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이 설치된, USIM이 들어간 블랙박스. 하이웨이브 2채널 블랙박스 TBOX T3 사용후기
TBOX T3 스펙
TBOX T3는 Cortex A9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4.2.2 기반이며 전/후방 카메라 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720P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정전식 4" IPS 디스플레이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기 특성에 따라 내장형메모리 eMMC ROM을 탑재했습니다.
일반, 블랙박스에 비해 하드웨어 성능이 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블랙박스이면서 내비게이션 역할도 동시에 사용하고 여기에 통신모듈을 탑재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까지 해내야 하는 1+1+1 제품의 특성상 하드웨어 성능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점에서 TBOX T3는 기본기를 튼실히 했습니다. 실제 구동해본 결과 조작시 딜레이가 발생하거나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동시 구동시에도 렉 걸림 없이 빠르게 구동이 됐습니다. 영상 역시 잘 녹화됐구요.
하이웨이브 TBOX T3 통신형 블랙박스
자! 뜬금없이 요금제부터 언급해서 당황하셨을텐데요. 이 IOT100 요금제에 가입해서 매달 1만원씩 내고 USIM을 장착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활용할지가 궁금하실 듯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위기탈출 e-Call(Emergency Call) 기능이 있습니다. TBOX T3에 미리 전화 번호 2개를 입력하면 사고 발생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E-Call 버튼만 터치하면 해당 연락처로 위치정보를 전달해줍니다.
즉, 별도 연락할 방법이 없을 때 이 E-Call을 활용하면 연결된 번호로 문자를 전송하게 됩니다. 또한, 별도로 이벤트 발생시 문자 전송을 체크하면 기기번호, 위도/경도, 년월일시분초 등을 문자로 보내줍니다.
가끔 주차해놓은 뒤 급하게 어디로 이동해야 할때 차 상태를 확인안하고 이동했다가 나중에야 차에 흠집이 발생한 걸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랙박스가 있다면 흠집이 발생했을 만한 시간을 고려해서 일일히 찾아보면 되겠지만 뒤늦게 발견하게 되면 해당 영상이 지워지고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TBOX T3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즉시 문자로 알려주기 때문에 즉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 다른 블랙박스에는 없는 TBOX T3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SMS가 한달에 100건인 만큼 이벤트 발생에 따른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두번째로 실시간 영상확인 및 영상전송 기능입니다. "T BOX T3는 고충격영상, 강제영상저장, e-call(긴급출동)등의 세분화된 EVENT 영상을 SKT 네트워크를 통하여 전송할 수 있으며, 전, 후방 각 5초의 영상을 전용 앱(App)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이 기능을 사용해보지는 못했는데요. 일단, 제조사에서 내놓은 스펙을 보면 TBOX T3는 자체 LCD를 탑재해서 사건 발생시 해당 영상을 TBOX T3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촬영된 영상이 서버에 자동저장되어 서버에 저장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개인 정보가 될 수 있는 영상을 업체 서버에 저장한다는 것이 과연 안전한 부분인가에 대한 점과 제품이 많이 팔렸는데 사진이 아닌 영상을 과연 얼마까지 서버에 저장할 수 있는지 부분에 대해 좀 궁금합니다. 또한, 이 영상을 서버에 전송할 때 데이터가 소모될 텐데 현재 제공되는 요금제를 보면 240MB DATA 제공량 안에서 이 영상들을 서버에 전송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듭니다. 더욱이 뒤에 소개하겠지만 T맵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별도 데이터가 필요할 텐데 말이죠.
TBOX T3는 블랙박스이자 내비게이션
하지만 블랙박스는 운전에 방해되지 않고 또,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앞유리 상단에 부착합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위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경우 결국 다른 한개의 기능이 활용성 측면에 있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또 한가지는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 대부분이 4인치 이상급니다. 그리고 SKT 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 사용자도 T맵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 굳이 4인치 화면으로 T맵을 이용할지도 조금 의문이 듭니다.
스마트한 블랙박스?