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드로이드 폴더폰 와인 스마트! 갤럭시골든과 비교. 과연 어떨까?
그 뒤로 와인폰의 명백은 끝이 났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LG전자에서 이번에 와인폰과 동일한 폴더 형식의 안드로이드폰 ‘와인 스마트’를 출시하면서 다시금 와인폰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폴더폰 형식의 스마트폰은 와인스마트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삼성에서 갤럭시골든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바 있습니다. 갤럭시골든은 제가 리뷰를 작성해본 기억도 있는데요.
위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난 1년 전에 출시한 바 있는 갤럭시골든과 비교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갤럭시골든은 내부와 외부 2개의 디스플레이가 담겨 있습니다. 폴더를 열지 않고도 카톡이나 메시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의 경우 3.7” AMOLED 해상도 800X480 252ppi를 채택한대 반해 와인스마트는 3.5” HVGA 320X480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이 해상도 부분을 집고 넘어가야 할 듯 한데요. 한글과 한자를 사용하는 한국 언어패턴을 고려했을 때 320X480은 잘못된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픽셀만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알파벳이나 기호, 숫자와는 달리 더 큰 픽셀이 필요한 한글과 한문의 특성을 봤을 때 그 이상의 해상도를 채택해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더욱이 중장년층을 겨냥했다고 한다면 텍스트 가독성 등을 고려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LG전자 와인스마트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로 카카오톡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을 담았습니다. 앱을 찾아서 실행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버튼 하나로 카카오톡을 실행 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중/장년층을 고려한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또한, 갤럭시골든은 3.5형 이어폰 단자가 없습니다. 와인스마트에는 있지 않을까 싶은데 디자인은 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피쳐폰 시절의 디자인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폴더폰의 대명사 모토로라 스타텍도 그렇고 와인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LG전자 샤인폰과 초콜릿폰도 기억이 나네요. 워낙 괜찮은 디자인의 피쳐폰을 내놓았던 LG전자인지라 지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LG G3 디자인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무리 저가형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만든다고 하지만 디스플레이나 내장 스토리지 등에 있어 부족한 스펙을 담은 건 조금 안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 좋은 평과 판매고를 올렸던 와인이라는 폰의 명성에 오히려 누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과거 모토로라 히트상품 중 하나인 레이저 폴더폰이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모토로라 레이저)라는 스마트폰으로 출시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형만한 아우 없다고 오히려 기존 폴더폰 레이저 팬들에게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와인폰도 와인폰에 대해 나름의 추억과 향수를 가진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신경써서 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듀얼 디스플레이를 담은 갤럭시골든의 두께나 디자인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저의 디자인 취향은 LG쪽에 조금 더 치우친 듯 합니다. 이번 와인스마트 디자인 깔끔하니 좋네요. 하나씩 뭘 빠트렸던 LG전자가 LG G3를 통해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와인스마트의 경우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빼먹었네요. 디스플레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좋은 효도폰 또는 좋은 서브폰으로 틈새를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