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타겟층을 가진 갤럭시W. 7인치 스마트폰을 원했다면 갤럭시W를 선택하라!
하지만 조금 반대로 생각해보면 갤럭시W는 명확한 타겟층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판매하길 원하는 보급형이나 제조사가 내세우는 플래그쉽 제품과는 조금 결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갤럭시W 출시는 분명 칭찬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갤럭시S2 당시에도 갤럭시S2 HD LTE를 출시하면서 기존 구매자들에게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갤럭시S5 프라임(갤럭시F)이 출시되면 마찬가지의 비판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아닙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갤럭시W는 갤럭시S4 액티브나 갤럭시S5 액티브와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이 팔리지는 않겠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가 분명 있기에 출시하는 제품입니다. 이익 보다는 구석구석 더 세심하게 삼성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쓸모없는 제품이 아닙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나에게 필요없다고 해서 쓸머없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죠. 갤럭시W는 그저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저가형 중국산 제품을 제외하고 타 메이저 제조사에서 쉽게 내놓을 수 없는 것을 내놓았습니다.
당연히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SKT T맵을 이용하여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 또는 집이나 사무실 등 안에서 많이 생활하고 더 큰 화면과 더 큰 UI를 원하는 부모님에게 더할나위 없는 효도폰으로 좋은 선물이 됩니다. 인터넷 강의, 동영상 강의를 보는 학생들의 경우 스마트폰 따로 태블릿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퇴근 길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다가 전화가 오면 주머니의 스마트폰을 꺼내는게 불편한 직장인들에게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원했던 이들에게 갤럭시W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저가형 중국산과는 완전히 다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갤럭시W는 아쉽습니다.
사용자들은 디스플레이를 키운 만큼 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스마트폰에서 사용했던 사용습관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길 바라지만 이에 대한 기능들은 전무합니다.
디자인적으로 한 손으로 들고 전화를 걸 수 있도록 좌우 사이즈를 줄이고 상하 사이즈를 키워서 7인치 태블릿과는 조금 다른 차별화를 가져왔습니다만 그 뿐입니다. 갤럭시노트3 당시 화면을 작게 만들어서 한 손으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아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갤럭시W는 그 한도를 넘어서 한 손으로 그립하기가 어렵기에 이 기능이 필요 없지만 전체적인 UI/UX를 패블릿에 맞게 조금이나마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절반의 칭찬과 절반의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