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모티브로 한 레노버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310/U410 간담회를 다녀와서
지난 12일 한국 레노버는 보급형 울트라북이라 수식어를 붙인 Book of Do U310/U410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노트북 시장은 침체되고 정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노트북 시장도 하나의 관심사를 만들 필요성이 있었고 대표적으로 울트라북이 현재 노트북 시장의 가장 큰 이슈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를 출시하면서 이를 탑재한 울트라북을 연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텔에서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을 모두 전시 공개했으며 HP와 레노버 역시 뒤를 이어 독자적으로 다시금 제품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레노버가 선보인 U310/U410은 말 그대로 보급형 울트라북으로 저렴함을 강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려는 의도가 듬뿍 담긴 제품입니다. 더욱이 레노버는 한국 시장에 조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 밝힌 만큼 이번 보급형 울트라북이 국내 울트라북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 제품으로 예상됩니다.
책을 닮은 울트라북 Book of Do U310/U410 실제로 울트라북 U310/U410은 책의 디자인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행사장에서도 책의 느낌이 들도록 꾸며놨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보급형 울트라북이여서 인지 경쟁 울트라북과 비교 얇다는 느낌도 또, 가볍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보급형이지만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한 점과 책이라는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을 완성했다라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울트라북이 보여주는 장점인 가벼움과 두께 등이 경쟁사와 비교 조금 뒤쳐진다는 점은 보급형 울트라북의 한계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인텔이 내세운 울트라북 기준에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U310 18mm, U410이 21mm로 울트라북 규격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이에 대한 지적에 앞으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는 했습니다만 U310/U410 자체의 대한 이야기는 아니기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쉬움을 메워 줄 성능 그리고 가격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세심함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우선 스펙을 정리하면 인텔 코어 ULV 아이비브릿지를 채택했으며 U310은 HD Graphics4000 내장 그래픽 U410은 Geforce610M 1GB 그래픽 메모리를 채택했습니다. 그 외 사양은 13.3인치와 14인치로 차이만 있을 뿐 해상도 1366X768(16:9 화면 비율) 등 거의 동일합니다.
4GB DDR3 메모리와 32GB SSD/ 500GB HDD 탑재, HDMI와 USB3.0 지원, 720P 지원 웹캠, U310 1.7kg/U410 1.8kg, 배터리 U310 최대 6시간, U410 최대 9시간을 지원합니다.
또한, 애큐타입 키보드(AccuType)를 탑재 키패드 아랫부분이 약간 곡선처리 되어 있어 전체 면적이 넓어졌습니다. 즉, 이러한 키캡은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며 키감 역시 괜찮은 수준입니다. 터치패드 역시 시원스럽게 크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은 물론 손가락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센서를 채용하여 손바닥이 닿아 잘못 작동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기능적인 측면 역시 울트라북 다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레노버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절전모드에서도 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 SNS 등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간단하게 대이터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한 원키 레스큐 시스템(OneKey Rescue System), 얼굴 인식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직접 리뷰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스펙상으로 보여주는 성능과 다양한 기능들은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상 괜찮은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기에 AS 등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겠지만 말이죠. 가격은 최근 출시된 울트라북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얇고, 가장 가볍고, 가장 성능이 뛰어난 울트라북이 아니어도 이 정도 가격대의 울트라북을 원하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410은 고려해볼 만한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