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아이언, 직접 만져본 느낌은? 야심작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팬택의 야심작 베가 아이언(VEGA IRON)이 공개됐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예약판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팬택은 전략적으로 베가 아이언을 출시했습니다. 좋은 기회로 베가 아이언 런칭행사에 참석해서 제품을 직접 만져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이언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담고 있는 팬택 베가 아이언 과연 어떤 제품인지 간단히 소개 해보겠습니다.
베가 아이언 스펙
우선 스펙상으로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1.7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600을 탑재했으며 2GB RAM 그리고 기가와이파이 802.11 ac 지원,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근 출시된 혹은 출시를 앞둔 제품들과 비교해서 크게 앞서거나 뒤쳐지지 않는 무난한 스펙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가와이파이는 20~30Mbps를 지원하는 기존 와이파이와 달리 100M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물론 스펙상의 수치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일장 일단이 눈에 띕니다. 먼저 베가 아이언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5형 하이 브라이트 인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라는 점입니다. 이 기술력을 통해 빛 투과율을 94%까지 끌어올렸으며 기존 LCD 대비 5% 더 밝고 선명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색감 표현과 시인성,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상당히 선명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베젤을 전 세계 최소 폭인 2.4mm로 줄인 최소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삼성 갤럭시시리즈와 달리 하단에 하드웨어 버튼이 없다 보니 75.5%라는 화면비율을 구현했습니다. 실제로 베젤이 워낙 얇아서 베가 아이언을 쭉 이어서 하나의 모니터 처럼 전시한 걸 보면 베젤이 무척 얇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단점은 해상도 입니다. 5인치에 FullHD는 사치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이 1920x1080 해상도를 담고 있는 제품들이 나온다라는 점을 봤을 때 1280x720은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반대로 700 해상도에 스냅드래곤600 이여서인지 빠릿하게 구동됩니다. 아무래도 고해상도일 경우 하드웨어 스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말이죠. 일장일단이라고 할 수 있네요.
플렉서블 하단 바
디스플레이 이야기를 하면서 플렉서블 하단 바를 같이 설명해야 할 듯 합니다. 이전부터 팬택이 참 잘해왔던 부분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편리성을 안겨주는 UI/UX를 제법 잘 만들어왔다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물리버튼이 없는 경우 소프트웨어 버튼이 화면 하단을 일부 차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화면을 더 넓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가 아이언은 물리버튼이 아닌 소프트웨어 버튼을 넣었으면서도 화면을 일부 차지하는 등의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기존 물리버튼이 없는 단말기는 하단에 메뉴, 뒤로가기 등의 소프트웨어 버튼이 위치했지만 베가 아이언은 이 하단 바를 사용자가 위치, 형태, 높이 등을 조절하거나 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펼침 하단 바, 이동 하단 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면 일부를 차지했던 과거 하단 바 없이 5인치 그대로의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하단 바를 보이게 하는 한번의 동작이 추가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물리버튼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베가 아이언 디자인
이번 베가 아이언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을 빼고는 말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금속 소재를 사용,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로 감싸진 베가 아이언은 금속 재질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금속을 깎고, 광을 내고, 헤어라인으로 멋을 내는 등 많은 과정을 거쳐 금속 특유의 단단한 내구성과 견고한 멋이 느껴집니다. 전면이나 측면으로 보는 베가 아이언은 확실히 지금까지 보여준 타 스마트폰과는 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이폰의 경우 금속 테두리를 적용함으로써 수신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이기도했습니다. 이에 팬택은 베가 아이언을 감싸고 있는 금속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여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수신감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우측 상단 모서리에 있는 쥬얼리 라이팅으로 포인트를 담아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한층 세련되게 꾸몄습니다.
쥬얼리 라이팅은 LED를 우측 상단 모서리에 담아 전화, 메시지, SNS 등 현재 상태를 7가지 색상으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전면 상단에 LED를 내장했고 옵티머스G프로 등은 하단 물리버튼에 LED를 넣어 상태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팬택은 팬택만의 차별화를 충분히 담아냈다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도 LED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타 제품들의 경우 기능 상태에 특정된 것과 달리 베가 아이언은 특정 사용자만의 LED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만의 색상을 선택하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올 경우 해당 색상의 LED가 반짝입니다. 이런 부분은 팬택만의 장점이라 판단됩니다.
네모 반듯한 디자인 구성과 금속으로 둘러쌓인 테두리 여기에 쥬얼리 라이팅까지 조화롭게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8.8mm라고 하는데 상당히 두껍게 보입니다. 금속 재질의 측면 자체는 얇지만 후면 덥개 부분이 두툼하게 튀어나와있습니다.
베가 아이언 음성인식
베가 아이언의 경우 음성인식 기능이 눈에 띕니다. 이 음성인식 기능으로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로컬 엔진 방식이 결합된 음성인식기능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단말기에 탑재된 음성인식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줍니다.
잠금 해제를 시작으로 전화걸기, 카메라 실행, 카메라 촬영, 사진보기, 종료, 화면캡쳐 등등 이러한 기능을 음성만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이베가라고 말하면 상단 말풍선안에 ... 으로 표현되던게 아래 사진과 같이 그래프 형태로 변경됩니다. 이 아이콘이 보이면 음성인식이 가능합니다.
언어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개 언어를 함께 지원합니다. 예를들어 화면캡쳐의 경우 저장, 캡쳐, 화면캡쳐 등 여러 단어를 인식합니다. 심지어 인식율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주변이 꽤 소란스러운 런칭 행사장에서도 빠르게 인식 실제 구동속도 역시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큰 스마트폰의 불편함을 음성으로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베가 아이언 배터리 성능
이미 이전 모델에서도 보여주었던 베터리 최적화 기술이 베가 아이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비록 배터리 용량은 2150mAh 이지만 소비전류 최적화 기술력을 적용하여 3000mAh 급 스마트폰과 동등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물론 이는 실제 test를 진행해봐야 할 듯 합니다.)
베가 아이언의 경우 CPU, GPU, LCD, 카메라 등의 소비전류를 사용조건 별로 최적화하여 전류소모를 혁신적으로 줄였으며 인셀 디스플레이의 전력 감소 효과를 통해 37% 전력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조건에서 3000mAh대 기존 스마트폰 대비 동등 이상의 사용시간을 제공합니다.
일단, 2A 충전기를 통해 빠른 충전 기술은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고속충전 기능으로 완충하기까지 87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금속 재질을 적용했다고 해서 배터리 내장형이 아닌 탈착형입니다. 혹여 배터리 용량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은 베가 아이언 충전속도가 빠른 만큼 걱정을 더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외에도 베가 아이언 카메라에는 인텔리전트 촬영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스마트 촬영 기능과 같이 현재 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그 상황에 맞는 촬영을 자동으로 해줍니다. 예를 들어 피사체를 가까이 가져가면 접사촬영 모드로 촬영되는 등의 기능입니다. 다만, 인식 후 초점을 잡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초점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팬택 베가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이 기능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팬택 베가 아이언의 완성도는 잠깐이지만 확실히 탄탄한 느낌입니다. 모든 전자제품이야 오래 사용해봐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첫인상에 있어 지금까지 보여줬던 팬택 제품들과는 다른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주었습니다. 과연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더 장시간 사용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