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사용 후기 갤럭시S3 주인의 눈과 손과 말에 집중하다!
지금부터 써 내려갈 내용이야 말로 갤럭시S3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갤럭시S3 스펙, 성능 그리고 갤럭시S3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S3를 접한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이 바로 갤럭시S3에 담긴 다양한 부가 기능입니다.
갤럭시S3 부가기능을 직접 만져본 느낌을 한번 나열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는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문자를 입력하면 그 결과값을 보여 주는 단 방향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개된 갤럭시S3는 사용자의 입력방식 이외에도 갤럭시S3 사용자의 눈과 얼굴 그리고 행동을 보고 느끼고 스스로 이에 대한 반응을 하는 양방향 기기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합니다.
1. Smart Stay(스마트 스테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마트 스테이 즉, 얼굴과 눈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 하면 화면 상단 상태바 우측에 눈 모양의 아이콘이 보입니다. 이 아이콘이 활성화 되면 스마트 스테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스테이 기능은 사용자의 눈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 및 화면을 꺼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웹툰이나 장문의 글을 읽을 때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지거나 조금 더 있으며 화면이 꺼집니다. 물론 설정을 통해 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3의 경우 사용자의 눈과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갤럭시S3를 보고 있을 때 화면이 어두워지는 일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반대로 갤럭시S3로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을 경우 갤럭시S3는 사용자가 눈이 감긴 것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면 결국 꺼지게 됩니다.
Smart Rotation(스마트 로테이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이나 웹툰을 가로로 보다가 누울 경우 화면은 바닥 면을 기준으로 세로로 서게 됩니다. 이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어 게 됩니다. 물론 자동회전을 끄게 되면 이러한 불편함이 없게 되지만 매번 자동회전을 켜고 끄는 것도 불편합니다. 이 경우 스마트 로테이션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사용자의 눈과 얼굴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적정 방향으로 회전됩니다.
이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2. Direct Call(다이렉트 콜)
이 기능 역시 무척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듯 합니다. 다이렉트 콜은 문자가 오거나 문자를 보낼 때 문자 화면에서 그대로 전화기를 들어 귀에 가져가면 해당 문자 번호로 바로 전화가 편리한 기능입니다.
문자의 답장을 보내려고 하는데 장문을 보내야 할 경우나 바로 전화를 해야 할 때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그냥 귀에 가져가면 자동으로 해당 번호로 전화가 갑니다. 실제 이 기능을 이용해봤는데 상당히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되었습니다.
3. Smart Alert(스마트 알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전화나 메시지 등이 왔을 경우 갤럭시S3를 손으로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소리나 진동으로 다시금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 문자 알림음을 단 한번으로 해놓고 부재중 전화 알림 역시 꺼놔서 직접 다시 화면을 보지 않는 이상 부재중 전화나 문자 수신을 알 수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스마트 알림 기능을 이용할 경우 손으로 갤럭시S3를 잡으면 자동으로 알려주어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 더욱 다양해진 모션 기능
모션 기능 역시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앞서 설명한 Direct Call(다이렉트 콜) 및 Smart Alert(스마트 알림)도 모션 기능의 하나입니다. 갤럭시S3 설정화면을 가서 모션 기능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귀에 대어 전화걸기’는 통화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현재 화면에 표시된 연락처로 전화기를 들면 바로 전화가 되는 기능입니다. ‘집어 들어 알림 받기’는 앞서 소개했던 스마트 알림으로 이 역시 모션 설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 두드려 맨 위로’는 일일이 손으로 쓸어서 맨 위로 올릴 필요없이 말 그대로 두번 두드리면 자동으로 목록 맨 위로 이동합니다. 이외에도 흔들어서 새로고침, 뒤집어서 음소거/일시정지, 손바닥으로 쓸어 캡쳐하기 손바닥으로 화면을 터치하여 음소거/일시정지 하기 등 많은 모션 기능이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의 경우 삼성 잠금 해제 옵션에 가면 카메라 잠금 해제와 관련한 모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잠금화면상에서 갤럭시S3를 똑바로 든 다음 화면을 길게 누른 상태로 갤럭시S3를 회전하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켜집니다. 이 기능은 조금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설명이 조금 어렵게 되어 있네요. 그냥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른 채로 갤럭시S3를 카메라 찍는 것처럼 세우면 실행이 됩니다.
5. S Voice(S 보이스)
애플 아이폰4S에 담긴 Siri의 경쟁 서비스로 내놓은 삼성의 S 보이스입니다. 일단 기능 여부를 떠나서 영국 런던 발표회장에서 S보이스 지원 언어에 1차로 한국어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의 경우 애플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매번 한국에 1차로 출시해달라 한국어 좀 지원해달라며 속으로 기원했는데 그래도 한국기업이라고 한국어를 1차로 지원해주니 속이 시원하긴 하더군요.
일단 Siri와 같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예시를 보여줍니다. 물론 저는 S보이스 설정을 통해 바로 한국어로 바꿔서 사용해봤습니다.
웃긴 건 S보이스를 시작하려면 하이 갤럭시라고 말하라고 해놓고 하이 갤럭시라고 말하면 위 사진과 같이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나옵니다. ^^ 또한, 한국어로 서울 날씨를 말하니 날씨가 나오기는 하는데 현지가 영국 런던이어서 그런가 Fulham 날씨를 알려줍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주식, 환율 등을 물어봤는데 ‘죄송합니다.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한국어 인식 자체는 뛰어납니다. 왠만한 문장은 제대로 인식합니다. 다만 답변에 있어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네요.
주변 상황이 워낙 시끄럽다 보니 정확하게 인식하기가 좀 어려웠을 듯 합니다. 뭐 잘 아시겠지만 Siri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면 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만큼 앞으로 한국어 지원이 되는 갤럭시S3를 통해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 사용해본 갤럭시S3 부가기능은 알찼습니다. 음성인식 기능을 예로 들면 과거에도 있었지만 정말 기능이 있었다는 의미만 있었을 뿐 실제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담긴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부가기능은 단순히 담겼다라는 의미가 아닌 실제 갤럭시S3를 사용하는데 있어 어떤 불편한 점이 있었는지를 잘 관찰해서 정말 쓰임새 있게 담아냈다라는 느낌입니다.
현지에서도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여기저기서 하이 갤럭시라고 외치는 모습과 함께 다양한 Smart 기능을 활용하면서 놀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기능이 담길 지 무척 기대됩니다. 일단 사용해본 사용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을 좀 제공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KT에서 제공하는 올레내비의 경우 앱 자체내에서 의견을 바로 바로 올릴 수 있는 기능을 담은 것과 같이 삼성전자 역시 다양한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서 가능한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