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아이폰5 LTE는 KT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12일 아이폰5LTE 주파수 지원에 관련한 협상 문제로 국내 통신사들이 애플 본사에 인력을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기존 3G의 경우 2.1Ghz 대역으로 통일되어 있어 LGU+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 모두 출시가 가능했습니다. WCDMA2100은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거의 전세계가 이용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LTE의 경우 중구난방 그 주파수 대역이 폭넓게 퍼져있습니다. 뉴아이패드(아이패드3)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뉴아이패드(아이패드3)는 3G와 LTE 버전으로 나왔지만 국내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 않아 3G 모델만 출시했습니다.
국내만 해도 SK텔레콤, KT, LGU+모두 주파수 대역이 천차만별입니다. 클리앙 느린시간님이 정리해서 올리신 그림입니다.
SK텔레콤과 LGU+는 800Mhz를 LTE 망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KT는 1.8Ghz를 이용하고 있구요. 물론 주파수가 같다고 해서 모두 지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밴드넘버, DL/UL 주파수, 주파수 대역폭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무척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뉴아이패드(아이패드3) LTE가 2100Mhz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LGU+가 이전 2100Mhz 10Mhz를 할당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LGU+에서 뉴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LGU+는 LTE Band1이고 뉴아이패드는 LTE Band4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아이패드3 LTE 모델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이 있지만 굳이 알 필요는 없기에 생략하겠습니다.
즉, LTE의 특성상 해당 주파수 그리고 다양한 조건들이 맞지 않을 경우 아무리 구입하고 싶고 사고 싶은 단말기라 할지라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애플 본사에 영업을 목적으로 갔다라는 것이 Fact일 경우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삼성의 갤럭시S3 이후 가장 이슈가 되는 제품은 아이폰5가 될 것이고 현재 각 통신사가 LTE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만약 자신의 통신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LTE 주파수대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내놓을 경우 LTE 시장을 상당수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이 대다수 국가와 통신사를 지원하도록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금까지 애플이 보여줬던 행보를 봤을 때 사실상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즉, 일부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아이폰5LTE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는 있겠지만 처음부터 많은 주파수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출시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초기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GU+가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마케팅의 SK텔레콤이 명품LTE(사실 과장광고라 할 수 있죠)라는 마케팅을 성공하면서 많은 가입자를 이끌었습니다. KT의 경우 타 통신사에 비해 LTE 서비스가 늦어지면서 현재 LTE 시장에 있어 KT는 3위 통신사로 쳐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만약 아이폰5LTE를 LTE의 특성상 독점적으로 출시할 경우 LTE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써는 KT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입니다. 다운(DL)/업(UL) 링크 대역을 합쳐 KT가 쓰고 있는 LTE 주파수 대역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역하고 동일합니다. 애플이 유럽 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기에 유럽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이폰5LTE를 내놓을 것이고 결국 KT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이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행보로 예측을 해보면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LTE를 내놓은 이후 추후 유럽용 아이폰5LTE모델을 출시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전까지는 아이폰5 3G 모델을 판매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작은 시장 규모를 가진 한국을 위해 한국만의 아이폰5LTE를 출시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 이동통신사가 애플에 찾아가 자사의 주파수를 지원하도록 인력을 파견한 이유는 일단, 다소 과장이 섞이기는 했지만 전국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며 전세계 LTE 사용자의 약 30% 정도가 한국인이라는 점이 애플을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최후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애플이 다양한 국가에 맟춰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애플은 다른 제조사와 달리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업체는 나날이 발전해서 거의 동등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삼성전자 갤럭시S3 출시 그리고 갤럭시노트2 출시 소식 등을 봤을 때 애플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미 애플 아이폰을 전세계 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과 이를 기다리는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는 지금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을 더 많은 국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그리고 더 미래의 아이폰6, 아이폰7… 등을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일단 곧 출시가 될 듯 합니다. 애플 직영점에서 아이폰4S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곧 애플 아이폰5가 그 모습을 드러낼 듯 합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