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 그리고 텍타일의 조화! 좋은점과 나쁜점은 무엇?
삼성에서 출시한 텍타일(TecTiles)을 아시나요?
먼저 NFC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NFC 기능을 무척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티머니를 이용해 별도 카드 없이 갤럭시노트2로 버스, 지하철 요금을 결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사진이나 문서 등을 간단하게 전송할 때 NFC 기능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즉,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영어 해석 그대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입니다. 짧은 거리에서 적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송방식입니다.
다시 텍타일(TecTiles)로 돌아와서 텍타일(TecTiles)은 쉽게 말해 QR코드를 떠올리면 됩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를 QR코드에 가져가면 QR코드에 담긴 정보를 읽는 방식과 같이 텍타일(TecTiles)은 NFC와 연결되어 스마트폰을 텍타일(TecTiles)에 가져다 대면 텍타일(TecTiles)에 담긴 정보를 인식해서 해당 기능을 실행하는 NFC 스티커입니다.
NFC 인프라가 아직 미흡한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NFC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 텍타일(TecTiles)의 출시는 무척 기대가 되는 소식이었습니다. 스마트디바이스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이 텍타일(TecTiles)을 사용하게 됐고 약 1주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느낀 장점과 단점이 있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텍타일이란 무엇일까?
바로 이 녀석이 텍타일(TecTiles)입니다. 별거 없죠? 안을 보면 텍타일(TecTiles) 5매와 사용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참고로 이 녀석의 가격은 총 15,000원입니다. 1장당 3,000원인 수준인데 글쎄요. 제작과정 등을 모르는 상황이지만 과연 이 가격이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텍타일(TecTiles)과 QR코드의 차이는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텍타일(TecTiles)은 직접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태그로 입력할 수 있고 또, 수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로 사무실에 들어가면 벨소리를 무음으로 하고 WiFi를 켜고 싶다라고 한다면 텍타일(TecTiles)에 이 정보를 태그로 입력한 후 이 텍타일(TecTiles) 스티커를 사무실 내 책상에 붙여놓으면 됩니다. 그러면 출근과 함께 내 갤럭시노트2를 가져다 대면 NFC 기능으로 이 정보를 읽어 별도 설정과정 없이 WiFi를 켜고, 벨소리를 무음으로 변경시켜 줍니다.
텍타일(TecTiles) 사용방법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앱스 등을 통해 텍타일(TecTiles)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Samsung TecTiles 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설치가 완료됐다면 이제 바로 사용을 위해 간단한 태그입력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삼성 텍타일 앱을 실행합니다. 다음 화면과 같이 나오는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이미 기본적으로 몇 가지 모드를 담고 있습니다. Home Mode, Car Mode, Office Mode가 있습니다. 먼저 Home Mode는 WiFi 켜기와 무음 모드 끄기 그리고 휴대폰 알람설정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기능 이행 명령을 모두 한 장의 텍타일(TecTiles)에 담을 수 있습니다. 총 888바이트까지 가능하며 이 용량 안에서는 원하는 기능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제가 사용하는 패턴을 생각해서 기본적으로 담겨 있는 기능들을 약간씩 변경했고 여기에 퇴근모드 하나를 추가해봤습니다.
우선 Car Mode에 Tmap을 추가했습니다. 즉, 차에 타서 차에 붙여놓은 텍타일(TecTiles)을 인식시키면 블루투스를 켜고, 뮤직 플레이어를 실행하고 이와 함께 T맵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또한, Office Mode는 WiFi 실행과 무음모드 설정, 블루투스 끄기 그리고 갤럭시노트2 브라우저에 출퇴근 체크를 위한 회사 관리자 웹페이지가 바로 뜰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퇴근시에는 항상 WiFi를 끄고 블루투스를 켜고 서울버스 어플을 자동으로 실행시켜 현재 어디쯤 버스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작업모드를 설정한 다음 이 각각의 정보를 텍타일(TecTiles)에 인식시키면 됩니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아이콘을 누르면 ‘태그에 쓰기’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5장의 텍타일 중 한장을 선택 갤럭시노트2 뒷면 NFC가 담겨 있는 부분을 가져다 대면 태그가 입력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간단하죠? 이 과정을 거치면 이제 갤럭시노트2를 텍타일(TecTiles)에 가져다 대는 동작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바로 변경 및 실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노트2의 경우 NFC 위치가 후면을 봤을 때 중간에서 약간 위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텍타일(TecTiles) 설정변경
텍타일(TecTiles)에 한번 설정을 입력했다고 해서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그를 초기화 시킨 후 다른 기능을 다시 입력시킬 수 있습니다. 대략 1만 번까지 재설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거의 무제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텍타일(TecTiles) 장점
일단, 자신의 사용패턴을 텍타일(TecTiles)에 잘 입력해놓으면 무척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위에 말 한대로 사무실 책상 우측 모서리에 붙여놓은 후 출근 하면 PC가 켜지는 사이 바로 갤럭시노토2로 텍타일(TecTiles)을 인식 출근을 체크합니다.
퇴근할 때는 좌측 모서리에 붙여놓은 텍타일(TecTiles)을 인식해서 현재 버스 위치와 블루투스를 켜는 동작을 바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WiFi를 켜고 블루투스를 끄고 이러한 설정이 오래 걸리거나 힘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설정을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행위 하나로 모두 실행할 수 있다라는 편리성은 분명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카메라에 오히려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촬영 환경에 따라 텍타일(TecTiles)을 설정해놓고 촬영할 일이 생기면 바로 갤럭시카메라를 필요로 하는 촬영설정이 담긴 텍타일에 대고 인식 바로 촬영할 수 있다면 편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갤럭시카메라에 NFC가 없지만 말이죠.
텍타일 인식률 자체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텍타일(TecTiles)이 약 2.5cm 정도의 크기로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NFC가 있는 위치에 텍타일(TecTiles)을 반만 걸쳐도 인식이 됩니다. 즉, 정확한 위치에 대지 않아도 인식이 됩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전혀 무리없이 어플 실행 및 설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단, 몇 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텍타일(TecTiles) 단점
안타깝지만 몇몇 자잘한 단점도 있습니다. 텍타일 어플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우선 내 작업란의 이름 변경이 안됩니다. 변경을 위해서라면 삭제한 후 다시 새 작업을 통해 설정모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름변경 정도의 간단한 기능은 넣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두번째로 텍타일(TecTiles)을 인식하면 매번 상단바에 ‘Samsung TecTiles OO모드가 실행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사실 모드를 인식하게 되면 설정이 변경되거나 원하는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확인 문구는 사실상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기능은 차단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번째로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개개인의 사용상의 특성으로 단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좀 불편함이 있네요. 일단 폰 화면이 꺼진 상황 그리고 락화면에서는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화면을 켜고 락화면을 풀어야만 인식이 됩니다. 이 부분이 전 많이 불편합니다. 꺼진 상황에서도 텍타일(TecTiles) 인식이 가능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상대적인 만큼 장점이 될 수도 또, 단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은 3~4가지 설정이나 어플 실행 정도는 약 2~30초면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단축하고 편리성을 찾고자 3000원을 투자하는 게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텍타일(TecTiles)이 모든 이에게 필요한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개개인보다는 판촉 등 기업들에게 더 잘 이용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전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번 티머니 사용으로 NFC를 켜놓는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