 바꾸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검색기능입니다. 일단 검색이 PC가 아니라 갤럭시S2 HD LTE로 이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는 탈 PC화를 한층 더 빠르게 이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PC의 부팅시간 등을 기다리는 것 보다 차라리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조카나 동생들이 뭘 물어볼 때 정답을 모른다면 얼른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속도가 되니까요! 또, 대화 도중 서로 의견이 충돌 날 때 이제는 그냥 갤럭시S2 HD LTE를 꺼내 검색합니다.
또, 굿모닝 팝스를 항상 다운받아 감상하는데 기존에는 집에 있을 때 WIFI로 연결해서 한꺼번에 다운을 받아 들었습니다. 가끔 외부에서 받아야 할 때 3G로 다운을 받지만 속도가 느려 에그를 꺼내 다운 받거나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약 30~40MB 정도 되는 굿모닝 팝스 콘텐츠를 4G LTE로 바로 다운받아 감상합니다. 1달 내내 다운받아도 약 1.2GB 정도되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 내에서는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나꼼수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되도록 WIFI를 이용하지만 정말 급할 때는 속도의 제약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일 수 있는데 웹서핑, 검색 등 이 두 가지가 속도에 대한 답답함을 해결되면서 기존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으로 PC 사용량이 줄었는데 갤럭시S2 HD LTE 이후 더욱 빠르게 탈 PC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고 소소하지만 제가 느끼는 편리함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편리함은 다시 3G로 돌아가고자 하니 턱턱 뭔가가 발목을 잡습니다. 편리함을 느낀 저의 간사함이 계속 갤럭시S2 HD LTE를 붙잡고자 하니까 말이죠.
LTE로 인해 얻은 단점은?
LTE로 얻은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합니다. 사실 초기 개통 없이 동영상 및 음악 감상용으로만 사용했는데도 배터리는 빠르게 소모됩니다. 더욱이 LTE를 개통하고 나니 그 배터리 속도는 한층 빠르게 소모됩니다. 특히 대기모드에서도 꾸준하게 배터리가 소모되는 듯 합니다. 이는 3G와 LTE를 모두를 수신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하는 지금 짧은 배터리 사용시간은 사용자에게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또, 이건 갤럭시S2 HD LTE의 문제라기 보다는 통신사의 문제로 LTE 데이터량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해 매번 불안합니다. 무제한을 하되 일일 제한 그리고 한달 제한을 정해서 차단했으면 하는 바램이 좀 있네요. 적어도 불안한 마음은 없게끔 말이죠.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통해 하드웨어에 대한 완성도를 갖췄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갤럭시S2 HD LTE 역시 배터리 이외에 부족한 점은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LTE 속도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 LTE 폰과 비슷한 수준이고 말이죠. 이전 다른 LTE폰도 좀 만져보기는 했지만 갤럭시S2 HD LTE를 만져본 결과 LTE와 디스플레이는 함께 묶여야 한다고 생각됐습니다. 빠른 속도와 이 속도를 충분히 받쳐 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이 두 가지는 서로 분명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색감, 화질, 선명도 등은 분명 사용자에 따라 취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크게 민감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갤럭시S2 LTE와 HD의 조합은 이전 제품들과 분명 다른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것으로 갤럭시S2 HD LTE에 대한 모든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체험단이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한 제품이었습니다. 또, LTE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된 폰이기도 합니다.(물론 요금제에 대한 생각은 여전합니다. 요금제로 인해 LTE를 폄하했지만 LTE 기술 자체는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을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가 열쇠나 금속 물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또, 항상 코트 주머니와 손만 왔다 갔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에 심한 스크레치가 발생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스크래치 말이죠. 상당히 억울하고 또 슬펐습니다.
혹여 강화유리라고 해서 액정보호필름을 붙이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꼭 붙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