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학교폭력지킴이, 학교 폭력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켜주다! '학교폭력지킴이'
우선 이런 서비스가 등장해야 한다라는 것 자체가 참 씁쓸합니다. 반대로 이 서비스가 지금이라도 제공된다라는 점에서 곧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입장에서 무척 반갑고 말이죠. 아! 어떤 서비스인지 언급하지 않았군요! 바로 '학교폭력지킴이'입니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는 학교폭력을 빠른 시간안에 발견하고 감지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학교폭력 참 무섭습니다. 학생들이 한 행동들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의 폭언과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들의 소식을 너무나 쉽게 신문 기사로 접하게 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가해자를 더 보호하는 듯한 법은 피해학생과 가족을 더욱 깊은 심연으로 몰고갑니다. 참 안타깝고 화가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것은 아니지만 제 어릴 때도 물론 학교폭력은 있었습니다. 과한 학생들도 있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더 악랄해졌고 더 집요해졌습니다. 또, 개인이 아닌 단체가 되어 소수의 학생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선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제대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은 당장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당장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빨리 감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대화가 필요한데 실상 피해학생 스스로 입밖으로 이야기 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입니다.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만18세 이하)들의 경우 이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신되는 문자, 카카오톡, 마이피플, 틱톡, 챗온, 조인 등에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문자가 수신되었을 경우 이를 발췌하여 등록된 법정 대리인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들면 차마 글로 적지못할 욕설과 폭언, 폭행, 협박, 괴롭힘 등과 연계된 단어나 어간, 어근, 형태소, 음절 등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면 매일 1회 18시에서 20시 사이에 보호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됩니다. 이메일의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직장에서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원조교제, 섹스, 자살, 가출, 음주 등에 대한 단어도 수신되면 바로 발췌하여 학부모에게 알려줍니다. 왕따, 폭력, 갈취는 물론 성폭력 등에 대한 부분 역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을 꼭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차마 말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을 경우 이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가 가입되면 현재 내 아이가 안좋은 일을 당하지는 않는지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TEST 삼아 문자를 보내봤습니다.(19금 단어 및 폭력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폭력적인 문자가 가면 자동으로 이를 수신해서 실시간으로 메일을 보내주었습니다.
다만 TEST 중 '조건만남'을 의미하는 '조건'이라는 단어가 인식이 안된다는 점이나 돈ㅡㅡ가 져ㅡㅡㅡ와라 등 변칙적인 문자를 보내면 인식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반면 '돈 가 져 와 라'와 같이 띄어쓰를 할 경우는 인식이 되어 메일로 전송됩니다. 몇몇 아쉬운 부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할 듯 합니다. 조금 더 민감하게 인식했으면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잡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테니 말이죠.
물론 어느정도까지 민감하게 하느냐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학생 역시 부모에게도 공개하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사생활이 있으니까 말이죠.
사실 이 학교폭력지킴이는 안좋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때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자살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라는 점, 조금이라도 빨리 알아차려서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라는 것이 이 학교폭력지킴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배속에 있는 아이이지만 만약 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전 어쩔 수 없이 이 서비스를 가입해 이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나 소중한 아이이기 때문이죠.
이 서비스는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500원이며 부가세 포함 1650원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아마 예비아빠가 아니었다면 뭘 이런걸 돈을 받아라고 생각할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라고하니 전혀 아깝지 않은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은 불가능하면 SKT 고객만 이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가 학부모들 사이에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면 아이들은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를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만 SKT 안드로이드폰이면 됩니다. 보호자는 단말기, 통신사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또한, 카카오톡, 챗온, 라인, 마이피플과 같은 무료메신저 어플의 경우 의심문자를 색출하기 위해 도착 메시지 미리알림 및 미리보기 기능이 설정 되어 있어야 합니다. 채팅을 진행중인 상태에서는 채팅중에 발신한 문자는 색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안드로이드 접근성 설정에서 학교폭력지킴이 접근성 켜기 또는 실행체크를 해야 정상적으로 문자 색출이 가능합니다.
몇몇 제약은 조금 아쉽네요. 분명 이 서비스가 있다라는 것을 안다면 이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거나 문자내용 등을 다르게 표현해서 이용할텐데 말이죠. 또, 수신뿐만 아니라 발신문자도 함께 필터링되어 알려줬으면 합니다. 일단, 현재는 내가 문제가 있는 문자를 보냈을때 인식하지 않습니다.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라는 것을 부모가 알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할테니까 말이죠.
학교폭력지킴이 서비스에 가입한 후 자녀 스마트폰에 도착한 학교폭력지킴이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또는, 티스토어를 통해 직접 검색해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자~! 이 서비스를 등록하고 어플을 설치해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지만 혹시 모를 위해 등록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