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3에서 지름신이 생긴건? 삼성 갤럭시기어와 게임패드 그리고 소니 QX10/QX100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히 기기의 완성도를 떠나 이 제품들은 나름 새로운 시도이며 더불어 이 기기들의 성과에 따라 스마트 디바이스, 게임, 카메라 시장에 변화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 바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직 명확하게 정의 내린 것은 없지만 스마트 워치(소니에서 내놓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제품명이기도 합니다.)라고도 부릅니다.
소니에서는 이미 출시됐고 그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퀄컴 역시 이번에 공개됐습니다. 삼성 역시 갤럭시기어라는 제품을 갤럭시노트3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갤럭시기어 리뷰 등을 통해 이미 글로 썼듯이 갤럭시기어는 아직 명확한 카테고리를 잡지 못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글로 작성한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갤럭시기어를 삼성이 출시한다고 했을 때 기대했던 것은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삼성이나 애플 등 대기업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기발한 디바이스가 많은 업체를 통해 출시될 수 있을 것이고 지금처럼 모호하지 않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한계에서 벗어나 명확한 필요성과 구입의 당위성 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카테고리의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줄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래서 다소 정체된 듯 한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 또 한번의 변화와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기어를 꼭 사용해보고 직접 체험해봤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게임패드
하지만 절치부심 새로운 게임패드가 이번 삼성전자 부스에 등장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가지고 말이죠.
직접 게임을 하는 영상을 직접 담아봤습니다.
이 제품은 제품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넓게 게임시장을 봤을 때 삼성이 이 게임패드로 판을 키운다면 모바일 게임시장은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계가 항상 존재했던 모바일 게임시장에 획기적으로 개선된 입력장치가 등장하면서 사용자들은 더 집중도 있게 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게 될 것이고 이는 모바일 게임 산업의 질과 양을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듯 합니다.
가정용 콘솔 게임의 퍼포먼스와 디자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만의 장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게임 이외의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십 수만가지의 게임은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 게임 시장에 게임패드가 대중화 될 경우 큰 변화의 가져올 시발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소니 QX10/QX100
지금까지 스마트 카메라는 카메라 보다는 스마트에 더 집중을 시킨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중요한 건 스마트가 아닌 카메라가 기본 베이스로 단단히 구축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QX10/QX100은 카메라 기능 자체만을 부각시키면서도 안드로이드와 자연스럽게 녹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검증 받은 RX100에서 렌즈 부분만 그대로 오려낸 QX100은 탄탄한 카메라 성능 그대로를 안드로이드의 어떠한 디바이스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제품과도 연계될 수 있다라는 점이 바로 QX10과 QX100의 무서운 점입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두고 촬영하면>
<이런식의 구도 촬영이 가능해집니다.>
<실제 QX10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
더욱이 이 제품만으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재치넘치는 아이디어를 담은 다양한 구도가 가능해졌습니다.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다라는 점 역시 QX10과 QX100의 장점입니다.
심지어 갤럭시카메라에도 연결되어 이 QX10/QX100으로 찍고 갤럭시 카메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사용한다면 삼성으로써는 참 자존심 상하는 일일 듯 합니다. 카메라가 카메라라는 틀에 갇혀있지 않고 밖으로 나오면서 이 카메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진정 많아졌습니다.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틀을 벗어버리자 자연스레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억지로 이거 써봐라고 하는 것과 자연스레 녹아들어가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소니 QX10/QX100은 성공여부를 떠나서 카메라의 틀을 벗어 던진 스마트 카메라로 역사에 평생 기억될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다양한 구도가 가능하며 API를 공개하여 더욱 폭넓은 앱과 주변기기가 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낸 건데 아이언맨과 같이 손바닥이나 가슴에 부착해서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밴드가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양 손바닥에 QX10을 아이언맨과 같이 붙여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말이죠.
QX10/QX100의 경우 IFA가 끝나고 돌아올 때 면세점에 전시되어 있기에 구입하려 했더니 아직 판매전이라고 하더군요. 참 아쉬웠습니다. 이 녀석들 모조리 구입해서 멋진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