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뷰3와 삼성 갤럭시노트3 비교, LG 뷰3의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LG 뷰3를 잠시 체험할 기회가 왔습니다. 사실 뷰3는 참 변태적인 제품이기는 합니다. 모두 Full HD와 16:9 화면 비율을 내세울 때 4:3이라는 화면 비율을 내세우는 제품으로 갤럭시노트3와 비교하기에는 그 노선이 다른 제품인 듯 합니다. 초반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겨냥한 제품으로 예상했지만 뷰 시리즈의 행보를 보면 삼성에게 갤럭시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생성했듯 LG전자는 뷰 시리즈로 또 나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LG 뷰3 스펙, 갤럭시노트3 스펙 비교
현재 두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3와 비교해서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사실상 거의 비슷한 하드웨어 스펙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RAM과 배터리의 차이 그리고 전체적인 사이즈와 무게 차이 등이 있겠지만 벤치마크를 돌릴 경우 큰 차이를 보인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뷰3의 벤치마크 성능입니다. 참고해보세요.
이번에는 이전 모델인 뷰2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다른 제품을 생각하지 않고 뷰3와 뷰2만을 비교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해상도에서 변화를 가져왔고 화면 크기 역시 0.2인치 정도 커졌습니다. 카메라의 경우 LG G2와 동일하게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아쉽게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OIS는 뷰3에 내장되지 않았습니다.
화면 사이즈는 0.2인치 커졌음에도 뷰2에 비해 전체적인 사이즈가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무게에 있어 러버듐펜이 내장되면서 약 2g정도 상승하게 됐는데 사실상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점과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다라는 점을 보면 뷰3가 뷰2보다 무조건 무겁다라고 할 수만도 없을 듯 합니다.
저는 본체만 받아 사용하다보니 구성품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확인해보니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쿼드비트 후속 모델인 쿼드비트2가 기본 제공된다고 합니다.
뷰3 디자인
뷰3 디자인을 보면 이전 모델에 비해 조금 더 유연해진 듯 합니다. 직사각형의 각진 디자인을 채택했던 기존 뷰 시리즈와 달리 뷰3는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였습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오히려 전 기존 뷰 시리즈 디자인이 더 좋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니다. 실제로 뷰3를 처음 받고서는 무슨 장난감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낙 일반 스마트폰과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대중적으로 만들고자 한 선택인 듯 하지만 뷰 시리즈만의 전통성은 오히려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장난감 느낌으로 귀엽다라는 느낌을 제공하긴 합니다만 뷰3만의 차별성을 가진 디자인으로 조금 더 고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럼 뷰3만의 카테고리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되기에 뷰 시리즈만의 자사 그리고 타사와 비교되는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두는 것을 어떨까 합니다.
아무튼 뷰3 디자인은 플래그쉽 제품은 아니지만 재질이나 디자인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보급형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반면 전체적으로 후면이 라운드 처리되면서 그립감은 한층 좋아졌습니다.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적외선 포트, DMB 안테나가 위치해있으며 하단에는 리버듐펜 수납공간과 충전단자, 충전단자 좌우로 24bit/192kHz Hi-Fi 지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러버듐펜
러버듐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장형으로 변경되었다라는 점은 분명 칭찬할 부분이지만 조금 더 제품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마치 과거 PDA 시절의 터치펜을 보는 느낌입니다. 갤럭시노트3 S펜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정전식 터치 방식의 러버튬펜에 너무 과한 디자인을 하기에는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일체감이 느껴지는 색상의 선택이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러버듐펜을 분리하면 펜 사용과 관련된 앱들이 자동으로 화면상에 보입니다. 필기 느낌은 아래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뷰3와 갤럭시노트3 디스플레이
두 기기간에 디스플레이를 비교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IPS와 AMOLED로 각각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고 더욱이 뷰3는 HD, 갤럭시노트3는 FullH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좌측 뷰3, 우측 갤럭시노트3>
일단 뷰3만 봤을때 디스플레이 화질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갤럭시노트3와 놓고 보면 뷰3가 밝기나 화이트 색상 표현 등은 조금 더 앞선 반면 시야각에 있어서는 갤럭시노트3가 월등히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색상 표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갤럭시노트3가 더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더욱이 뷰3는 4:3 비율로 영화나 유투브 등을 볼 때 상하로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아무래도 전체 화면에 가깝게 보여주는 16:9 비율의 갤럭시노트3가 영화감상을 하기에는 더 적합합니다.
뷰3 필기감
뷰3는 갤럭시노트3와 같이 세밀한 필기감을 제공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정전식 터치 방식으로 이 부분만 보더라도 갤럭시노트3와 비교할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나날이 개선되고 있는 갤럭시노트3의 S펜으로 글을 써보고 뷰3로 글을 써보면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손바닥 부분이 화면에 닿아도 전혀 문제 없이 S펜 사용이 가능한 갤럭시노트3와 달리 손바닥 부분도 화면이 인식하는 뷰3는 필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뷰3가 내세우는 장점은 세밀하고 정확한 필기를 하기보다는 4:3이라는 차별화된 비율의 화면에 필기를 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갤럭시노트3에 S펜으로 필기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가로 길이가 짧아 가로로 놓고 필기하든 세로로 놓고 필기하든 조금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뷰3는 4:3이라는 비율을 통해 가로나 세로 조금 더 넓게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터치펜을 잃어버려도 다시 구입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정전식 터치펜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너무나 저렴하게 판매하여 굳이 내장형이 아니고 더 큰 터치펜을 원한다고 한다면 직접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뷰3만의 소프트웨어
뷰3 디자인에 이어 또 하나 아쉬움 부분이 바로 소프트웨어 입니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 S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커맨드 등을 내장하였습니다. 이 에어커맨드의 활용성 여부를 떠나서 일단, 이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일부 기능의 경우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뷰3의 경우 4:3이라는 화면 비율을 제외하고 러버듐펜을 활용한 또는 이 화면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뷰3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담아내지 못했다라는 점입니다. 가격적인 차이와 갤럭시노트3가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점을 봐서 너무 과한 요구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뷰3라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제품이 있다라는 점만으로도 응원을 하고 있기에 조금 더 LG전자에서 뷰3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담아내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LG G2에서 볼 수 있었던 노크온 기능이나 시크릿 모드 역시 담겨 있기는 합니다. 좌우측 버튼이후면으로 변경되지 않았지만 화면이 크고 가로 길이가 큰 제품인 만큼 노크온 기능은 뷰3에서 상당히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앞서 언급했듯 이미 LG G2에 담긴 기능입니다.
뷰3는 누구를 위한 스마트폰일까?
지금까지 뷰3를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뷰3는 너무 정형화된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기에 꾸준히 응원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단점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구요. LG G2에서 보여주었던 획기적인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뷰3가 가진 차별성을 더욱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뷰4에서는 꼭 보여주었음 합니다.
그것이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변화일지 아니면 뷰3만의 디자인적인 차별성일지는 모르겠지만 또 기다려볼까 합니다. 확실히 뷰 시리즈는 메인은 아니지만 계속 기다리게 되고 가지고 싶은 제품이긴 한듯 합니다.
뷰3 글을 쓰면서 계속 화면 비율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뷰3는 정확하게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는 물론 텍스트 및 인터넷 사용에 편리한 화면 비율과 큼지막한 화면 사이즈 아무래도 기억력이 조금씩 퇴화되는 중장년층의 경우 Q메모로 편리하게 필기해서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언제 잃어버려도 부담없는 러버듐펜 등 부모님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