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 S-Pen을 돋보이기 위한 에어커맨드(Air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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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화면에 S-Pen을 가져간 후 S-Pen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능 아이콘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집니다. 여기서 보여지는 아이콘을 선택해서 S-Pen과 연계된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자가 얼마만큼의 필요성을 느끼느냐 일 것입니다.
한번 보시고 정말 나한테 필요한 녀석인지 평가를 해보세요.
액션메모(Action Memo)
예를 들어 S-Pen으로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상단에 있는 Write&Crop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해당 전화번호를 크롭하면 이 전화번호와 연계된 전화, 연락처, 이메일, 인터넷, 지도 등 다양한 앱을 선택할 수 있는 탭이 보입니다. 만약 다양한 앱 중 전화를 선택하면 바로 전화 앱이 실행되는 방식입니다. 즉, 메모한 이후 언제든 필요한 내용을 크롭하면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한 많은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스크랩북(Scrapbook)
필요해서 한 장의 사진에 있는 한 이미지를 잘라 스크랩을 했는데 스크랩하지 않은 다른 이미지가 필요할 경우 스크랩한 이미지를 실행하면 다시 원본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더욱 폭넓게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스크랩할 수 있으며 이를 매거진 뷰 방식으로 쉽게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해줍니다. 또한, 스크랩한 정보의 원본 데이터도 함께 저장하여 혹시라도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언제든 찾아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더욱 중요한 건 이를 공유했을 때 공유한 사람 역시 이에 대한 정보를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S파인더(S Finder)
여기까지만 보면 별 것 없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것은 S-Pen으로 작성한 내용까지도 검색이 된다라는 점입니다. S-Pen을 이용 S Note에 어떤 내용을 입력했을 경우 그리고 필기할 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별표로 표시했을 경우 이 S파인더를 실행 S-Pen으로 별 모양을 그리면 별모양이 그려진 모든 데이터를 검색해줍니다. 여기에 사진에 태그를 입력하면 태그값도 그대로 검색해줍니다.
펜 윈도우(Pen Window)
갑자기 시 제목이 떠오릅니다. 원태연 시인이었나요?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 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뜬금없이 말이죠. 근데 이 펜 윈도우를 보면 이 시가 떠오릅니다. ^^;
펜 윈도우는 언팩 행사 당시 큰 호응을 이끌었던 기능 중 하나입니다. S-Pen으로 사각형으로 그리면 딱 그 사각형 사이즈로 하나의 창이 뜹니다. 그 창안에는 계산기, 알람, 유튜브, 전화, 연락처, 챗온, 인터넷 등 앱이 담겨 있습니다.
즉, 이 앱을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해당 앱을 찾지 말고 그냥 에어커맨드를 실행 후 펜 윈도우를 클릭 사각형만 그려주면 됩니다. 특이하게도 내가 그린 사각형의 크기만큼의 창이 뜨며 그 창안에서 해당 앱이 구동됩니다. 그래서 종종 해상도로 인해 희한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어커맨드는 이외에도 각 앱별로 그에 맞는 커맨드 창을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갤러리앱을 실행한 후 에어뷰된 사진에 S-Pen을 가져가면 공유, 편집 등의 아이콘 창이 보여지게 됩니다.
그외 어떤 기능이 추가됐을까?
이외에도 시그니처 언락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말 그대로 패턴, 비밀번호 등으로 잠금화면을 푸는 대신 자신의 사인을 통해 잠금화면을 푸는 기능입니다. 다만 이 시그니처 언락은 한글로 설정시에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한글의 경우 아무래도 인식이 어렵다는 판단이었는지 설정에서 이 기능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설정에서 자신의 사인 3번을 입력하면 등록이 되며 사인의 특성상 정확하지 않고 약간의 차이를 보여도 잠금화면이 풀립니다.
두번째로 새로운 그룹플레이 멀티비젼입니다. 기존 그룹플레이는 사진이나 음악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번에는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것도 위 사진과 같이 말이죠. 과연 이 기능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S Note에 역시 그 기능이 바뀌었습니다. All notes와 내가 작성한 노트를 탭으로 구분 지어 확인할 수 있으며 작성한 페이지는 프리뷰 및 삼성어카운트, 에버노트 등을 통해 동기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기화된 S Note 파일은 PDF, 이미지 파일 등으로 저장되어 PC, 태블릿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커맨드가 보여주는 갤럭시노트3의 방향성
실제 만져본 느낌은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은 듯 합니다.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이에 접근해가는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욕구를 채워줄 만큼의 시원함을 안겨주고 또, 앞으로 그 완성도는 더욱 단단해질 듯 합니다.
이 글은 삼성전자 필진으로 전시회 참관 및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