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음치에서 뮤지션으로! 교보생명 청춘가곡 오인오청 그들의 마지막 도전!
바로 교보생명 청춘가곡을 통해 “음치, 뮤지션 되기”에 도전하고 있는 오인오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음치와 박치인 이들이 연습을 통해서 첫 공연을 하고 버스킹을 하고 최종적으로 음원까지 내는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하고 있고 벌써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거리의 악사로 나서 공연을 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그 최종 목표인 음원을 등록하기 위해 녹음실을 빌려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오인오청, 멤버 중 인디밴드 다방의 멤버가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 친구가 작곡을 하고 다른 오인오청 멤버가 작사를 해서 만든 자작곡이 완성되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거리 공연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노래의 제목은 ‘그만해요’ 입니다.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햇살이 밝게 내려오는 오늘 같은 날엔
집에만 박혀 있지 말고 나와서 놀아요
목적지나 가고 싶은 곳 전혀 없더라도
집에만 있는 것은 너무 보기 안좋아요
쇼파에 뉘인 몸을 일으킬 시간이에요
침대에 누운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솔로도 난 괜찮아 노래를 부르면서
밖으로 나가서 폼을 잡고 걸어봐요
아무리 피곤해도 TV를 당장 꺼요
바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 보내는 건 이제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러다 죽겠어요
그만해요(그만해요)
그만해요(그만해요)
그만해요 당신 정말 미쳤군요
간주
아무리 피곤해도 TV를 당장 꺼요
바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 보내는 건 이제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러다 죽겠어요
그만해요(그만해요)
그만해요(그만해요)
그만해요 당신 정말 미쳤군요
랩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러다 죽겠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러다 죽겠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당신 정말 미쳤군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러다 죽겠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그만해요 당신 정말 미쳤군요
처음 만들어진 ‘그만해요’는 군더더기 없이 차분한 노래였는데요. 더 완성도 높은 음원 녹음을 위해 조금 더 세션을 가미해서 더 풍부해진 노래로 편곡했다고 합니다. 가사도 조금 바뀌었구요.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었는데 어떻게 바뀌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직접 편곡한 친구의 이야기로는 더 리드미컬해졌다고 하네요.
음원 등록은 어떻게?
이 가이드 음원은 녹음을 하는 오인오청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녹음실 엔지니어 역시 이 가이드 음원을 통해 실제 녹음 때와 비교하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녹음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가녹음은 이미 지난 9월 초 마무리를 했고 녹음된 파일은 멤버들에게 전달되어 실제 녹음 일까지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습을 마무리하고 지난 9월 16일 처음으로 오인오청 두 여성 멤버들을 시작으로 첫 녹음이 시작됐습니다. 녹음실 빌리는데 꽤 많은 비용이 들고 또, 스케줄 조율 등의 문제 때문에 여러 번 녹음실을 빌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즉, 실수 없이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한번에 녹음이 끝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인오청 팀원들의 긴장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가이드 음원을 계속 들어가며 연습을 하더군요.
“아직 녹음실에 가보지 못해서 그런가 실감이 나질 않아요!”
이날 녹음을 앞둔 여성멤버들의 이런 이야기에 창희군은 걱정 반 우려 반을 표시합니다. 우리끼리 하는 연습이야 장난으로 할 수 있지만 녹음실 엔지니어 앞에서 그렇게 하면 혼도 많이 나고 심지어 욕도 먹을 수 있다고 말이죠. 정해진 시간 안에 녹음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합니다.
다른 남자 멤버들은 다음에 녹음이 있을 예정인데 오인오청 팀장인 정재학군의 경우 별도 음악을 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며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진정한 음치, 박치인 김세종군의 경우 많은 연습에도 타고난 음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아직도 불안한 음정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네요.
첫 녹음 기분은 어땠을까?
그나마 다행히도 많이 혼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엔지니어 분이 친절하게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부르라고 해서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이 맡은 파트를 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습을 했음에도 전문가들에게만 들리는 무언가가 있는지 일반인들은 전혀 모를 미묘한 음정과 박자의 차이를 계속해서 지적 당해서 1소절당 20~30번씩 불렀다고 합니다.
수십번씩 부를 때는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너무나 많이 했다고 합니다. 끝나고 나서는 이렇게라도 끝난 게 어디냐 하는 안도감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TV에서만 보던 녹음실에 들어가 짧지만 가수처럼 노래를 녹음했던 경험이 참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음원 등록 이후 ‘그만해요’는?
교보생명 청춘가곡의 도전은 이것으로 끝입니다만…
단순히 음원을 만들어냈다라는 것만으로 이들의 도전이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서 자신만의 음원 가지게 되었다라는 것만으로 이들은 크나큰 선물을 얻어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도전이 그들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도전을 했었고 그 도전의 결과물을 먼 미래에라도 다시 꺼내 볼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도전은 스스로 큰 선물로 남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완성된 버전입니다. 한번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