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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제품리뷰

갤럭시S4 디스플레이. 눈으로 직접 본 갤럭시S4 AMOLED ‘제 점수는요!’

갤럭시S4 디스플레이. 눈으로 직접 본 갤럭시S4 AMOLED ‘제 점수는요!’

지난 목요일 갤럭시S4가 국내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미디어데이에 참석을 했고 또, 빠르게 제품을 사용해보게 됐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언팩 행사에도 참석을 해서 갤럭시S4를 빨리 만져볼 수 있었지만 잠깐의 만남이었을 뿐 갤럭시S4를 디테일하게 평가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갤럭시S4에서 가장 궁금한 건 뭘까?

갤럭시S4를 대표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AMOLED 였습니다. Exynos도 있었는데 일반 사용자까지 그 범위를 넓히면 AMOLED가 아무래도 갤럭시S4를 대표하는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갤럭시S4는상태바가 투명창으로 제공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배경화면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갤럭시S4 AMOLED를 한번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먼저 갤럭시시리즈에 대한 AMOLED의 변화를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 본 글이 있습니다. 참고해보세요.

갤럭시S4로 보는 AMOLED. 이번에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위 갤럭시S4 아래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FullHD SuperAMOLED

갤럭시S4 디스플레이는 풀HD 슈퍼아몰레드 입니다. 화면 크기는 126.77mm 5형이며 441ppi로 이전 갤럭시S 시리즈에 담긴 아몰레드에서 또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의 한계가 어디있겠습니까 만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들어선 IPS와 비교해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 IPS와 동등한 선상에서 좋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단, 위는 갤럭시S4 아래는 갤럭시노트2 사진입니다.

갤럭시S4는 펜타일 방식이긴 하지만 다이아몬드 구조의 배열 혹은 대각선 구조의 배열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존 펜타일에서 G가 1/3, R 또는 B가 2/3를 차지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갤럭시S4는 1/2씩 차지하는 방식입니다.


<위 갤럭시S4, 아래 갤럭시노트2>

이러한 변화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높은 해상도에서 오는 것인지 펜타일에서 느껴지던 지글거림은 거의 개선되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자글거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이를 통해 가독성 역시 한층 개선되었고 말이죠. 


갤럭시S4 명암비

아몰레드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명암비 입니다. 그리고 이 명암비를 이야기 하면서 꼭 함께 언급되는 것이 바로 리얼블랙(Real Black)입니다. AMOLED의 특성을 통해 표현되는 진짜 블랙 표현은 횐색과 검은색 사이의 더욱 다양한 단계의 밝기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갤럭시S4는 무한에 가까운 명암비가 나오게 됩니다.


현재 삼성에서 말하고 있는 갤럭시S4의 명암비는 1:2,000,000으로 LCD와 비교해서 거의 2,000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 수치는 갤럭시 시리즈 다른 모델은 물론 타 기기들과의 비교에서도 앞도적인 수치입니다. 더욱 폭넓은 밝기 표현을 통해 더욱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S3에 동일한 사진을 놓고 촬영해봤습니다.


갤럭시S4 색재현율

갤럭시S4 색재현율에 대한 이야기도 안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초기 AMOLED의 경우 오버된 색 범위를 통해 다소 과도하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때 나왔던 평이 AMOLED는 LCD와 비교했을 때 과장된 색 표현을 보여준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했고 그 이후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이러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에 대한 실제 다양한 방식의 TEST 결과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색을 표현하는 능력과 함께 삼성의 Setting 기술이 더 개선되면서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RGB색역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를 보여주어 광색역이었다는 평을 받았던 AMOLED의 단점을 말끔히 해소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화면모드를 제공하여 사용자 선호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좋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NTSC = 약 72% 그리고 sRGB = 약 106% 정도의 색 재현율로 sRGB와 유사한 색 재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표준화면과 선명한 화면모드의 경우 NTSC = 약 109%이며 sRGB = 약 136%로 광색역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갤럭시S4의 경우 플레이웨어즈에서 측정한 결과를 보면 NTSC = 약 100%, Srgb = 약 129%로 기존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에 비해 약간 높은 색 재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비해 색재현율의 정확도 측면에서는 약간 낮아진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선명한 화면, 표준화면, 전문가 사진, 영화화면 이렇게 4가지 모드로 되어 있는데 순차적으로 색 재현율이 낮아집니다. 즉,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색으로 표현됩니다.


<가운데 갤럭시S4가 조금 더 화이트를 화이트 답게 표현해줍니다.>

참고로 플레이웨어즈의 색온도 측정 결과를 보면 기본 색온도 셋팅은 7200~7600K 정도로 표준 색온도의 6500K보다 높게 측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사진이나 영화화면 모드의 경우는 표준에 가까운 6500K 정도의 색온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 하나 변화된 모습은 바로 화이트 색상의 표현입니다. 갤럭시S4는 또 한번 정확한 화이트 색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푸르딩딩한 색을 표현했던 과거와 달리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더욱 정확한 화이트 표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기기와의 비교사진 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더욱 선명한 화이트 표현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4 Adapt Display(화면 최적화)

갤럭시S4의 경우 화면모드 기능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Adapt Display(화면최적화) 기능입니다. 삼성의 수석 엔지니어가 삼성 UX 개발의 목표로 “최종적으로는 UI가 없어지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즉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고 조작 해야 하는 것에서 사용자에 맞게 기기 스스로 설정되는 것을 의미입니다.


어댑터 디스플레이는 바로 이를 실현한 기능입니다. 단순히 밝기 조정이 아닌 영화, 게임, 이메일, 전자책 등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컬러 밸런스를 조절하여 최적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일일이 변경할 필요 없이 알아서 변경해준다라는 것입니다.


설정 변경이 귀찮은 분들이라면 이 Adapt Display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조금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고자 하실 경우 전문가 사진모드와 영화모드를 조금 더 진득하고 선명한 화면을 원하신다면 표준 혹은 선명한 화면모드를 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능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선명한 모드와 표준화면 또는 sRGB에 가까운 색감을 표현하는 전문가 사진 및 영화 화면모드 등 환경설정을 통해 직접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더 폭넓게 사용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환경설정을 통해 화면모드를 변화하고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AMOLED가 설정된 색감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AMOLED의 발전 속도나 잠재성이 높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갤럭시S4 휘도

사실 이 휘도는 AMOLED에 있어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기기와 비교해서 더 어두운 값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4의 휘도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약 25%나 상승한 300 cd/㎡ 정도 입니다. 갤럭시노트2의 경우 223 cd/㎡ 정도였던 걸 보면 많이 개선됐습니다.


기존 모델들에 비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 수치는 분명 아직 경쟁 제품들에 비해 낮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수치상으로 갤럭시s4가 아직 낮습니다. 하지만 실제 눈으로 보여지는 밝기를 확인해보면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는 갤럭시S4 AMOLED가 가진 높은 명암비와 색재현율로 인해 수치가 낮더라도 실제로 보여지는 화면은 좀 더 밝게 보여집니다.


실제 몇몇 갤럭시S4 디스플레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휘도 수치는 낮지만 실제로 보기에는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LCD의 경우 FullHD로 가면서 밝기 성능이 조금 떨어졌는데 AMOLED는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4 시야각

AMOLED의 시야각은 이미 정평이 나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건 변함없는 AMOLED의 밝기와 색 표현은 LCD와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훨씬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LCD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시야각의 경우 AMOLED가 앞으로도 더 앞설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일부 회색 이미지의 경우 정면은 정확한 회색을 보여주지만 측면에서 볼 때 약간 녹색이 섞여서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S4 펜타일 구조에서 오는 것인지 고릴라글래스3에서 오는 영향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오후 4시 경 햇빛 아래서 촬영한 사진>

AMOLED = 성장기 학생?

확실히 AMOLED는 성장기 학생의 느낌입니다. 약 1년 아니 갤럭시노트 시리즈까지 보면 대략 6개월 정도마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기술이라는 게 뚝딱뚝딱 만든다고 쉽게 변화되는 것은 아닌데 AMOLED는 그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비해 무조건 다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개선된 부분이 더욱 많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도 눈에 보입니다. 뭐~ 이는 발전해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봤을 때 AMOLED가 가진 가능성은 앞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일 듯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성장기 학생이 가진 가능성은 어떤 식으로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그 변화에 폭이 큰 만큼 AMOLED 역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한층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멋진 성인이 되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