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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워진 플렉서블 스마트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휘어지는 배터리 개발

더 가까워진 플렉서블 스마트폰.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휘어지는 배터리 개발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3는 4.8인치,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옵티머스뷰 5인치, 베가S5 5인치, 7인치, 7.7인치, 8.9인치 10.1인치 갤럭시탭 시리즈 그리고 곧 출시된 아이폰5도 기존 3.5인치를 버리고 4인치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전체 사이즈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베젤을 줄이고 두께를 줄이면서 조금이나마 더 작고 가볍게 만들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기존 골격이 있기에 줄어드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원하면서 반대로 더 작은 사이즈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방법으로 ‘플렉서블 기술’ 즉,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적용한 신기술로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상황입니다. 전시회를 통해서도 종종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디스플레이만 휘어진다고 해서 휘어지는 스마트폰, 휘어지는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디스플레이와 함께 배터리와 보드 그리고 칩셋 역시 휘어지는 기술력이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나왔을 당시만해도 바로 휘어지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산재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렉서블 스마트폰, 태블릿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LG화학이 케이블 형식의 휘어지는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배터리는 매듭을 지을 수 있을 만큼 플렉서블한 케이블 타입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어떤 모양으로도 변형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형태의 특성상 팔찌처럼 만들 수 있고 심지어는 직물로도 짤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이러한 자연스러운 변형이 가능하면서 모바일 기기 등 작은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출력과 안정성이 얼마나 잘 유지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플렉서블 배터리가 있었지만 구부릴 경우 출력이 불안정해서 실 사용하는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즉, 휘어지는것만이 아니라 휘어져도 출력이 안정적이고 실 사용을 함에 있어서도 단선이나 폭발 등의 위험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LG화학이 만든 이 플렉서블 배터리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면 앞으로 재미있는 일이 많아질 듯 합니다. 제가 상상도 하지 못할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삶의 변화로 이어질 듯 합니다. 직물로 짤 수 있는 만큼 보조배터리를 실처럼 감고 다닐 수 있고 우스개 소리지만 용량 별로 길이를 끊어서 달라는 것도 가능해질 듯 합니다.

언젠간 가능해지겠죠! 사실 모바일에 있어 배터리 기술은 다른 하드웨어 기술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작은 사이즈에 더 많은 양을 담아야 하지만 실상은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변화시킨 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다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배터리, 그리고 플렉서블 보드와 칩셋까지(이 놈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쉽지 않을까 합니다.) 또 다른 큰 변화를 가져올 플렉서블 기술. 하루 빨리 상용화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